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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글씨·휴대성…노트북과 태블릿 사이 어딘가

    • 매일경제 로고

    • 2016-11-11

    • 조회 : 4,288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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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북(Yoga Book)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기간 중 레노버가 발표해 화제를 모은 제품이다.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이 제품은 한눈에 봐도 평범해 보이지는 않는다. 키보드와 펜 태블릿 기능을 겸한 크리에이트 패드를 갖추고 있는 것. 노트북과 태블릿 어디쯤 여기에 와콤 같은 제품에서만 찾아야 했던 펜 태블릿을 묘하게 콜라보레이션한 이 제품은 타깃도 그 사이 어디쯤엔가 있다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레노버는 이 제품을 왜 내놨을까.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가 설명하는 시장 흐름은 이렇다. 2012년 가량 태블릿이 쏟아지면서 각종 시장조사기관은 태블릿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PC 시장은 몇 년 뒤에는 줄어들어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는 것. 강 대표는 “하지만 시장은 예측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PC도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물론 태블릿은 매년 120만 대 가량이 산업용 태블릿으로 판매되고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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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용 시장에선 여전히 장벽이 있다. 레노버 설명을 빌리면 불편한 타이핑, 제한적 필기, 부족한 생산성이 그것이다. 레노버는 지난 2015년 1년 동안 실제 사용자 그룹을 통한 자체 조사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대학생 20∼30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결과를 보면 화면이 큰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태블릿 사용률이 줄었다는 것. 또 노트북은 강의실이나 도서관 같은 곳에서 사용하면 키보드 소음이 문제, 태블릿은 가상 키보드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역할도 나뉜다. 본격 작업엔 노트북, 이동할 때 등 콘텐츠 소비에는 태블릿을 쓴다는 것. 또 그래프나 수식 입력을 할 수 없어 종이 노트에 작성한 다음 사진으로 찍어서 저장해야 하는 등 노트북과 태블릿 양쪽에서 모두 불편한 점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노트북과 태블릿을 모두 사용 중이라는 것이다.

     

    강 대표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지금 세대, 13세부터 25세까지 일명 1325 세대는 터치 세대(Touch Generation)”, 펜이 어떤 때에는 키보드보다 더 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나오게 된 제품이 요가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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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북은 3in1 노트북을 표방한다. 3가지는 ‘노트북+태블릿+노트패드’를 말한다. 버전은 운영체제에 따라 윈도와 안드로이드 2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기본 사양을 보면 해상도 1920×1200을 지원하는 10.1인치 디스플레이에 인텔 아톰 x5-Z8550 쿼드코어 1.44GHz, LPDDR3 램 4GB, 저장공간은 64GB지만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통해 128GB를 확장할 수 있다. 본체 앞뒤에는 200만, 800만 화소 카메라를 곁들였고 전원은 리튬폴리머 배터리 8,500mAh다.

     

    사용시간의 경우 레노버 측은 안드로이드 15시간, 윈도 13시간이라고 밝혔지만 영상 재생 같은 게 아니라 일반적 환경이라는 다소 애매한 기준이다. 실제 사용시간은 이보다는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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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북은 운영체제에 따라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오디오의 경우 윈도는 돌비 오디오 프리미엄, 안드로이드는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또 안드로이드 버전에는 전자나침반(E-Compass)가 들어가 있지만 윈도 버전에는 없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또 윈도와 마찬가지로 화면 하단에 작업표시줄을 만들고 복사, 붙여넣기, 오려두기, 전체 선택 혹은 프로그램 전환처럼 윈도에서 사용하는 단축키도 지원한다. 레노버는 북UI(Book UI)를 채택해 윈도처럼 여러 앱을 윈도처럼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태스킹도 원활하게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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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북 본체는 상당히 얇다. 이 제품의 크기는 256.6×170.8×9.6mm, 무게는 960g이다. 상판 두께는 4.05mm, 하판은 5.5mm다. 레노버 측 설명을 빌리면 아이패드 프로 9.7 같은 모델의 두께가 6.1mm이라는 점, 모나미 0.7mm 볼펜보다 조금 얇은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태블릿보다 얇은 10.1인치 노트북인 셈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무게도 디테처블 노트북이 대부분 1kg 이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690g이라는 무게는 사과 3개 정도에 불과한 가벼운 수준이라는 것. 이 점은 동의할 만하다. 얇고 가볍다. 적어도 휴대성에 있어선 합격점인 제품인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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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 사과 3개 안에는 뭐가 들었을까. 가장 큰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사일런트 키보드(Silent Keyboard). 앞서 밝혔듯 요가북에는 크리에이트 패드가 있다. 이곳은 간단한 버튼 전환으로 필기나 사일런트 키보드로 바꿀 수 있다. 사일런트 키보드의 컨셉트는 타이핑과 핸드라이팅, 드로잉 3가지다. 전자기 방식 펜 입력 모드를 지원할 뿐 아니라 최상단에는 고릴라글라스를 곁들여 내구성도 고려했다.

