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GM의 유럽 산하브랜드 오펠-복스홀(이하 오펠)이 새로운 크로스오버 모델인 '크로스랜드 X'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크로스랜드 X는 오펠-복스홀이 준비한 크로스오버 라인업중 두번째 모델이다. 첫번째 크로스오버 모델은 작년 2월에 오펠이 선보였던 '모카 X'로, 쉐보레 트랙스와 형제 모델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크로스오버 라인인 '그랜드랜드 X'는 올해 말쯤 공개될 예정이다.
크로스랜드 X는 모카 X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를 지니고 있다. 플랫폼은 PSA와 협업했으며, 외관은 인시그니아와 모카의 디자인 언어의 영향을 받았다. 크로스앤드 X가 시장에 출시된다면 르노 캡쳐(QM3)나 푸조 2008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오펠-복스홀은 모카 X가 "어드벤쳐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차"라고 소개했는데, 크로스랜드의 경우에는 "가족 단위를 위한 차"라고 설명했다. 소형 크로스오버이지만 후방 좌석은 60/40 비율로 접을 수 있고, 최대 520리터까지 적재공간이 제공된다. 그 밖에도 크로스랜드에는 LED 헤드램프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여러가지 능동형 안전 시스템 등이 대거 적용되었다.
차량 내부에는 아스트라 K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가져왔다. 데쉬보드에는 복스홀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과 함께 탑재되었으며, 온스타 서비스와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차량 동력원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지만, 최대 150마력 출력의 1.4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이나 또는 1.6리터 CDTi 엔진 등이 점쳐진다. 차량은 4륜 구동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오펠-복스홀의 크로스랜드 X는 올 여름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구체적인 제원과 실제 모습은 3월에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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