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LG G6'에는 전작 G5 모듈형 디자인 대신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된다.
5일 폰아레나 등 외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LG전자 최고 기술책임자(CTO) 스콧 안(Scott Ahan)이 'LG G6' 존재를 확인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LG전자는 G5에 스마트폰 최초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풀 메탈 바디가 적용됐지만 배터리 분리가 가능하고 '프렌즈'로 불리는 모듈 형태의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해 사운드, 카메라 기능을 확장 시킬 수 있어 출시 초반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프렌즈가 효용성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LG전자가 출시한 G5 프렌즈 6종 가운데 가장 저렴한 카메라 모듈 '캠플러스'는 9만9000원이고, 하이파이 오디오 모듈은 18만9000원이었다. 6종을 모두 구입하면 138만 4000원으로 G5 가격을 훌쩍 넘어선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차기 스마트폰에 급변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환경에 맞춰 모듈형 디자인을 버리고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할 예정이다. 최근 유출된 렌더링에 따르면 'LG G6'에는 메탈 소재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된다.
기존 탈착식 배터리 대신 대용량 내장형 배터리가 탑재되고 IP68 등급 방수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LG G6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 북미, 유럽서 우선 출시되며 예상 출고가는 500~600달러(59만~71만원)로 알려졌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