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는 지난 10월 20일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차량에 완전 자동운전 실현에 필요한 카메라와 센서 등 하드웨어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런 하드웨어를 탑재한 차량이 처늠으로 도로 위에 등장했다.
테슬라모터스가 탑재를 시작한 카메라와 센서, 전용 컴퓨터는 HW2(Hardware 2)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존 차량 외형은 거의 바뀌지 않은 채 탑재한다. 테슬라모터스의 오토파일럿 프로그램 책임자인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은 초기에 생산된 모델X와 최신형 HW2를 탑재한 모델X를 나란히 두고 어느 쪽이 뭔지 알겠냐는 내용을 함께 트윗을 올렸다.
HW2를 탑재한 차량은 외형은 같지만 전륜과 앞 도어 사이에 있는 엠블럼 일부가 검게 되어 있으며 안쪽에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다. 이 사진 뿐 아니라 도로 위를 달리기 시작한 차량을 촬영한 것도 있다. 엠블럼 부분에 내장된 카메라는 좌우 2개가 있고 도어 사이 B필러 부분에도 카메라 2대를 내장했다. 또 앞유리 상단에 카메라 3개를 내장했다.
이런 기본 격인 카메라가 전체 사진을 촬영하면서 120도 시야각을 갖춘 어안 렌즈 와이드 카메라로 신호등이나 끼어드는 차량 등 근거리에 있는 물체를 포착한다. 또 멀리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춘 카메라로는 250m까지 파악할 수 있다. 그 밖에 8번째 카메라는 후면 번호판 둘레에 탑재했다.
이들 카메라에는 동결을 방지하기 위한 히터도 내장했다. 테슬라모터스는 앞으로 완전 자동운전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현재 자동운전 기능을 진화시킨 소프트웨어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CEO인 엘론 머스크는 2017년 안에 완전 자동운전 차량을 이용해 미국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횡단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1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