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의 폭발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운명을 결정할 갤럭시S8 출시에 대한 업계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갤럭시S8의 4월 공개를 예상했지만 샘모바일은 1월에 초기 물량을 선보이고 2월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그동안 갤럭시S6, 갤럭시S7 등 갤럭시S시리즈는 2월 말에 열리는 MWC에서 공개돼왔다.
외신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1월에 갤럭시S8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1월에 초기 물량이 출시되고 2월에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전망이 맞다면 갤럭시S8은 이전보다 약 1달 반에서 2달 정도 앞당겨져 출시되는 것이다.
이 같은 예상이 나오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전체 갤럭시 라인업을 이끌어갈 프리미엄폰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프리미엄폰을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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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샘모바일 | ||
하지만 갤럭시노트7의 사고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갤럭시S8의 조기 출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지난 7일(현지시각) WSJ은 안정성을 위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공개를 4월에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삼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4월 말까지는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신의 이 같은 엇갈린 보도는 갤럭시S8 출시에 대한 삼성전자의 고민이 많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담 체이어 비브 랩스 수석 부사장은 “갤럭시S8에 AI 플랫폼이 적용돼 출시 될 계획”이라며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은 오픈(개방형) AI 플랫폼이며 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어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현재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피자나 커피를 주문하려면 제 3의 어플리케이션을 써야한다. 하지만 새로운 AI 플랫폼은 제 3의 어플리케이션 없이도 바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하게 된다. 갤럭시S8은 이 서비스를 담는 첫 플랫폼이지만 아직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 첫 단계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신제품(갤럭시S8)의 출시나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백연식 기자 | ybaek@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