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아이폰이 등장한지 올해로 9년째. 그동안 아이폰은 어디까지 진화했을까.
지난 9년간 일어난 변화를 아이폰7과 비교한 테스트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라이브도어 뉴스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상을 게재한 유튜브 채널은 IT 기기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애프리씽애플프로(EverythingApplePro)다.
이들은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구부리거나 떨어트리는 등 다소 과격한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아이폰을 고압 전류에 흘리는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소개된 영상은 'iPhone 7 vs Original iPhone 2G! 9 Year Comparison'란 제목의 영상으로, 아이폰7과 초대 아이폰의 앱 부팅 속도와 벤치 마크 점수 등을 세밀하게 검증하고 있다.
우선 케이스를 살펴보면 초대 아이폰은 뒷면이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는 반면 아이폰7(테스트가 진행된 단말기는 아이폰7 제트블랙 모델)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두께는 초대 아이폰은 11.6mm였지만, 아이폰7은 7.1mm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벤치마크 점수는 어떨까. 초대 아이폰의 벤치마크 점수는 143인 반면 아이폰7은 싱글코어의 경우 3470점, 멀티코어의 경우는 5611점으로 집계됐다.
이를 단순 계산(싱글코어)해보면 아이폰7의 처리 능력은 초대 아이폰보다 25배 높다는 계산이 된다.
또 CPU 비교에서 초대 아이폰은 애플의 AP인 'A ~' 시리즈가 장착되지 않은 점도 확인됐다. 아이폰에서 A 시리즈가 장착된 건 아이폰4의 'A4'가 처음이다.
게임 역시 단순한 게임으로 현재의 게임들보다는 매우 단조롭다. 충전 포트의 경우, 아이폰4s까지 라이트닝 단자 대신 애플 독커넥터가 사용되고 있었다는 사실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내년 등장하는 아이폰은 10주년 기념작으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고되고 있다.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최근 주장에 따르면 아이폰8(가칭)의 전후면이 모두 글라스가 되며 스타일은 아이폰4 시리즈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지난 8월 아이폰8 시리즈가 현재 전개되고 있는 4.7인치 모델과 5.5인치 모델에 5.5인치와 동일하거나 액정 사이즈가 더 큰 '프리미엄 모델' 등 총 3 종류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이 프리미엄 모델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고 매체는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