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얼마 전 발표한 맥북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바(Touch Bar)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슷한 개념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하드웨어를 1999년경 개발하고 있었으며 맥북프로처럼 응용 프로그램을 가변형 키 구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 했다는 것. UIST 학생 콘테스트 2010(UIST Student Innovation Contest 2010) 기간 중 공개된 어댑티브 키보드(Adaptive Keyboard) 프로토타입이 그 주인공이다.
어댑티브 키보드 프로토타입은 키 표시를 바꿀 수 있는 키보드에 터치식 수평형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신형 맥북프로의 경우 응용 프로그램 표시 내용이 바뀌는 건 어디까지나 터치바에 국한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토타입은 키 표시 내용까지 응용 프로그램 사용에 따라 기능이 바뀌는 구조다.
키 표시가 매번 바뀌는 건 편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복잡하고 알기 힘들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애플 터치바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 부분이 편리한 건 분명하다. 파워포인트에서 슬라이드 목록을 표시하거나 아웃룩에서 최근 주고 받은 연락처 사진을 보여준다. 최근 실행한 응용 프로그램과 파일 목록도 표시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1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