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맞이해 국내 주요 노트북 제조사 중 하나인 삼성전자 역시 인텔 코어 7세대 카비레이크 기반의 새 노트북을 선보였다.
삼성노트북 9 올웨이즈라 붙여진 이번 시리즈는 기존 시리즈 대비 310g정도 가벼워졌으며 언제 어디서나 전원 어댑터 혹은 보조배터리로 충전이 자유로운 초경량 대화면 노트북이다.
최신 인텔 코어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와 DDR4 8GB 램, 삼성전자 NVMe M.2 SSD를 탑재해 성능 면에서도 놓치지 않았다.
케이벤치에서 간단한 성능과 삼성전자 노트북9 올웨이즈 NT900X5N-K78S만의 특징을 알아보기로 했다.
■ 초경량 싱글 쉘 메탈바디로 얇고 가볍게
삼성노트북 9 올웨이즈 NT900X5N-K78S는 1kg 미만인 980g의 가벼운 무게와 MAO 공법으로 마감된 메탈 싱글 쉘바디가 적용되었다.
MAO 공법은 금속 표면에 전기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산화막을 형성시키는 신개념 표면 처리 기술로 초경합금 수준의 내마마모성, 절연성, 고경도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싱글 쉘 바디는 하나의 금속 덩어리를 이음새 없이 한번에 깎아 만드는 하우징을 의미하며, 디스플레이 부분의 뒤틀림이나 흔들림을 방지해준다.
노트북 본체는 가로 347.9mm x 세로 229.4mm에 두께는 14.9mm로 얇고 슬림한 느낌을 주며, 전작 대비 좀 더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좌측면에는 DC-in, USB 타입A, USB 타입C, 3.5mm이어폰 포트가 제공되며, 우측면에는 HDMI 2.0, USB 타입A x 2EA, MicroSD 카드 슬롯이 제공된다.
이번 노트북9 올웨이즈 시리즈는 USB 타입C 포트를 통해 보조배터리나 스마트폰 충전기로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키보드는 키패드를 제외한 배열로 키캡이 크고 간격이 넓어 오타 없이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또한, 좌측 상단의 조도 센서를 통해 키보드 백라이트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어두운 환경에서 눈이 부시지 않을 정도로 키를 밝혀준다.
또한 우측 하단에는 생체 정보를 통한 빠른 로그인 '지문인식' 패드가 탑재되어있어 Windows Hello 서비스를 통해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없이 지문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삼성노트북 9 올웨이즈 NT900X5N-K78S의 본체 무게는 958g으로 기준 스펙인 980g보다 좀 더 가볍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아웃도어 모드로 시인성 좋아진 디스플레이
삼성노트북 9 올웨이즈 NT900X5N-K78S에 탑재된 삼성 Realview 디스플레이는 178도의 넓은 광시야각과 sRGB 기준 95% 이상의 색영역 지원, 아웃도어 모드 활성화 시 최대 500nit의 밝기를 지원한다.
또한, 삼성전자 노트북9 시리즈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컨설팅 모드도 지원하므로 디스플레이를 180도 접어서 여러명의 인원이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교정 하드웨어인 Spyder 4 Elite로 측정해보니 sRGB 기준 98%를 만족하며 최대 밝기는 아웃도어 모드 100% 밝기에서 477nit를 기록했다.
색상 정확도를 따지는 Delta E 값도 대부분 2.5 미만을 만족했으며, 178도 광시야각을 지원해 컨설팅 모드에 최적화된 시인성을 지녔다.
■ 스카이레이크보다 빨라진 카비레이크
테스트에 사용된 삼성노트북 9 올웨이즈 NT900X5N-K78S는 최신 인텔 코어 7세대 카비레이크 7-7500U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DDR4 8GB 메모리, 삼성전자 NVMe M.2 SSD가 탑재되었다.
PCMARK 8 Home OpenCL 가속 설정으로 성능 테스트를 해본 결과 3,690점을 기록했다. 동급의 스카이레이크 CPU가 탑재되었던 노트북 9 시리즈가 3300점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0% 내외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CPU의 전반적인 성능을 알아보는 또다른 벤치마크 프로그램 Cinebench 15로 테스트해본 결과로는 멀티코어 기준 344cb로 기존 스카이레이크 i7 모바일 CPU의 성적인 310cb에 비해 10%가량 높아진 성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비레이크 아키텍쳐는 HEVC 10bit 영상 가속을 공식 지원하여 멀티미디어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4K HEVC 10bit 영상을 재생해보니 CPU 점유율이 5% 남짓밖에 소모되지 않으며, 끊김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삼성노트북 9 올웨이즈 NT900X5N-K78S의 스토리지는 PCIe NVMe를 지원하는 삼성 PM961 TLC 256GB M.2 SSD가 탑재되었다.
CrystalDiskMark 벤치마크 결과, 최대 읽기속도 3,304MB/s, 최대 쓰기속도 1,337MB/s로 윈도우 부팅이나 프로그램 실행, 게임 로딩 등 파일을 읽고 쓰는 작업 시 빠른 입출력 속도로 쾌적한 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 내장 그래픽으로도 캐주얼 게임은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위한 용도로 제작된 노트북은 아니지만 해마다 향상되는 인텔 내장 그래픽 솔루션은 이제 간단한 캐쥬얼 게임정도는 무리없이 돌릴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3DMARK 벤치마크 결과, 전세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대비 10% 정도의 그래픽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FHD (1920x1080) 해상도에서 매우 높음으로 설정하더라도 프레임레이트를 원활히 확보할 수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저사양 게임이긴 하지만 많이 하는 게임이기도 해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 하나의 히트작인 오버워치의 경우 FHD 1920x1080 해상도에서 중간 옵션, 렌더링스케일 33%로 측정한 결과이다.
■ 보조배터리로도 충전할 수 있는 노트북
이번 삼성전자 노트북9 올웨이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전원 어댑터뿐만 아니라 보조배터리로도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올웨이즈라는 이름과 같이 언제 어디서나 충전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완전 충전한 삼성전자 보조배터리로 5%~85%까지 충전할 수 있었으며, 충전 시간은 약 2시간 13분이 소요되었다.
또한, 삼성전자의 보조배터리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널리 쓰고있는 샤오미 보조배터리나 일반 보조배터리를 통해서도 삼성전자 노트북9 올웨이즈 시리즈를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보조배터리나 샤오미 2세대 보조배터리같은 '9V 1.67A'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 언제 어디서나 충전가능한 초경량 노트북
삼성노트북 9 올웨이즈 시리즈는 초경량, 초슬림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노트북은 전용 어댑터로만 충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탈피하여 스마트폰 충전기 혹은 휴대용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필자가 직접 테스트해보니 USB 타입C의 고속충전을 통해 2시간 충전이면 80% 가량을 채울 수 있었다.
또한, 최신 인텔 코어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는 연산 성능에서 전세대 대비 10~15%의 성능 향상, HEVC 가속 등의 멀티미디어 성능 향상 그리고 그래픽 성능이 10% 향상되어 전반적인 작업 속도가 빨라졌으며, 이제는 왠만한 캐주얼 게임도 무리없이 돌리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부가적으로 지문인식 기능, 아웃도어 모드, 컨설팅 모드, 자동 백라이트 모드, MicroSD 카드 슬롯 등 편의성을 위한 기능들이 돋보인다.
2017년형 초경량 노트북을 고려중이나 가벼운만큼 배터리 시간이 고민인 유저라면, 전용 충전기는 물론 스마트폰 충전기, 보조 배터리로 언제 어디서나 충전 가능한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시리즈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전인수 기자 / erunia1394@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