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과 '캡콤', 영화계와 게임계를 대표하는 양 진영이 총출동하는 대전격투게임 '마블 VS 캡콤'의 최신작이 베일을 벗었다. 특히 기존의 3 VS 3 전투에서 벗어나 2 VS 2 전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2월 3일(미국 현지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스테이션 익스피리언스'에서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가 베일을 벗었다. 영상은 게임의 핵심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록맨' 시리즈의 '록맨'과 '스트리트 파이터'의 '류', '마블' 진영의 아이언맨과 캡틴 마블이 2:2 격돌을 다루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는 1998년부터 이어진 '마블'과 '캡콤'의 크로스오버 대전격투게임 시리즈다. 이번 타이틀에서도 플레이어는 '마블' 혹은 '캡콤' 진영 캐릭터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상대와 한판승부를 벌일 수 있다. 한 가지 큰 변화는 대전 방식이다. 기존 '마블 VS 캡콤' 시리즈는 3 VS 3 대결을 기본으로 했으나 이번작에서는 2 VS 2 전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외에도 트레일러에 등장한 '류', '록맨', '아이언맨', '캡틴 마블' 외에도 '마블'과 '캡콤' 세계관에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참전할 예정이다. 다만 '마블'의 경우 마블이 자사 IP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 세계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기준으로 한다.
▲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 영상 갈무리
여기에 독자적인 스토리라인이 붙는다. '마블'과 '캡콤'에서 넘어온 다양한 캐릭터가 게임 속의 강력한 세력에 맞서고, 새로운 악당을 물리치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각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피니트 스톤' 6종이 지원된다.
대전에 초점을 맞춘 싱글 및 멀티플레이 콘텐츠도 제공된다. 우선 싱글의 경우 앞서 이야기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모드 외에도, 트레이닝, 미션, 아케이드 모드까지 각 캐릭터를 연습해볼 수 있는 '싱글 플레이 모드'가 지원된다. 이어서 멀티플레이의 경우 랭킹, 캐주얼 매치, 글로벌 리더 보드, 관중 모드까지 온라인 대결을 지원하는 다양한 모드가 마련된다.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에 대해 마블 엔터테인먼트 마이클 존스 프로듀서는 "지난 20년 간 마블 대 캡콤은 팬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프렌차이즈 중 하나였다. 그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캡콤과 긴밀히 협력하여 '마블'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캡콤'의 세계적 수준의 게임 플레이를 결합했다. '마블 V 캡콤: 인피니트'를 내년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캡콤 USA 마이클 에반스 디렉터는 "마블과의 협업은 우리 제작진에게 깊은 여암을 주었다.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를 통해 우리는 플레이어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무한한 플레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는 2017년에 PS4, Xbox One,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캡콤이 자사 게임을 바탕으로 주최한 '스트리트 파이터 5' 국제 대회 '캡콤컵 2016' 현장에서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의 첫 시연 버전이 공개된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risell@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