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동통신 3사가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7'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오는 21일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7'을 놓고 이동통신 3사가 마케팅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7' 특화 프로그램을 구성해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우선 이동통신 3사가 지원하는 공시지원금을 살펴보면, 그리 많은 지원금이 책정되지 않았다. '아이폰7' 32기가바이트(GB) 모델(출고가 86만9000원)로 5만 원대 요금제에 가입했을 경우 LG유플러스가 7만1000원으로 지원금이 가장 크고 10만 원대의 경우 SK텔레콤이 12만2000원으로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요금제별 이동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 차이는 최대 7000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고객들은 공시지원금 대신 약정 기간 20% 요금 할인(선택 약정)을 받는 것이 좋다. 출고가가 높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살 때는 선택 약정을 하면 할인 금액이 더 커 유리하다. 5만 원대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7만1000원이지만 선택 약정 할인으로는 한 달에 약 1만3000원씩 24개월간 31만6270원을 아낄 수 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차별화된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삼성전자의 제품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마케팅 역량을 '아이폰7'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
| 앞서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7'에 특화된 단말 보상 프로그램, 제휴카드와 연계한 할인 혜택을 공개했다. /더팩트DB |
KT는 '아이폰7' 구매 고객이 1년 후 다음 모델로 부담 없이 변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 '아이폰 체인지업'을 출시했다. 고객은 새 '아이폰'으로 기기변경하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24개월 단말 할부 및 20% 요금할인 선택 시 가입할 수 있으며, 출고가의 최대 50% 보상을 보장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할부금을 최대 50% 보장하는 프로그램 '프로젝트 505'를 준비했다. '프로젝트 505'는 '아이폰7' 고객이 구입 18개월 후 할부금의 최대 50%를 보장받는 'H클럽'과 '아이폰7' 수리 시 부담금을 5만 원 이하로 낮추는 서비스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할인 혜택인 'T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를 선보였다. 전월 카드 실적이 30만 원 이상일 때는 1만5000원, 70만 원 이상일 때는 2만1000원을 할인해준다. 이 카드로 '아이폰7'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SK텔레콤 분실·파손 보험 '폰 세이프 고급형(월 5900원)' 가입 시 6개월 치 이용료를 면제해준다.
한편 '아이폰7'은 온라인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 14일 조기 매진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10만여 대가 예약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