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뉴스 박근모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존 윈도RT와 유사한 윈도10 클라우드 에디션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클라우드 방식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외신 테크타임즈에 따르면 윈도10 인사이더 프리뷰(개발자 테스트 버전)와 윈도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15003빌드에 '윈도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윈도10의 새로운 에디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테크타임즈는 윈도10 클라우드 에디션의 경우 윈도우 스토어의 유니버셜윈도플랫폼(UWP) 앱만 사용 가능한 버전으로 클라우드 방식이 아닌 기존의 윈도RT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윈도 RT. 윈도10 클라우드 에디션으로 재출시될 전망이다.(사진=MS) |
기존 윈도RT는 윈도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보안이나 안정성면에서 이점이 있었지만, 기존 윈도 프로그래밍 방식인 Win32가 아닌 ARM(모바일 전용 프로세서) 전용 앱만 구동된다는 점이 한계로 나타났다.
테크타임즈는 "윈도10 클라우드 에디션도 윈도RT와 동일한 방식으로 앱이 작동된다면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윈도 스토어의 Win32로 개발된 앱을 윈도10 클라우드 에디션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해서 소비자 외면을 받지 않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 클라우드 에디션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구글의 크롬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윈도10 클라우드 에디션 빌드 정보가 윈도10 인사이더 프리뷰에 나와 있는 만큼 올 4월 예정된 윈도10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정식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