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리오 BT-300(MOVERIO BT-300)은 엡손이 오는 11월 30일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 글라스다. 이 제품은 엡손이 자체 개발한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고해상도를 지원한다는 게 특징. 표시 범위를 의식할 필요 없는 영상 표현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5.1을 탑재했다. 이 제품을 쓰면 20m 앞쪽에 320인치 상당 가상 화면을 볼 수 있다. 해상도 1280×720을 지원하는 0.43인치 OLED를 갖췄다. 화소 밀도를 3,415ppi까지 끌어올려 시야에 보이는 영상 정보가 경계 없이 일체화되어 표현된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용 모듈도 소형화했다.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데다 독자 기술을 이용한 드라이버를 아예 칩에 내장해 소형화한 것이라고 한다.
해상도와 밀도를 높였지만 기존 모델인 BT-200과 견주면 무게는 20% 가벼워졌다. 무게 배분과 디자인도 재설계해 오랫동안 써도 부담이 없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DJI 팬텀 시리즈 같은 드론이 카메라로 촬영한 공중 촬영 영상을 앱을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공중 촬영 영상을 보면서 드론을 직접 조종하는 FPV 비행도 할 수 있다.
무브리오 BT-300에 들어간 카메라는 500만 화소이며 IEEE802.11ac 무선랜과 미라캐스트, 블루투스 4.1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2,950mAh이며 연속사용시간은 6시간. 크기는 191×178×25mm, 무게는 69g이다.
엡손은 이 제품 외에도 상용 모델인 BT-350, 업무용인 BT-2200도 내년 2월 출시할 예정이다. BT-350은 BT-300을 기반으로 견고함과 착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또 BT-2200은 기존 BT-2000을 기반으로 헬멧 장착 부분에 실리콘 고무 밴드를 더해 다양한 헬멧 크기에 대응한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IP54 방수 방진 설계, 4시간 연속 사용 등도 지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10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