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전후방 QHD 해상도를 가진 아이나비 퀀텀 블랙박스를 사용한지도 어느새 한 달이 넘었네요. 오늘은 마지막 후기로 지금까지 리뷰한 것을 토대로 주요 기능의 요약과 미쳐 다루지 못했던 아이나비 퀀텀의 기능들로 총평을 하며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아이나비 퀀텀의 기본 구성품입니다. 본체, 후방카메라, 거치대, SD메모리카드, 상시 전원 케이블, 간단 설명서가 들어 있고 체험단을 위한 초기 상품이라 미리 받지 못했던 후방카메라 연결 케이블을 더해야 완전한 기본 구성품이 됩니다.
아이나비 프리미엄 멤버십이라고 들어 있는 카드를 보면 위와 같은 혜택이 나와 있습니다. 아이나비 X-CAR 시승 신청, 블랙박스 영상 무료 법률상담, 아이나비 무제한 업그레이드 대행 등 아이나비 퀀텀 사용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입니다.
최고의 블랙박스 답게 외관 디자인도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옵션인 외장 GPS의 디자인도 둥글게 바뀌며 더욱 슬림해졌네요.
아이나비 퀀텀은 요즘 흔한 FHD급을 넘어 전후방 모두 QHD를 채용한 세계 최고의 고해상도 블랙박스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HD의 4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1920 x 1080인 FHD 보다 더 넓은 영역을 2560 x 1440의 해상도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나비의 화각은 항상 타사 블랙박스 보다 최고였는데요. 이번에는 전방 140도에 후방을 180도까지 늘려 총 320도의 와이드 화각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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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블랙박스는 일반적인 충격 감지 녹화와 모션 인식 녹화는 물론 고가의 카메라에나 볼 수 있었던 타임랩스 녹화도 지난 QXD950 VIEW부터 지원해 왔습니다.
타임랩스 선택 시 초당 2프레임으로 10분간 녹화한 영상을 2분 재생 분량으로 압축해 배터리가 허락하는 한 줄기차게 녹화를 하고 충격 감지가 될 때는 별도로 충격 전 50초부터 충격 후 50초까지 100초간을 20초 재생 분량의 파일로 압축해 저장하기 때문에 최대 128GB의 SD카드에 장시간 주차 녹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랙박스는 대부분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했기에 PC에서 사용할 때는 항상 SD카드 어댑터를 써야만 했는데요. 이번 퀀텀은 그런 번거로움이 없도록 SD카드로 변경 되었습니다. 또한 3세대 포맷 프리 2.0을 지원해 귀찮은 포맷을 정기적으로 할 필요도 없고 카드 수명도 연장된데다 파일 변환이나 전용 뷰어 없이 PC에서 편하게 재생할 수 있다는 편리함까지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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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랩스 녹화 기능도 좋지만 아이나비 퀀텀에는 더 진화된 새로운 녹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G센서와 사운드를 결합한 지능형 충격 감지 녹화(SID) 기능인데요. 충격과 모션 인식을 넘어 소리와 미세한 충격까지 감지해 기록하는 최첨단 지능형 감지 녹화 기능이라고 합니다.
주차 중 가장 흔하게 당할 수 있는 테러인 문콕이나 이면 주차시 충돌 상황, 골목길이나 공원에서 아이들의 공에 맞는 상황 등 기존 주차 녹화에서 미쳐 대처할 수 없던 것들까지 잡아주기 때문에 보다 안심하고 주차를 할 수 있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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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퀀텀은 QHD 고해상도에 후방 180도로 화각까지 넓어졌지만 어두운 환경에서 녹화 성능도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슈퍼 나이트 비전을 넘어서 울트라 나이트 비젼(UNV)이라는 것을 새로 선보였는데요. 주차 모드 뿐만 아니라 주행 모드에서도 보다 밝고 선명하게 영상을 기록해줍니다.
주차 녹화 시 UNV를 적용 했을 때 어떻게 변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캡처입니다. 거의 보이지 않던 차량 모습이 보이고 위치에 따라서는 번호판까지 구별이 가능할 정도가 됐습니다.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QXD900 VIEW에는 슈퍼 나이트 비전 조차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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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블랙박스는 화질도 화질이지만 ADAS 기능의 편리함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아이나비 퀀텀에서는 EXTREME ADAS 기능이 더욱 진화하였습니다. 차선이탈 경보, 전방 추돌 경보, 앞차 출발 알림의 기능은 전작 그대로 이어지면서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은 고속과 도심형으로 보다 세밀하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전에는 화면이 꺼지면 단순히 소리로만 ADAS 기능을 알 수 있어 기능이 작동할 때만이라도 팝업으로 알림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슷하게 반영이 되었습니다. 위 움짤처럼 화면이 꺼져 있을 때도 각각의 ADAS 기능을 소리와 함께 화면에 표시를 해줘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나비 퀀텀의 앞차 출발 알림 인식률이 다소 떨어진다는 말씀을 이전 리뷰에 드렸었는데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로 인식률이 개선 됐더군요. 아직 업데이트 하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구모델인 QXD900VIEW 보다 떨어져 저도 아쉬웠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문제가 해소됐네요.
