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가 둔화된 일반PC 부품과 달리 그래픽 카드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기존 플랫폼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높은 성능을 구현해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단,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그래픽카드의 크기도 커지고 무게도 증가하고 있다. 대형 펜이나 히트싱크 등을 장착해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만 메인보드에 부담을 주게되며 구형 케이스에서 사용할 수 없는 등, 호환성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적인 PC의 경우 메인보드의 PCI 슬롯이 그래픽 카드의 무게를 지탱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간 PC를 사용하다 보면 무게와 중력으로 인해 고장의 가능성을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MSI 그래픽카드잭 VGA 지지대 2 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툴레스 방식을 지원해 누구나 손쉽게 케이스 등에 설치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슬롯의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전작대비 다양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뷰를 통해 기본 구성품과 사용법 등을 살펴보고 어떤 용도로 활용하는 제품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풀KIT 의 모습으로 가스 스프링 방식의 지지대 봉을 비롯해 3개의 받침대가 제공되며 2개의 고무 베이스 및 설명서가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지지대 봉의 모습으로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가스 스프링 방식을 지원한다. 지속적으로 펌프 운동을 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윤활유는 도포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약간 뻑뻑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동차의 트렁크나 본넷, 가구 등에 설치된 가스 쇼바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특히 가스 스프링의 압력이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케이스 등에 장착했을 때 흔들림이 전혀 없을 정도로 강한 압력이 느껴졌다. 또한 상단과 하단에는 고무 베이스 장착을 위한 스크류가 형성되어 있다.
지지대 봉은 390mm 의 최소 길이와 680mm 의 최대 길이를 지원하며 사용자의 케이스 스타일에 따라 길이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작동법은 동영상을 참조하기 바란다.)
전작의 경우 마감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 되었는데 지지대 2에서는 완전히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 등을 받쳐놓을 수 있는 3개의 지지대가 제공된다. 대형 공냉 쿨러를 사용하고 그래픽 카드를 SLI 나 크로스 파이어 등으로 구성하는 하드코어PC 사용 유저들도 제품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손나사 등을 사용한 툴레스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공구없이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제품으로 MSI 게이밍 기어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의 'G' 고무패드가 부착된 것이 눈에 띈다. (고무패드는 미끄러짐과 그래픽카드의 스크래치 발생을 방지한다.)
지지대 봉 양 끝에는 미끄러짐과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기본 제공되는 고무 베이스를 장착해야 한다. 스크류 방식으로 쉽게 조립할 수 있을 것이다.
제품의 기본 특징을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실제 테스트를 통해 어떤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279mm 의 길이와 1Kg을 넘어가는 무게를 지원하는 파스칼 아키텍쳐 기반의 MSI GTX1070 게이밍 Z D5 8GB 트윈프로져6 모델을 테스트 용으로 사용했다. (타 제조사의 GTX 1070/1080 모델도 크기나 무게는 비슷하다.)
100mm 듀얼펜과 트윈 프로져6 쿨링 솔루션 조합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 하면서도 빠른 냉각속도로 안정성을 높인 것은 물론 소음을 최대한 억제해 펜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해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PC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모습으로 무게로 인해 오른쪽 부분이 약간 기울어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큰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의 PCI 슬롯이 고장날 가능성은 커지게 되는 것이다.
MSI 그래픽카드잭 VGA 지지대 2를 장착한 모습으로 받침대가 그래픽카드를 받쳐주어 기울어짐 등의 현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스 스프링 방식과 손나사를 지원하는등 툴레스 설계로 1~2분 정도면 쉽게 조립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조립 방법은 동영상을 참조하기 바란다.)
상단과 하단에 고무 베이스가 설치되어 있고 가스 스프링의 압력이 높아 흔들림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카드 받침대의 모습으로 펜과 접촉되지 않도록 각도를 조절해 설치해야 한다.
MSI 그래픽카드잭 VGA 지지대 2를 구입해 사용하고자 할 경우 호환성을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GTX 1070 이나 1080 의 경우 그래픽카드의 크기가 대단히 크기 때문에 390mm 의 케이스 높이를 확보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하며 그래픽 카드와의 간섭이 일어나지 않을 만큼의 케이스 가로폭도 확인해야 한다. (테스트에 사용된 케이스도 GTX 1070 장착시 여유 공간이 없어 부득이하게 테두리 부분에 장착했다.) @ 빅타워 등 큰 케이스에서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다. 단 작은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호환성을 고려하기 바란다.
그래픽 카드의 무게로 인한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의 고장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트리플 디스플레이나 듀얼 디스플레이 + CPU 쿨러지지 등이 가능해 튜닝 PC나 하드코어 PC를 구성한 유저들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장착 편의성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툴레스 방식을 지원하며 기본 설계가 심플해 1-2분 정도면 조립을 끝마칠 수 있다.
높은 가스스프링 압력으로 장착시 흔들림이 발생하지 않는 것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전작대비 확연히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다.) 최대 680mm 의 길이로 빅타워형 케이스에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은 제품으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