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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별화된 신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T맵 교통정보 △위키백과 음성검색 △라디오 △어린이 특화 콘텐츠 등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됐으며, △피자·치킨 배달 △날씨 안내 △전용 앱 등 기존 기능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T맵 교통정보' 서비스는 T맵의 빠른 길 안내 정보를 통해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과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해준다. 회사나 학교 등 최대 5개 목적지 정보를 '누구' 앱에 미리 입력하고 '회사까지 얼마나 걸려? 언제 도착해?라고 물어보면 "35분 걸립니다", "오후 2시 30분 도착 예정입니다" 등으로 즉각 회신하는 식이다.
아울러 '위키백과 한국어판'의 약 30만개 표제어에 대해 간단한 응답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위키에서 '바라파사우루스'에 대해 찾아줘'라고 말하면 '누구'는 위키백과의 바라파사우루스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알려준다. 위키백과 검색은 우선 시범 운영 후, 향후 세부 내용까지 음성으로 들려주는 '지식검색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누구'를 통해 FM 라디오를 청취하거나, 동화·동요·자장가·태교음악 등 음악서비스 멜론(MelOn)과 연동된 약 4,200개의 어린이 특화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누구'에 대한 기존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날씨에 대한 기능을 '현재 날씨'와 '초미세먼지'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피자·치킨 배달 요청시 신메뉴나 선호메뉴 등을 '누구'로부터 추천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대규모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이달 말 '누구'와 B tv(IPTV) 연동을 통해 음성으로 채널을 바꾸는 기능을 추가하며, 내년 초에는 대중교통 정보 및 소요시간 안내, 음성커머스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박일환 디바이즈지원단장은 "다양한 의견을 제안한 고객들 덕분에 '누구' 출시 3개월 만에 신규 기능을 포함한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며 "사내 서비스뿐만 아니라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csh75@ilovep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