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 이후 미국의 삼성 고객 40%가 다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각) 외신 폰아레나는 지난 11일, 12일 이틀간에 걸쳐 현재 삼성 스마트폰을 소유한 1020명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건이 향후 스마트폰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사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40%가 다시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40% 중 8%는 향후 구글 픽셀 스마트폰을 구입할 것이라 답하고, 나머지 대부분이 아이폰으로 옮겨 갈 것으로 말했다.
▲ 중국에서 폭발한 갤럭시노트7 모습 (사진=CNN) |
지난달 23일 첫 번째 리콜 실시 후 80% 가까이가 여전히 삼성 스마트폰을 선호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결과다.
삼성전자가 가장 두려워한 현실이 온 것이다. 삼성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두 번의 걸친 리콜 사태로 사업의 명운이 위태로워졌다.
이경탁 기자 | kt87@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