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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폰 어찌하나…3분기 적자 4364억원

    • 매일경제 로고

    • 2016-10-28

    • 조회 :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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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는 적자폭이 4천억원대까지 확대됐다. 이 상태라면 LG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적자 규모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경영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고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V20' 판매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4분기에는 손실폭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4천3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부진과 스마트폰 판매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2조5천1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도 1천350만대로 전년 동기 9%, 전분기 대비 3% 감소했다.

     

    특히 주력시장인 북미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14% 늘어났지만 한국 시장의 경우 전분기 대비 41% 역신장을 기록했다.

     

    LG전자는 “G5 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및 생산효율 악화와 더불어 사업 구조 개선 활동에 수반되는 비용 발생으로 인해 큰 폭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V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V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4천억대 적자 왜? LG전자가 밝힌 세 가지 이유

     

    LG 스마트폰 사업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략 스마트폰 G5의 부진이 꼽힌다. G5는 세계 최초 모듈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공개 직후 큰 관심과 호평을 받으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초기 공급 불안으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실제 매출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다.

     

    지난달 29일 전략 스마트폰 V20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3분기 실적에 반영된 물량은 크지 않으면서 프리미엄 제품 공백이 컸다.

     

    윤부현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G5의 매출 부진은 오퍼레이션 전반의 비효율이 커지는 영향을 미쳤다"면서 "G5 부진을 북미, 중남미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는 보급형 모델 확대로 대응하고자 했지만 기존 보급형 모델의 매출 저조로 프리미엄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는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또 MC사업본부 사업구조 개선 활동에 따른 비용도 수반됐다. 인력은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 등 사내에서 전환배치 되기 때문에 추가 인건비 부담은 크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라 재고를 건전화하고 시장 유통을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비용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된 신공법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높아진 생산원가를 상쇄할 수 있는 만큼의 원가개선활동도 미진했다는 것이 LG전자 자체적인 분석이다. 판매량이 부진하다보니 물량이 뒷받침 되어야하는 구매단가 인하 기회도 잡기가 어려웠다.

     

    분기별 LG전자 MC사업본부 영업이익 추이 (자료 종합=지디넷코리아)

    분기별 LG전자 MC사업본부 영업이익 추이 (자료 종합=지디넷코리아)

     

    ■4분기 'V20'에 거는 기대 크다

     

    4분기에는 신제품 V20 매출 극대화와 최근 판매 호조를 보이는 보급형 신모델 매출 확대에 주력을 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전체적인 판매량도 3분기 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V20이 소비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으며 좋은 초기 반응을 얻고 있어 신제품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윤부현 전무는 “V20의 오디오, 카메라, 착탈식 배터리, 내구성, 품질 등 측면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작보다 큰 폭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기적으로 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이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반사이익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LG전자는 "경쟁사 제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V20이 고객에게 어떻게 인정받을지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꺼렸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MC사업본부 사업구조 개선 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LG전자 MC사업본부는 이례적으로 연중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보직 임원과 조직을 대폭 물갈이했다.

     

    윤 전무는 “하반기 MC사업본부가 추진 중인 구조개선 활동은 단순히 단기 성과 개선을 위한 인력구조개선이나 비용 절감 활동이 아니라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미래준비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어떻게 히트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지, 플랫폼 모델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지역 및 유통 구조 합리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광범위하게 본질적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정 기자 (ia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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