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네트워크 스토리지 NAS를 구비하는 가정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주로 중요한 개인 파일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NAS를 사용하지만 큐냅에서는 미디어 파일 보관 및 재생에 특화된 NAS TS-251A 시리즈를 출시했다.
TS-251A 시리즈는 HDMI TV나 A/V 수신기에 연결하면 최대 4K UHD 비디오를 재생할 수도 있고 동봉되는 리모컨으로 미디어 컨트롤이 가능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케이벤치에서는 큐냅 TS-251A NAS의 타사와는 차별화된 기능들과 특징을 알아보기로 했다.
■ 2베이 NAS에 리모컨도 포함!
큐냅 TS-251A는 2베이 기반의 나스로 최고 두개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해 최고 용량의 저장공간을 누리거나 같은 데이터를 2개에 분산시켜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여타 다른 나스들과 같이 손으로 손쉽게 하드디스크 베이를 열 수 있으며, 나사로 HDD 혹은 SSD를 장착한 후 밀어넣으면 스토리지 설치가 손쉽게 끝난다.
큐냅 TS-251A는 모델별로 1GB x 2EA 혹은 2GB x 2EA 구성으로 시스템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시스템 메모리가 많을 수록 쾌적한 멀티태스킹 및 미디어 파일 재생 시 여유 메모리가 충분히 확보된다.
전면에는 전원버튼과 파일복사 버튼이 위치해있다. 전면에 보이는 SD카드 슬롯, USB 3.0 타입 A포트, USB 3.0 타입 B 포트 각각에 맞는 외장 스토리지를 연결하면 나스 안의 스토리지로 파일을 바로 복사할 수 있다.
본체 후면에는 각종 입출력 포트가 위치해있는데, 타사 NAS와의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HDMI 포트와 3.5mm 오디오 잭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멀티미디어 NAS 답게 직접 영상과 음성을 출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외에 듀얼 랜포트와 USB 3.0 포트 2개, DC-in 포트가 제공된다.
■ 셋톱박스가 따로 필요없는 막강한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
큐냅 TS-251A의 놀라운 점은 역시 HDMI 출력포트와 리모콘이 있다는 것이다.
여타 다른 나스들과는 PC가 없어도 우분투 기반의 커스텀OS가 탑재되어 스스로 부팅할 수 있으며, 키보드 마우스 없이 리모콘만으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하며 리모컨으로 초기 설정 완료 후 다양한 써드파티 앱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인터넷 브라우저, 오피스 프로그램, 페이스북, PLEX, 유튜브, CCTV 관리, 음악플레이어, 스카이프, 스포티파이 등의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 받고 사용할 수 있다.
미디어 플레이어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단연 PLEX가 탑재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볼 것이다.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개인 미디어 서버에 접속하거나, 큐냅 나스 자체적으로 스토리지에 있는 파일들을 미디어 서버를 운영할 수도 있다.
또한 HDPlayer 라는 이름으로 KODI 14.1 앱이 탑재되어 있다. 사진과 영상 감상에 최적화 된 플레이어로 써 본 사람들은 이미 익숙할 것이다. 다만 아쉽게도 애드온 기능을 지원하는 버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 NAS 관리 페이지도 PC없이 접속!
타사 나스의 경우 PC나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웹 브라우저를 열어 나스를 관리하지만,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가 탑재된 큐냅 TS-251A는 나스 관리 페이지에 직접 접속할 수 있다.
이 때는 키보드, 마우스를 USB 포트에 꽂아 사용하는 것이 편하며, 더 나은 편의성을 위해선 무선 입력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제어판에서 공유 폴더를 설정하거나 DLNA, iTunes 등의 미디어 서버, 네트워크 액세스(DDNS), FTP 서버 등 나스를 사용하면서 꼭 필요한 설정들을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외에 구글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나 개인 홈페이지를 나스에 올리는 것도 가능하며, 개인적으로 tvheadend 서버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나스와 셋톱박스가 합쳐진 완성체
큐냅 TS-251A 나스는 일반적인 2베이 나스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가정용 미디어 플레이어의 역할을 겸하는 제품으로, 거실에 두고 사용하기에는 이만한 것이 없다. 리모컨으로 기기의 전원은 물론 미디어 플레이어 조작까지 셋톱박스를 하나 들인 것 같은 효과를 준다.
나스 제조사로서의 큐냅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으며, 소프트웨어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지만 필자가 사용해본 바로는 지원되는 어플리케이션의 영역이 훨씬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름은 나스지만 하나의 미니 PC를 들이는 것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즉, 나스와 미디어 플레이어 두가지 제품을 거치하게 될 공간 절약과 전기 절약도 동시에 되는 셈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광출력 포트가 제공되지 않는 점이 있겠으나 최근엔 HDMI 패스쓰루 기능을 통해 차세대 음원 디코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부 유저만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
안전한 파일 보관을 위한 나스, 홈씨어터용 미디어 플레이어, 이 두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큐냅 나스를 고려해보는 것도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전인수 기자 / erunia1394@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