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회사인 니콜라모터컴퍼니가 FCV 트레일러인 니콜라 원(Nikola One)을 발표, 공개했다. 모터 6개를 갖춘 연료전지차로 1,900km에 달하는 거리를 연속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니콜라 원은 당초 천연가스 터빈과 모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라고 밝혔지만 이번에 발표하면서 연료전지차로 바꿨다. 출력은 1,000마력. 디젤 엔진을 갖춘 일반 트레일러 출력이 400∼500마력 전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니콜라 원은 상당한 힘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수소연료전지 용량은 320kWh다.
제조사 측은 수소를 필요로 하는 니콜라 원을 위해 2018∼2019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고속도로에 수소 주유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72개월 리스 프로그램에 수소연료 요금도 포함했다.
트럭 실내를 보면 거대한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 정의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가장 연비가 적게 드는 효율적 경로를 제시한다. 또 운전석 가시성이 높고 고해상도 카메라와 레이더, 음파 탐지기 등 센서를 통해 트럭과 트레일러 주위 전체를 위에서 내려다 본 것처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모두 카탈로그에서나 볼 수 있는 얘기다. 실제로 니콜라 원은 아직까지 생산할 공장조차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제조사 측은 2017년 중반 생산 거점을 확정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생산 거점이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가격표는 먼저 나오고 있다. 임대 예약 가격은 1,500달러라고 한다. 보상이나 정기 점검 가격은 계약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월 5,000∼7,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신경이 쓰일 부분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 기업이 과연 재정 상태나 사업 계획에 대한 실현성 또 350개가 넘는 수소 스테이션 설치를 2년 안에 해낼 것인지 그 뿐 아니라 연간 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 설치가 현실적인지가 문제일 수 있다. 여기에 아직까지 CG 밖에 공개하지 않았는데 지난 5월 예약 접수를 시작하고 1개월 뒤에는 7,000대가 예약됐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9월에는 갑자기 사양을 가스터빈 하이브리드에서 FCV로 바꿨다. 물론 이런 의문을 불식시키고 실제로 이런 트레일러가 등장한다면 멋진 제품이 될 수는 있다.
니콜라모터컴퍼니는 니콜라 원 외에 크기가 조금 작은 트럭인 니콜라 투(Nikola Two)도 발표한 상태다. 주행거리는 니콜라 원과 같지만 크기가 작다. 출시시기는 니콜라 원과 같은 2020년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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