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지식

우리에게는 PC스피커로 익숙한 브랜드 '브리츠'가 가정용 오디오 시장까지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그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BZ-T6800 앤티크 오디오'가 대표적이다. 지난 해 출시된 이 제품은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해 감성을 채워 주며, 블루투스와 CD, MP3, FM 라디오 등 오디오 기기로서 필요한 기능을 모두 담아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하자마자 포탈 사이트 오디오 분야에서 쇼핑 순위 1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브리츠는 다양한 홈 오디오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으며, 이제 살펴 볼 ‘BZ-MC1515B’도 그 중 하나이다.

한때 거실용 오디오로 많이 썼던 마이크로 혹은 미니 콤포넌트 형태의 이 제품은 스피커와 앰프가 독립되어 있어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다. 고출력 유닛이 탑재되어 있고, 대표적 음악 재생 미디어인 CD를 비롯해 FM라디오를 재생한다. 또한 최근 트렌드에 맞춰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갖추고, USB 재생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음원 재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시계, 알람과 같은 생활 밀착 기능도 갖고 있어 단순한 오디오 기기가 아닌 더 여유롭고 스마트하게 우리 주변을 음악으로 채워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다.

▲ 브리츠 BZ-MC1515B

아담한 크기에 블랙 컬러의 옷을 입어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린다. 튀지 않는 모던한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앰프부는 전면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해 세련되고, 볼륨 조절 다이얼에는 LED를 적용함으로써 분위기를 한껏 높여준다.

좌우 스피커가 분리되는 전형적인 미니 또는 마이크로 타입의 콤포넌트이다. 따라서 스피커를 좌우에 두는 기본 배치를 포함, 원하는 곳 어디에도 올려 놓을 수 있다. 또한 클립식 연결 단자를 사용해 케이블 사용이 자유롭고, 기본 제공되는 145cm 길이의 케이블아 아닌 길이가 더 긴 케이블로 교체함으로써 넓은 공간에서 두 스피커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띄워 설치할 수 있다. 스피커를 그만큼 일정 거리를 두고 분리 설치해 더욱 입체적임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 좌우 스피커가 분리되는 방식이다.

▲ 클립식 연결 단자를 사용해 케이블 사용이 자유롭다.

스피커 뒤쪽에는 마운트 홀이 있다. 따라서 벽면 설치도 가능하다. 최소한의 공간에 앰프부를 두고, 스피커는 벽면에 걸어둠으로써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 10W+10W 출력을 내는 스테레오 스피커

▲ 뒤쪽에는 벽에 고정시킬 수 있는 마운트 홀이 있다.

앰프가 내장된 본체 크기는 좌우 폭이 22cm로 작은 편이다. 좁은 공간에도 부담 없이 놓고 쓸 수 있다. 알루미늄 재질의 하우징을 사용해 메탈 특유의 은은한 광택이 인상적이다. 대부분 리모컨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필수 버튼을 제외하고 전면부 구성을 단순화함으로써 깔끔한 분위기를 낸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볼륨 조절 다이얼에는 LED를 적용했으며, 조작할 때마다 파란 불빛이 들어와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한편 좌측 하단에는 1개의 USB포트가 있으며, USB저장장치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재생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물론 스마트 기기 충전도 가능하다.

앰프부 뒤쪽은 좌우 스피커 및 외부입력, FM안테나 연결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전원은 어댑터가 아닌 AC 220 전원코드를 바로 연결하는 형태이다.

▲ 앰프부 본체 후면부

상단에는 CD트레이가 있으며, 본체 혹은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트레이는 앞으로 나온다. 전원버튼이 있으며, 입력소스 선택, 그리고 재생/일시정지, 전후 트랙 이동 및 탐색, 정지 버튼 등이 있다. 볼륨 조절을 위한 우측 큰 다이얼은 손으로 쉽게 돌릴 수 있어 편리하다.

