약 2.3kg나가는 업무용 노트북을 쓰고 있었습니다. L모 사의...
어댑터와 가방을 합하면 생각보다 무게가 나가는데, 출퇴근시 항상 메고 다니려니 영 부담이 되었습니다.
올 여름 인텔의 7세대 모바일 CPU 소식을 들었고, 지금 쓰고 있는 하스웰 기반보다 성능이나 무게에서 분명 괜찮을 것이라 생각을 했고...
결국 질렀습니다.
무게 제일 가볍고, 7세대에, SSD에, FullHD에 운영체제 포함을 찾다보니... 이 모델이 딱 눈에 띄었습니다.
가격은 중소브랜드의 최신형 모바일 그래픽을 장착한 게이밍 노트북과 큰 차이가 안나지만, 업무용이고 무엇보다 무게를 중시했고 다른 대안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AS는 발생을 하면 안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당연히 고려대상이 되었고요.
구성물입니다. 파우치랑 케이블, 어탭터, OS 설명서랑... 이상한 어댑터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랜선을 끼는 어댑터입니다. 랜선 연결부분이 두꺼워서 어댑터로 별도로 연결을 하는 세상이 오다니... 참 기술의 발전이 무섭습니다. 예전에는 랜선정도 두께의 연결부는 얇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쁘장하고 정말 노멀한 흰색의 디자인입니다.
회사 회의실이 일부 노출되는군요...... 펼친 사진입니다. 심플, 슬림 그 자체입니다. 요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PT모드인가요? 완전히 펼쳐치는 노트북은 처음이라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업종에 따라서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옆면 베젤입니다. 정말 얇습니다.
윗면 베젤입니다. 스마트폰처럼 여러가지 구멍이 있네요. 조도/명도 센서는 아니겠고.. 우선 확실한건 캠코더랑 마이크, 나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원버튼입니다. L모사는 전원버튼이 키보드와 붙어있어서 잘못 누르기도 한다는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무난하고 독립적이라 잘못 누를일 없는 방향키와, "7세대 CPU"를 썼다는 로고입니다.
이전보다 전력소비량도 줄고, 그만큼 빨라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업무용이라 아주 큰 체감은 안되겠지만요.
왼쪽 연결부입니다. 순서대로 전원, USB 3.0, 미니HDMI, 랜포트입니다. 랜포트는 동봉된 어댑터로 연결을 합니다.
미니 HDMI -> HDMI 젠더가 없는 것은 아쉽네요. 대부분은 미니HDMI가 아니라 그냥 HDMI를 쓰는데...
오른쪽입니다. 핀트가 좀 나갔네요. 미니 USB랑 이어폰, USB 3.0입니다.
첫부팅입니다. 삼성 로고가 반갑네요.
기본 화면입니다. 말 그대로 기본적인 운영체제랑 필수 프로그램만 깔려있습니다. 백신이랑 삼성의 프로그램들이 작업표시줄에 보이네요.
가장 최근 버전의 CPU-Z인데 표기가 안되는 항목이 일부 있네요. 그만큼 최신 CPU라는 이야기이니 기분 좋습니다.
기본클럭 2.5GHz, 최대 부스트 클럭은 무려 3.1GHz입니다. 제조업체에 따라 2.7GHz로 제한을 걸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전력은 무려 15W밖에 안먹습니다.
최신버전인 인텔 HD그래픽 620입니다. 게임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중에 판매중인 저가형 그래픽카드 이상의 성능은 나온다고 합니다.
간단한 성능 체크입니다. 게이밍 PC에 주로 쓰이는 i5 6600K랑 싱글코어는 큰 차이 안나고, 멀티는 2배정도 차이 나네요. 6600K가 4코어 CPU이니 맞는 결과인것 같습니다.
약 70W를 먹는 데스크탑용 CPU랑 싱글코어 성능이 거의 비슷하다니.... 인텔의 기술력이 참 대단하네요.
기본적으로 화면이 150%확대로 되어 있습니다. 노트북이니 만큼 시원시원한 화면을 배려한것 같은데... 저는 그냥 100%가 취향입니다. 기본배율에서 확대를 하면 너무 아이콘이나 글자가 커서 저해상도를 쓰는 기분이 들어서요.
윈도우의 시스템 정보입니다. 클럭이 최대 2.7로 조정이 되어 있네요. 게이밍용도 아니니 만족합니다.
삼성 소프트웨어라고 해서, 예전의 알라딘 소프트웨어를 생각하고 클릭했는데... 웬걸요 상당히 쓸만한 개인설정 툴입니다.
깜짝놀랐습니다. =_=
윈도우의 다양한 설정을 모아놓은 것일수도 있지만, 이렇게 항목별로 잘 정리되어 소비자의 성향에 맞게 설정 가능한것은...
정말 잘한겁니다. 칭찬해주고 싶네요.
외근이 잦은 저같은 직장인에게는 배터리 수명 연장모드가 상당히 쓸만해 보입니다.
디자인용 PC에서 있을법한 색감 조정까지 가능하다는게 신기하네요. 위에서 언급한 상단 베젤의 정체모를 센서들이 이 기능을 위해 있는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사생활 보호기능입니다. 시크릿 스크린이 꽤 유용하네요.
아 파우치에 대해 간단하게 적자면, 전혀 기대 안했는데 예상외의 퀄리티에 만족했습니다. 인조가죽 재질에 싼티 안나는 마감으로 인상이 좋습니다.
딱 맞는 사이즈로 저대로 가방같은데 휴대하면 기스도 안나고 좋습니다.
다 집어넣어도 두께가 얇네요. 질감이나 노트북을 넣고 뺄때의 느낌이나 마감 모두 상당히 우수합니다.
삼성 노트북을 사면서 은근히 우려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가벼운 만큼 마감이 부실하지는 않을까, 너무 얇아보이던데 내구성을 어떨까, 180도 펴지는 힌지는 튼튼할까...
그리고 무엇보다 486 ~ 펜티엄 시절 주변사람들이 삼성PC를 살 때 깔려나오던 알라딘PC 프로그램들을 보며 노트북에도 저런 저수준의 번들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지는 않을까.. 등등
이러한 우려는 모두 기우였습니다. 마감 및 내구성은 우수했고, 잡다한 프로그램이 아닌 유저들의 가려운곳을 정확하게 긁어주는 프로그램은 우수했습니다.
무엇보다 가벼워서 휴대가 편하고, 파우치가 상당히 쓸만해서 가까운 거리는 노트북만 파우치에 넣어서 가지고 다녀도 무방하네요.
장시간 써봐야겠지만 성능도 상당히 빠릿빠릿하고 배터리도 5시간이상은 버티는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기에는 어려운 성능이지만 (LOL등의 게임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무용이나 가정용으로는 흠을 잡기 어려운, 잘만든 노트북이네요.
다음 노트북을 언제 살지는 모르겠지만 3년은 버텨줄것 같아 든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