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공개 시기가 2개월가량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8 공개를 예년보다 2개월 늦춘 내년 4월께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최신 갤럭시S를 공개해왔다. 하지만, 소식통은 "4월 말까지 신제품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 연기는 갤럭시노트7 단종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노트7 발화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는 게 삼성 측 생각인 듯하다.
앞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트7 발화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갤럭시S8 개발인력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갤럭시S8 출시가 2주 정도 연기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S8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비브 랩스의 개방형 AI 플랫폼을 이용한 음성인식 인공지능이 탑재된다.
갤럭시S8에 탑재될 음성인식 AI 비서는 애플 시리(Siri)처럼 음성을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세탁기와 냉장고 등 자사 가전제품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