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전문업체인 씨게이트에서 새로운 컨셉으로 무장한 외장하드,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를 선보였다.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는 세계 최초로 USB 허브와 외장하드가 하나로 합친 데스크탑 외장하드다.
하드디스크가 미리 장착되어있는 일체형 제품으로 4/ 6/ 8TB 모델로 나뉘어져 있으며, 외장하드 정품 등록시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200GB 용량을 2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케이벤치에서는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의 성능과 특징들을 알아보기로 했다.
■ 최소 4TB부터 시작하는 고용량 외장하드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의 첫인상은 마치 미니PC를 세워둔 듯한 모양새를 지니고 있다고 보여졌다.
기존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제품에서 전면에 USB 포트가 생겨난 것이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다.
제품 전면에는 화이트 LED로 빛나는 씨게이트로고와 2개의 USB 3.0 포트가 위치하고 있다. 제품 상하단엔 벌집 모양의 허니콤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으며 하단에만 열 방출을 위한 통풍구가 설계되었다.
후면에는 PC와 연결하기 위한 USB 3.0 타입B 포트와 추가 전원 공급을 위한 DC-in 포트가 존재한다. 외부 전원의 경우 DC12V 3A 전원으로 공급받으며 내부 테스트 결과 최대 전력 소비 20W를 기록했다.
■ 설치과정 없다, 연결하면 끝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는 하드디스크가 미리 장착되어있는 일체형 제품으로써 소비자는 구매 후 전원 어댑터와 USB케이블만 연결해주면 설치가 끝난다.
외장하드 안의 Start_Here_Win.exe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의 정품등록 과정을 거치게 된다.
무상 A/S를 받기 위한 기기 정품 등록과 외장하드 관리 및 작업을 위한 대시보드 프로그램 다운로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200GB 무료 제공 프로모션에 등록하는 절차가 이어진다.
정상적인 제품 사용 및 무료 프로모션을 위해서 꼭 진행해주자.
■ 다양한 백업 기능 지원
대시보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현재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PC 백업, 모바일 백업, SNS 백업, 클라우드 백업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PC 백업은 말그대로 PC에 있는 하드디스크의 자료들을 외장하드로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직접 백업할 폴더를 선택할 수 있고 한순간을 저장하는 스냅샷부터 '매월, 매주, 매일, 매시간, 지속적으로' 등의 백업 주기를 설정할 수 있다.
여러개의 백업 설정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폴더 별로 각기 다른 백업주기 관리가 가능하다.
다음으론 스마트폰의 자료를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Seagate Backup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요구하며, 백업 작업시 외장하드가 연결된 PC와 본인 스마트폰은 같은 공유기 상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PC와 스마트폰 양쪽에서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하면 스마트폰 내의 사진, 영상, 음악, 연락처, 호출 로그, 메시지 자료를 선택해 백업할 수 있다.
이때 씨게이트 외장하드가 아닌 클라우드를 통한 자료 백업도 가능하다.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 등록시 받았던 원드라이브 200GB 공간에 스마트폰 자료를 백업해보자.
어플 설정에는 백업 시행 주기와 모바일 데이터 사용 유무, 배터리 절약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백업 기능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백업 기능이다.
PC내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업로드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올려놓은 SNS 게시 콘텐츠들을 한번에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페이스북(Facebook)과 플리커(Flickr)만을 지원하고 있지만 자신이 업로드했던 모든 사진과 영상을 한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점은 편하다.
■ USB3.0 기반의 전송속도와 2포트 허브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 제품군은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제조사는 최대 전송속도를 160MB/s로 표기하고 있으며 8TB 제품의 경우 씨게이트 8TB 5900RPM 128MB ST8000AS0002 HDD가 탑재되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측정해본 최대 읽기 속도는 189MB/s, 최대 쓰기 속도는 165~185MB/s의 속도가 측정되었다.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는 전면에 USB 포트 2개가 추가되면서 유전원 USB 허브로 활약한다.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연결해도 전원부족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인식되어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고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다.
물론 USB 허브이기에 무선 마우스 수신기를 꽂아서 사용하거나 USB 선풍기를 달아서 사용해도 문제없다. 단순히 자리만 차지하는 외장하드에서 USB 허브로 활용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에 SDXC 카드 리더기를 연결해 PC 직결시와 허브 연결시 전송속도 차이가 있는 지 알아보았다.
측정해본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허브를 거치면서 속도 저하가 일어날 걱정은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USB 허브 통합으로 활용성 높인 외장하드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는 기존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에서 USB 허브 기능이 추가된 제품으로 축약된다.
거치형 외장하드는 PC책상 위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격이었지만 USB 2포트 허브를 탑재하면서 활용성이 높아졌다.
평소 바닥에 PC 본체를 두는 이들에겐 본체 전면에 USB 메모리를 연결하는 것보다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에 연결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할 수 있다. 속도저하도 없으니 안심이다.
물론 씨게이트 외장하드로써의 백업 기능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PC 스케쥴 백업 기능은 물론 스마트폰 백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백업까지 지원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따른 편리한 기술로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평소 대용량 백업 스토리지가 필요하면서도 NAS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하드디스크 가격에 크게 차이나지 않는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허브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인수 기자 / erunia1394@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