     

    물론 사일런트 키보드는 비교 대상에 따라선 조금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 레노버 측 설명처럼 키보드 입력 속도와 에러율을 보면 사일런트 키보드는 156CPM에 에러율은 7%.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 주로 이용하는 온스크린 가상 키보드의 경우 91CPM에 12%다. 가상 키보드보다는 훨씬 높다. 다만 비교에선 블루투스 물리 키보드를 두고 149CPM에 에러율 6%, 서피스프로3은 165CPM에 7%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들과는 다른 차이가 있다.

     

    물리적 키보드의 장점은 굳이 키를 안 봐도 타이핑을 하고 싶을 때 손가락을 옮겨서 치는 등 감각적인 습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요가북에 들어간 사일런트 키보드는 이런 감각을 외면한다. 태블릿보다 훨씬 쾌적한 타이핑 조건이라는 건 (면적만 봐도) 분명하지만 물리적 키보드와 비교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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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요가북은 리얼 펜(Real Pen)도 지원한다. 펜에는 전용 촉이 있지만 일반 볼펜촉을 끼워서 쓸 수도 있다. 실제 종이에 그리면 곧바로 그림이나 필기를 할 수도 있다. 와콤 필(Feel) 기술을 적용, 2,048단계까지 필압을 감지하며 100도까지 펜을 기울여도 인식할 수 있다. 이 점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일반 잉크를 이용해도 리필을 할 수 있고 배터리도 필요 없다. 지연시간도 거의 없어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레노버의 설명처럼 ‘전문가급 드로잉’인지는 애매할 수도 있겠다. 현장에서 캐리커처 작가가 한 말처럼 “펜 태블릿의 하위 버전이라는 느낌보다는 갤럭시노트의 상위 버전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전문가급이라기보다는 간단한 스케치나 그림 그리기에 좋다는 것.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훨씬 사용하기 편한 건 분명하다. 볼펜이다. 이보다 더 편하기도 어렵다. 간단한 스케치나 그림은 물론 필기 용도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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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밝혔듯 요가북은 윈도 버전도 있다. 윈도 버전에선 필기를 하면 OCR 인식도 가능하다고 한다. 진짜 노트에 볼펜으로 적는 ‘아날로그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 밖에 마지막 특징은 워치밴드 힌지(Watchband Hinge)다. 힌지는 내구성은 유지하면서 다양한 멀티모드 전환을 위한 효율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선 11번가를 통해 단독 판매한다. 가격은 안드로이드 59만 9,000원, 윈도 69만 9,000원이다. 레노버는 LTE 버전도 12월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반응도 좋다고 한다. 보통 패드 기준으로 11번가 내 일 판매량은 100대 수준이지만 요가북은 첫 판매 당일 오전 이미 150대 판매를 넘어선 상태라고 한다. 다만 인기 모델은 100대 이상이 윈도라고 한다.

     

    물론 USB 타입C였다면 더 활용도가 높았겠지만 대신 범용성이 높은 마이크로USB를, 휴대성이나 사용시간 등을 감안해 아톰 프로세서를 채택했지만 대신 요즘 노트북에서 요구하는 파워가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제품은 터치와 손글씨, 노트북이라는 3가지 컨셉트를 묘하게 섞었다. 노트북을 대체한다기보다는 태블릿과 노트북 사이 어디엔가 있다. 그럼에도 직접 손글씨로 필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필기를 중시하면서 가벼운 휴대성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 아닐까.

     

     

    이석원 기자 | 2016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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