전면부에는 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따라서 현재 시간 표시는 물론이고, 음악 재생 시간이나 FM주파수 등 동작 상태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7-세그먼트 타입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숫자나 영문자 출력은 가능하지만 한글 구현은 불가능하다. LED 밝기는 리모컨 버튼을 눌러 조절할 수 있다.

▲ 전면에는 LED 디스플레이가 있다.

두 개의 위성 스피커는 MDF 재질의 하우징을 사용해 유닛을 통해 재생되는 소리를 더욱 단단하게 잡아준다. 불필요한 진동으로 인한 소리의 왜곡을 최소화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 브리츠 사운드 엔지니어에 의해 튜닝된 프리미엄 풀레인지 유닛을 사용했으며, 10W+10W 출력을 내 꽤 만족스럽다. 중저음도 풍부해 음악은 물론이고, 영화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때 소리의 감동을 더해준다.

또한 베이스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주는 ‘수퍼 베이스’ 기능을 넣었다. 리모컨의 S-BASS 버튼을 누르면 저음이 보다 깊고 풍부하게 재생된다. 저음을 좋아하거나 저음 출력이 필요한 게임, 영상에서 몰입감을 한층 높여준다. 낮은 볼륨 상태에서 자동으로 저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Loudless’ 기능도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리모컨의 ‘Loudless’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된다.

▲ S-BASS와 Loudless 활성화 여부는 디스플레이 하단에 나타난다.

재생되는 음악 장르에 맞춰 최적의 음색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EQ 기능이 제공된다. FLAT을 포함해 POP, JAZZ, ROCK, CLASSIC 등 총 다섯 가지 모드가 있다. 리모컨의 P-EQ 버튼을 누르면 EQ모드가 순차적으로 바뀌며,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시되므로 확인이 쉽다.

▲ 음악 장르에 따른 EQ 모드가 제공된다.

보다 편안 조작을 위해 전용 리모컨이 제공된다. 기능에 따라 위치를 달리 함으로써 쉽게 버튼의 위치를 찾고 누를 수 있도록 했다. 자주 사용되는 볼륨 조절, 트랙 이동 및 탐색 버튼 등은 크기와 생김새를 구분해 조작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FM라디오, CD, USB재생, 블루투스 및 AUX 등 음원 소스 버튼은 1:1로 배치해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

▲ 전용 리모컨

MP3를 포함한 오디오CD 재생
최근에는 MP3와 같은 디지털 오디오 파일에 밀려 쓰임새가 많이 줄었지만 어학 또는 아이들 교육을 위한 용도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오디오CD를 지원한다. 버튼을 눌러 CD트레이에 듣고자 하는 CD를 넣으면 재생이 된다. 일반 오디오 기기와 동일하게 트랙 이동이나 탐색 등이 가능하고, 프로그래밍 기능이 있어 원하는 순서대로 재생 트랙을 최대 20개까지 지정할 수 있다.

▲ 일반적인 오디오CD 뿐만 아니라 MP3 CD도 지원한다.

일반 오디오CD 외에 MP3파일이 담긴 CD도 재생한다. PC를 이용해 공CD에 MP3 파일을 담은 경우 보다 많은 곡을 한 장의 CD로 들을 수 있다.

일반 CD플레이어와 같이 한곡 반복재생, 전체곡 반복재생 등이 가능하며, 일정 구간 반복해서 듣는 구간반복 재생 기능도 제공된다.

한편 오디오CD 재생 중에는 디스플레이창을 통해 트랙번호, 곡 재생시간, 남은 시간 등 관련 정보가 표시된다. MP3 CD의 경우 MP3 파일에 저장된 ID3 정보에 의해 노래 제목이나 아티스트 등이 나타난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한글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영문이나 숫자로 된 정보만 표시가 가능하다.

