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곧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웨어 2.0 (Android Wear 2.0)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스위스 럭셔리 시계 제조사 태그호이어(Tag Heuer)에서도 안드로이드 웨어 2.0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Android Headlines에 따르면 태그호이어 CEO인 장 클로드 비버(Jean-Claude Biver)가 최근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웨어 2.0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5월에 발표할 예정이며 두 가지 크기로 출시할 거라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워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특징 기능에 대해 설명했는데 신제품은 1미터 반경 내에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훨씬 더 정확한 GPS 모듈을 탑재하고, 디스플레이 쪽도 개선될 거라고 한다.
스마트워치에 들어갈 모바일 프로세서는 작년 12월 라이센스를 맺은 인텔 SoC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지만, 태그호이어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지사를 만들었고 10여명의 직원들을 퀄컴 캠퍼스에 보냈었다는 점에서 퀄컴과의 협력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편, 장 클로드 비버는 2015년 11월에 출시한 태그호이어 커넥티드가 2만대를 판매하면서 지금까지 총 56,000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안드로이드 웨어 2.0 기반 신제품에서는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