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8(7S)' 대기 수요로 인해 향후 수 개월간 아이폰7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비지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모건 스탠리 (Morgan Stanley) 분석가 케이티 휴버트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메모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휴버트는 메모에서 "구매자들이 새로운 아이폰을 기대하기 시작하면서 아이폰 선적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하며 "슈퍼사이클에 앞서 수요가 약한 것을 반영해 2017년 회계 연도 아이폰 매출 추정치를 3%로 줄였다"고 밝혔다.
월가 분석가들은 아이폰8이 출시될 2017년을 '슈퍼사이클'로 보고 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던 아이폰6 시리즈가 출시된지 3년째가 되는 올해 출시될 아이폰은 전례가 없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GI 증권 애플 분석가 밍치궈는 아이폰8 수요가 1억2000만~1억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014년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기록한 1억1300만대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한편, 휴버트는 아이폰8 대기 수요로 인해 다음 2분기 동안 아이폰7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아이폰8 출시 효과로 2018년에는 매출이 회복, 올해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