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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브랜드 인피니티가 새로운 크로스오버 모델을 공개하고, ‘매우 구체적인’ 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유럽은 13일(현지 시각) 롤랜드 크루거(Roland Krueger)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와의 인터뷰를 인용, 인피니티가 새로운 크로스오버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크루거 대표는 해당 모델이 콘셉트카인지 양산형 차량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난 9월 개최된 2016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였던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피니티는 파리에서 몇 가지 힌트를 남겼고, 디트로이트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조금 더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인피니티가 성장 시장과 세그먼트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며, 특히 주요 화제는 당연 SUV의 가파른 성장세”라고 말했다.

인피니티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 콘셉트는 지난 4월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데뷔한 이후, 9월 열린 2016 파리모터쇼에서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으로 다시 한번 공개됐다. 해당 콘셉트카는 QX50의 후속모델로 알려져 왔으며, 향후 출시될 인피니티 QX 라인업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크루거 대표는 이와 함께 “인피니티는 ‘매우 구체적인’ 전기차 콘셉트를 고려중” 이라고 밝혔다. 인피니티는 지난 2013년 주력 모델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전기차 개발 계획을 보류한 바 있으나,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포함한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인피니티 또한 개발의 필요성을 크게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인피니티는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크로스오버를 오는 1월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