최대 20개 채널 저장되는 FM라디오
활기찬 음악과 목소리로 아침을, 차분하고 감미로운 분위기로 잠자리를 맞이할 수 있도록 FM라디오 기능을 탑재했다. 우선 본체 뒤쪽에 있는 커넥터를 통해 안테나를 연결해야 하며, 리모컨이나 본체의 소스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채널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 FM라디오를 듣기 위해서는 안테나를 연결해야 한다. 안테나는 기본 제공된다.

버튼으로 쉽게 방송 청취가 가능한 주파수를 탐색할 수 있으며, 자동 설정 기능을 갖고 있어 최대 20개의 라디오 채널을 저장할 수 있다.

▲ 최대 20개 채널 저장이 가능하다.

USB 연결해 좋아하는 음악은 언제든지…
PC에 저장된 MP3 파일을 USB저장장치에 담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전면 USB포트에 꽂으면 되며, 소스를 ‘USB’로 선택하면 바로 음악이 재생된다. MP3 파일이 폴더로 구분된 경우 앨범으로 표시되며, 리모컨 버튼을 이용해 쉽게 앨범 이동이 가능하다.

MP3 CD와 마찬가지로 MP3 파일에 저장된 ID3 정보에 의해 노래 이름이나 가수와 같은 곡 정보가 화면에 표시된다. 물론 영문자와 숫자만 가능하며, 한글은 표시되지 않는다. 기장 많이 쓰는 MP3 파일 외에 WMA 파일도 지원한다.

한편 전면 USB포트는 스마트폰 충전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케이블을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충전이 되며, 최대 1A까지 뽑아 쓸 수 있다.

이 밖에 AUX 단자도 갖고 있어 블루투스가 불가능한 기기도 연결할 수 있다. RCA 타입의 케이블로 연결된다.

블루투스로 보다 자유로운 음악 청취
블루투스 4.0 모듈을 내장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창을 통해 블루투스 페어링 여부가 표시되며, 다른 블루투스 장치와 동일하게 간단한 과정을 거쳐 페어링할 수 있다. 페이링된 기기는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는 블루투스를 활성화하거나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 블루투스 연결(페어링) 여부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 스마트폰과 페어링 과정

블루투스 송수신 거리인 약 10m 이내의 공간 어디에 스마트폰을 두더라도 스마트폰에 있는 음원을 ‘브리츠 BZ-MC1515B’로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 스피커와 비교할 수 없는 음량으로 출력되기 때문에 음악을 더욱 감동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플레이 할 때에도 블루투스로 연결해 몰입감과 사실감을 더욱 높여준다.

현재 시간과 알람으로 시간 관리까지…
전면에 있는 디스플레이로 현재 시간 표시가 가능하다. 따라서 일상에서 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알람 기능도 제공된다. 사용자가 사전에 설정한 시간에 맞춰 소리로 알려주기 때문에 아침 기상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알람 소리(볼륨)는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으며, FM라디오, CD, usb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음악 또는 사운드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 알람이 활성화되면 디스플레이 위쪽에 시계 표시가 나타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취침 모드도 제공된다. 최대 120분까지 지정이 가능하며, 시간이 되면 ‘브리츠 BZ-MC1515B’는 동작을 멈추게 된다. 밤 늦게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잠에 들려고 할 때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최대 120분 취침 모드가 제공된다.

생활 밀착형 미니 콤포넌트 오디오 ‘브리츠 BZ-MC1515B’
한때 대부분 가정의 거실에 한 대씩 있었던 미니(마이크로) 콤포넌트 오디오. 그러나 음악 감상의 중심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오디오 기기는 점차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음악을 듣는 행태의 변화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존의 카세트테이프, CD에서 MP3 파일 및 오디오 스트리밍으로 음악 재생 매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브리츠 BZ-MC1515B’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존 형태의 미니 콤포넌트 오디오에 블루투스와 USB재생 기능을 추가했으며, 스마트 기기와 연결성을 확장하고, 알람 기능을 통해 시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시켰다. 가격도 10만 원대(온라인 최저가 기준)로 큰 부담이 없어 합리적인 비용으로 온 가족이 함께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홈 오디오 기기이다.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