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의 근간을 이루는 낸드 플래시의 미세 공정화가 한계에 달하며 기본 구조를 2D에서 3D로 변경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셀 자체의 용량 확장 시도는 TLC로 끝을 보이나 했지만, 기어이 QLC 제품이 나오고 말았다.
QLC는 낸드 플레시의 최소 저장 단위인 셀 당 4bit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SSD 용량 확대와 가격 인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기존의 SLC/ MLC/ TLC 대비 복잡한 제어 알고리즘으로 인해 쓰기 성능과 수명에서 불리해 아직까지 일부 USB 드라이브에만 사용되어 왔는데, 이번에 HGST에서 QLC 기반 SSD를 발표한 것.
QLC 낸드 플래시가 사용된 SSD는 울트라스타 8TB SN200과 울트라스타 SS200 시리즈로, PCIe NVMe 지원 SN200은 2.5인치 폼펙터 모델의 경우 연속 읽기와 쓰기 속도 3.3GBps 및 2.1GBps, 랜덤 액세스 830,000IOPS와 20,000 IOPS 성능을 보이며, 확장카드 방식의 SN200 모델은 연속 읽기와 쓰기 각각 6.1GBps와 2.2GBps, 랜덤 읽기와 쓰기는 각각 1,200,000/200,000 IOPS 성능을 제공한다.
SS200은 SAS 12Gbps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최대 용량 7.68TB, 연속 읽기 및 쓰기 속도 1,800MBps와 1,000MBps, 랜덤 읽기와 쓰기 각각 250,000 IOPS와 86,000 IOPS의 성능을 발휘하며, 출시는 2017년 1분기 예정, 가격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최초로 TLC 기반 SSD를 출시했던 삼성의 관련 제품은 성능 문제로 한동안 이슈가 되어 소비자들에게 관련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는데, 그보다 성능과 수명이 불리한 QLC 기반 낸드 플래시가 사용된 HGST의 신제품군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물리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