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뉴스 김동규 기자] 스마트 열풍이 잠옷에까지 이르렀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는 CES 2017에서 숙면을 취하게 만들어 주는 스마트 잠옷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씨넷은 언더아머의 스마트 의류에 대해 전했다.
이 옷은 특수하게 제작돼 자는 동안 열을 흡수해 숙면을 취하게 만들어 준다. 언더아머는 이 잠옷을 ‘운동능력 회복 잠옷’이라고 부른다. 제품 제작을 위해 미식축구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와 협업했다.
언더아머는 “이 옷의 핵심은 옷 내부에 있는 스페셜 패턴인데 땀을 흡수하고 원적외선을 생성해 준다”며 “원적외선 에너지는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재생을 도와줘 숙면을 취하게 만들어 주고 피로 회복능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밝혔다.
언더아머는 UA레코드 앱도 업데이트한다. 이 앱을 통해 자는 동안 운동선수나 사용자들의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분석이 끝나면 앱은 사용자에게 숙면을 위한 적절한 온도가 무엇인지와 같은 숙면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 앱은 언더아머의 스마트 신발에서도 작동된다. 신발 안에 있는 칩이 운동 기록을 분석하는데 이는 ‘점프 테스트’로 불린다. 신발을 신은 채 6번 점프를 하면 그 기록을 바탕으로 당일 운동을 위한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점수화시켜서 보여준다.
언더아머사의 스마트 잠옷 (사진=씨넷) |
한편 스마트 잠옷의 가격은 긴팔 상와ㅇ 하의가 각각 100달러로 총 200달러(23만 7천원)이다. 반팔 상하의는 80달러로 20달러 싸다.
숙면을 위한 스마트 의류나 기술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씨넷은 숙면을 위한 기기나 기술이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서는 일반적인 이슈라고 전했다. 이미 애플도 아이폰에서 ‘나이트 시프트’모드를 통해 자기 전에 자극적이지 않은 톤의 색으로 화면이 변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슬립 사이클’과 같은 앱이 사용자들의 숙면을 도와준다.
삼성전자도 언더아머와 함께 기어S3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17에서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의 건강정보를 체크할 수 있는 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