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엘지등 50만~70만원대 A4크기 사진출력 가능 수준 100만화소급 디지털 카메라가 달린 카메라폰과 스마트폰이 등장한 가운데, 오는 6월이면 200만화소 카메라폰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카메라와 이동전화 단말기의 벽을 허무는 기준으로 알려진 200만화소 제품은 가격이 100만화소급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에스케이텔레콤, 케이티에프, 엘지텔레콤 등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제조업체들에 200만화소 제품을 먼저 받기 위해 뜨거운 신경전까지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 200만화소 카메라폰인 ‘V4400’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2시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와 엠피3플레이어 기능을 넣었으며, 디지털 캠코더처럼 촬영한 동영상을 텔레비전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7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엘지전자도 6월 이전에 200만화소 카메라폰 ‘LG-SD330’을 내놓을 예정이다. 2시간 동영상 촬영 기능과 3차원 스테레오 스피커, 엠피3플레이어, 모바일 뱅킹 기능을 넣었다. 가격은 50만~60만원 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팬택앤큐리텔도 200만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한 폴더폰(사진)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크기 문제로 카메라폰에는 들어가기 어렵다는 광학줌(2배)과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오토포커싱 기능까지 넣었다. 화소(픽셀)란 사진을 구성하는 작은 입자로 수가 많을수록 더욱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으며, 200만 화소 정도면 ‘A4’ 용지 크기로 사진을 출력해도 상태가 유지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팬택앤큐리텔은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정보통신 전시회 ‘세빗 2004’에 200만화소대 카메라폰 시제품을 들고 나와 기술력을 뽐낸 바 있다. >> 한겨레 신문 함석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