이 밖에 아이나비 퀀텀의 EXTREME ADAS에는 차선 변경 시 사이드 미러로 볼 수 없는 후측방 사각지대를 감지해 경고해주는 BSD(사각지대감지) 사각 감지 기능과 주행(D)이나 중립(N) 기어에서 차량이 앞 뒤로 밀릴 경우 알림을 제공하는 MOVING CAR DETECTION 기능도 지원하는데 OBD II 연결을 지원하는 차량만 가능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또한 BSD 기능은 별도의 장비를 장착해야 사용 가능합니다.
옵션인 외장 GPS를 설치하면 안전운행 구간 안내를 사용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과속카메라 등 기본적인 정보를 받을 수 있어 유용한데요. 아쉬운 점은 이 안전운행 구간 안내 기능도 ADAS 기능과 마찬가지로 화면이 꺼져있을 때도 알림을 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퀀텀에서도 화면이 꺼지면 소리로만 알려주거든요. ADAS 기능 중에도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에서만 지원해주는 신호 변경 알림 기능 또한 블랙박스에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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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퀀텀 블랙박스는 QXD900VIEW부터 시작된 T/S 케이블을 이용한 방향 지시등과 브레이크 사용 유무를 체크해줍니다. 블랙박스 본체에서 차량 연결 정보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도 있고 전용 뷰어를 통해 언제 사용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 퀀텀에서는 보다 업그레이드 되어 뷰어 없이도 녹화 영상 하단에 사용 유무가 표시되어 편리해졌습니다. 또한 이전에 없던 엑셀 사용 유무까지 기록이 되는데요. 아쉽게도 이 기능은 드라이브X 기능이 사용 가능한 OBD II 호환 차량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래도 방향 지시등과 브레이크 사용 유무 기록만으로도 요즘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급발진 사고나 교통사고 때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드라이브X 기능을 지원하는 차량이면 정비소 수준의 차량 진단 시스템까지 지원하고 기어와 조향각 위치 알림도 기록하기 때문에 차량 관리와 사고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나비 퀀텀은 배터리 방전 방지 기능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12V 또는 24V 사용 차량에서 주차 모드 중 차량의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설정된 전압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차량 배터리가 방전 되는 것을 막아주는데요. 과거 처음 FHD 블랙박스가 나왔을 때 높은 전력 소모로 인해 주차 중 방전되는 일이 종종 있었기에 아예 주차시 상시 전원 케이블을 뽑아놓거나 전원을 끄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 또한 불만이 많았었는데 아이나비 FXD900 이후로는 그런 현상이 전혀 없었죠. 아이나비 퀀텀은 전후방 QHD 해상도라 더더욱 전력 소모가 클것이라 생각되지만 아직까지 방전 현상은 전혀 없었고 주차 녹화도 상당히 오래 갔습니다. 제 자동차 배터리를 교체한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계속 주차해두면 위의 12V 기본 설정으로 보통 이틀 이상은 주차 녹화가 가능하더군요. 참고로 소비전력은 주행 시 5.1W 주차 녹화시 4.62W라고 하며 동작 온도는 영하 10도에서 영상 60도까지라 요즘 같은 추위는 물론 고온 차단 기능으로 한여름에도 전혀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녹화 종료 전압을 조절해 더 빨리 꺼지게 할 수도 있지만 추운 날씨에는 겨울철 저전압 보호 기능을 설정해 월별로 별도 설정도 가능합니다.
아이나비 퀀텀 QHD 블랙박스는 블랙박스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뛰어난 기능이 많은 블랙박스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요. 우선 위 사진처럼 설정 메뉴로 들어가면 녹화가 중지 되어 버립니다.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는다는 말인데요. 고성능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타사와 달리 왜 지원을 하지 않는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매번 설정 메뉴로 들어갈 때마다 녹화 중지 알림을 받는건 주기적으로 포맷 하라고 나오는 것 같은 불편함을 줍니다. 차기 블랙박스에는 반드시 개선이 됐으면 하고요. 앞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전방에 비해 아쉬운 후방 카메라 화질, 지능형 충격 감지 녹화의 감도 설정, 타임랩스 녹화 시 모션 인식 지원, LCD OFF 시 안전운행 구간 안내 화면 알림 추가, ADAS 신호 변경 알림 추가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나비 퀀텀은 현재 옵션에 따라 40만원대 중반부터 60만원대 중반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처음 발표될 때 무슨 블랙박스가 50만원이나 하냐며 말들이 많았었죠. 헌데 실제 한달 이상 사용해보니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하는 블랙박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나 ODB II가 호환되는 DRIVE-X 지원 차량이라면 더더욱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장점을 가질 수 있는 블랙박스가 바로 아이나비 퀀텀입니다. VGA급부터 시작해서 전방HD, 전후방HD, 전방FHD, 전후방FHD, LCD장착 전후방FHD 블랙박스에 이어 QHD 블랙박스까지 다양한 블랙박스를 사용해봤지만 아이나비 퀀텀은 위에 나열한 주요 기능만으로 확실히 차이가 있는 블랙박스입니다. 단순히 나는 사고시 즉각적인 증빙자료로 보일 수 있는 블랙박스만 필요하다면 FHD급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주행 중은 물론 주차 중 주야간에 할 것 없이 보다 확실히 내 차를 보호하고 싶고 ADAS 같은 편리한 기능을 함께 사용하고 싶은 분이라면 아이나비 퀀텀과 비교할 블랙박스는 많지 않을꺼라 생각되네요. R.S.D. :)
‘본 리뷰는 아이나비 퀀텀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제품을 지급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