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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실적 '희비'...차기작에 사활 건다

    • 매일경제 로고

    • 2017-01-09

    • 조회 :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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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9.84% 증가한 9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3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놀랄만한 실적)’의 주인공으로 재탄생했다.

     

    실적 견인 역할을 하던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은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갤노트7 단종을 선언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약 4조원를 기록하던 영업이익이 1천만원대으로 폭락하며 쓴 맛을 봐야했다.

     

    하지만 갤럭시S7 시리즈 판매 실적이 확대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 업계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IM 부문은 전 분기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는 갤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중저가 라인 갤럭시 A·J 등의 제품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차기작 갤럭시S8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 전까지 배터리 폭발 원인을 철저하게 입증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온전히 재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1월 중순쯤 원인 규명에 직접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DS(부품) 부문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업계는 DS부문의 영업이익이 약 6조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4조39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7700억원)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을 했다. 이는 2010년 4분기 이후 6년만의 분기 적자로 약 1000억원의 실적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회사의 스마트폰 사업을 관장하는 MC사업부는 2015년 3분기부터 적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3분기 43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약 5천억원의 손실액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실적 부진은 ‘G5’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출시 당시 모듈형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G5는 예상보다 낮은 판매량에 줄곧 적자폭을 늘려왔다. 증권 업계는 1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MC사업부는 차기작 ‘G6’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게 됐다. LG전자는 오는 2월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G6를 공개하고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작은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1조 가까이 난 적자를 단기간 내 만회하기 쉽지 않겠지만, 1000여명이 넘는 구조조정을 빠른 시일 내 안정화하고 G6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3천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이는 프리미엄 가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은정 기자 (lej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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