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비용 상승 문제로 아이폰 미국 생산에 난색을 표했던 페가트론이 미국 공장 생산량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은 애플 협력업체 페가트론 회장 통 지시안이 "필요할 경우 미국 현지 공장 생산량을 3~5배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페가트론 미국 공장은 캘리포이나와 인디애나에 있다. 다만, 페가트론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더라도 애플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퉁 회장의 이같은 발표는 해외 제조업 공장을 미국으로 되돌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공약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는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배송된 제품에 대해 3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