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상현실(VR)이 많은 이슈를 만들어냈지만, 실제 사용자는 많지 않았다. 이에 스마트폰 A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퀄컴이 VR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위한 제품을 공개했다.
외신 씨넷에 따르면 퀄컴이 CES 2017 in 라스베이거스에서 X16 LTE와 VR 및 증강현실(AR) 장치를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공개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35는 스마트폰에서부터 PC에 이르는 다양한 장치에서 VR 및 AR을 구동할 수 있다"라며 "오스터하우드 디자인 그룹(ODG)의 스마트안경과 삼성 기어VR 같은 독립형 VR 및 AR 장치를 스냅드래곤 835로 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냅드래곤820(좌)에 비해서 35% 작아진 스냅드래곤835(중) (사진=퀄컴) |
키스 크레신 퀄컴 제품관리 부사장은 "현재 모든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 더욱 높은 수준의 문맥 인식 성능과 함께 사용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길 바란다"라며 "스냅드래곤 835는 성능과 소비 전력 등 모든 면에서 이전 칩셋보다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씨넷은 "이번에 공개된 스냅드래곤 835는 다음달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실제 탑재된 스마트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상반기에는 835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고객들에게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의 발표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는 옥타코어로 구성되며, 이전보다 크기는 35% 작아지고 소비 전력은 25% 감소했다. 또한 퀵차지4 기술도 탑재됐다.
특히 VR과 AR을 위해서 그래픽 성능은 이전보다 25% 빨라졌으며 4K 울트라 HD 프리미엄(HDR10), 3D 오디오, 와이드 컬러 10비트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근모 기자 suhor@ki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