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부속 병원 연구팀이 드론을 이용한 혈액제제 수송이 품질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인 차량을 이용해 긴 시간과 원격지 배송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드론이 신속한 혈액제제 배송으로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상용 드론을 이용해 적혈구와 혈소판 혈장을 운반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혈액제제는 아이스팩을 담은 아이스박스에 넣었다. 지상 100m 높이에서 13∼20km, 시간으로 최대 26.5분 비행을 한 뒤 병원에서 혈액제제 품질을 검사한 결과 화학적, 혈액학적, 미생물적인 영향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 실험을 계획 중이다. 더 정확하게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제어하는 능동 냉각 시스템 사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올해 4월 미국 스타트업인 집라인(Zipline)이 르완다 정부와 공동으로 수혈용 혈액 등 의약품을 드론으로 수송하는 시도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안전성에 대한 입증도 한 셈이다. 병원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농촌 지역과 교통 인프라가 없는 원격지, 재해 현장에 신속하게 수혈 등을 위한 수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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