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에서 3.5mm 헤드폰 잭이 제거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 헤드폰 잭을 유지한 케이스 이미지가 유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출된 케이스 이미지에서는 버튼 위치가 전작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단종된 갤럭시노트7와 다른 것이 확인된다. 왼쪽에 볼륨 업/다운 버튼 및 전원 버튼, 대기 버튼이 보이는데 일반 삼성폰과는 버튼 위치가 다르다.
이같은 버튼 배치는 케이스 제조사 Ghostek에서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와 일치한다. 특히, 케이스 하단에서는 3.5mm 헤드폰 잭과 함께 USB 타입 C 포트가 확인돼 눈길을 끈다. 스피커는 왼쪽 끝에 배치되어 있다.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경우 기기를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좀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에 사용했던 헤드폰 잭은 사용하지 못하며 어댑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에서 헤드폰 잭을 제거하는 대신 별도 어댑터를 제공하고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발표했지만, 이에 불만을 나타내는 사용자들도 적지 않았다.
갤럭시S8 최종 제품이 어떤 디자인으로 출시될지 아직 알 수 없으나,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로 큰 홍역을 치룬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서는 기존 기능을 없애는 무리한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