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게이밍 노트북을 들고 나왔다.
CES 2017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한 삼성은 인텔의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듀얼 램과 듀얼 SSD 구조를 실현한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를 공개했다.
오디세이는 강력한 쿨링 성능과 LED 백라이트 키보드 같은 게이밍 노트북의 필수 조건을 모두 갖췄으며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기존 시리즈 9과 차별화 됐다.
버튼 한번으로 강력한 프로세서와 그래픽 성능을 실현할 수도 있어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배터리 운용도 가능한 것으로 발표됐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은 아니지만 외신 취재 결과 오디세이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최대 밝기가 300니트고 HDR 비디오 재생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이밍 노트북의 핵심인 GPU 모델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1050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전한 외신들은 오디세이의 등장이 PC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 같은 빅 플레이어가 PC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한 것인데 아쉽게도 상품성 자체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진출해 있는 대만이나 중국 브랜드 보다 스펙이나 기능에서 나은 점을 발견하기 힘들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집해 온 삼성이 가격 경쟁에 나설리도 없다는 것이 전반적인 반응이다.
이우용 기자 / guygun@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