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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커넥티드+자율주행' 본격 시동

    • 매일경제 로고

    • 2016-10-31

    • 조회 :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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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 노트북을 켜는 순간 주차장에 있는 차가 스스로 시동을 걸고 공조장치를 움직여 실내 온도를 최적화시키고 대기한다. 차량을 타고 자율주행을 통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정체를 피해 최단 경로로 주행하고, 운전자는 스크린을 통해 조간 뉴스를 확인한다. 도착한 뒤에는 차량이 알아서 주차할 곳을 찾아 이동한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한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Hyper-connected & Intelligent Car)'가 만들어 낼 새로운 출근길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는 31일 자동차 내·외부와의 연결성 강화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스마트 기기로 진화 중인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 연구소 직원이 'ccOS'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연구소 직원이 'ccOS'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로 이름 붙여진 이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는 '자동차판(版) 안드로이드' 기술로 요약된다. PC의 윈도 또는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iOS와 같이 커넥티드 카의 고성능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조작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 중인 운영체제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정보통신(IT)기술을 연결시켜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일컫는다. 자동차와 주변의 사물이 쌍방향 네트워크로 연결돼 운전의 안전과 편의성이 높아진다. 최근 기술개발이 한창인 자율주행차보다 한층 진일보한 개념의 차다. 커넥티드 카가 현실화될 경우 자율주행은 기본이 된다. 현대·기아차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는 2020년경에는 ccOS가 탑재된, 자동차를 고성능 컴퓨터 수준으로 진화시킨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Hyper-connected & Intelligent Car)' 콘셉트의 신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즉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카의 기술력이 모두 합쳐진 형태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확보 경쟁에 적극 나서는 한편, 궁극적으로 자동차가 생활 그 자체가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차량 내에서 통신망 등을 통해 주변 정보를 주고 받는 '차량과 도로 인프라(V2I·Vehicle to Infrastructure)'와 '차량과 차량(V2V·Vehicle to Vehicle)'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운전자가 이를 자유롭게 받아들여 활용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 개발의 핵심은 두 가지 기술 개발이 필수다.

     

    '차량과 외부환경을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차량 운영체제'가 그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4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손을 잡고 커넥티드 카의 핵심 플랫폼 기술 중 하나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조직 개편을 통해 차량IT 관련 핵심 연구를 총괄하는 차량IT서비스사업부의 명칭을 '차량지능화사업부'로 변경했다.

     

    명칭 변경에 따라 이 부서는 차량IT 관련 연구를 통합적으로 묶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존 업무에서 탈피, IT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로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를 구현하고 완벽한 자율주행차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황승호 부사장이 맡고 있다.

    현대·기아차 연구소 직원들이 차량 네트워크 관련 부품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연구소 직원들이 차량 네트워크 관련 부품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

     

    이번에 공개한 ccOS 개발을 전담하는 '인포테인먼트소프트웨어개발팀'도 올해 6월 남양연구소 차량IT개발센터 내 신설됐다. 이 팀에서 개발하는 ccOS는 ▲차량 네트워크·차량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연동 프레임워크' ▲내비게이션·멀티미디어·운전자 맞춤형 UX 등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프레임워크' ▲외부 연결 기반 데이터 처리 등 기능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프레임워크'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리눅스 기반의 제니비(GENIVI) 등 오픈 소스를 활용,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니비는 내비게이션, 전화, 인터넷, 음악·뉴스 및 위치정보 등 광범위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개방형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 개발을 통한 '적과의 동침'도 불사한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풀이된다.

    ccOS 아키텍처(표=현대·기아차)

    ccOS 아키텍처(표=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특히 차량 내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 및 무선통신, 사물인터넷 등에 기반한 클라우드, V2X(Vehicle to everything) 환경 하에서 구현되는 커넥티드 카의 경우 고성능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차량 네트워크, 클라우드, V2X, 빅데이터 등 변화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ccOS'를 개발해 커넥티드 카의 기술 신뢰성 및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또 cc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및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와 ▲지능형 원격 지원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Smart Traffic)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 등 현대·기아차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 및 서비스의 확장성을 제고하고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자동차가 네트워크에 연결된 고성능 컴퓨터로 발전하게 됨에 따라 대두되고 있는 해킹 등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안 기술 개발에도 집중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차종 간 호환성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20년경에는 ccOS가 탑재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의 신차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ccOS 개발을 통해 커넥티드 카 대중화 시대를 가속화할 기술 리더십의 확보뿐만 아니라, 자동차판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기아차, 미래車 주도권 가져오나

    아직 먼 미래의 일 같지만 커넥티드 카는 사실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서 상용화된 사례를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구글과 애플은 각각 차와 스마트폰이 연결돼 인터넷 이용과 음악감상은 물론 문자메시지 보내기 등이 가능한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 플레이'를 양산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BI인텔리전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9천200만대 중 75% 수준인 6천900만대가 무선이동통신과 연결된 커넥티드 카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맥킨지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IT업체들이 카-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30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2030년에는 1조5천억달러로, 연평균 30%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토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업체는 물론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 IT(정보기술)업계의 거물들이 앞다퉈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을 내놓고 있는 이유다.

    커넥티드 카 인프라 구성(사진=현대·기아차)

    커넥티드 카 인프라 구성(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차량 네트워크와 내부 운영체제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잇따라 공개하고 나서면서 미래차 부문의 기존 패러다임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이라며 "완벽한 자율주행차 실현은 물론, 자동차를 통해 생활 및 업무 전반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획대로 실현된다면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현대·기아차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IT기술들을 자신들의 고유 영역인 '자동차'를 중심으로 접목시켜 주도권을 되찾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구글과 애플 등이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접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달리 생명과 직결돼 있는 만큼, IT업체들이 안전을 확보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내기까지는 막대한 비용 투입은 물론 오랜 개발 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T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 공급망 확보의 어려움과 막대한 기술 투자비용 대비 초기 시장의 협소한 규모도 한계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기수 기자 (guyer7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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