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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리스 끝판왕, 속도로 압도하는 '소니 a9' 리뷰

    • 매일경제 로고

    • 2017-07-05

    • 조회 : 1,144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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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사실 상 만들어 냈고 DSLR을 위협할 만큼 성장시킨 배경엔 소니가 있다.

     

    소니는 APS-C 타입의 크롭형 미러리스를 시작으로, 꾸준한 기술 혁신을 통해 35mm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만들어 냈고 AF나 측광 센서가 없는 미러리스만의 방식으로도 DSLR 수준의 빠른 AF와 정확한 노출 제어가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더해 초 저조도 촬영과 초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특화 모델까지 내놓으면서 DSLR이 강세였던 중급기 시장까지 미러리스로 넘어오게 만들었는데 마지막 남은 고급기 시장 마저 미러리스로 흡수하기 위한 전략 제품이 마침내 등장했다.

     

    오늘은 고속 연속 촬영과 AF가 핵심인 프로 시장을 겨냥해 승부수를 던진 소니의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풀프레임 카메라 'a9'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미러리스, 프레스 시장을 넘볼 무기는 이미지 센서

     

     

    초창기 미러리스 카메라가 풀어야 할 숙제는 AF 속도였다.

     

    피사체 특성까지 고려해 센서 형태까지 진화시킨 DSLR의 AF 시스템과 달리 CMOS 이미지 센서만 사용하는 미러리스는 콘트라스트 AF를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위상차 AF를 사용하는 DSLR 만큼 빠른 속도를 실현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 CMOS 이미지 센서의 특정 픽셀을 위상차 검출에 사용하자는 것인데 이 아이디어를 더 진화시켜 지금은  DSLR 보다 넓은 영역에서 빠른 검출이 가능하도록 진화된 것이 미러리스 카메라의 AF 시스템이다.

     

    AF 속도와 정밀도가 개선되면서 미러리스는 DSLR과 대등한 존재가 되는 것 같았다. 35mm 풀프레임 바디가 나오면서 판형 차이도 극복했으니 더 이상 부족한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프로 시장에 투입되는 DSLR 고급기들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연사 속도와 AF에서 또 다시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게 됐는데 그래서 소니가 만들어낸 제품이 바로 a9이다.

     

     

    소니는 연사 속도의 한계를 극복할 방법으로 CMOS 이미지 센서를 선택했다.

     

    지금까지의 CMOS 이미지 센서는 촬영한 로우 데이터를 화상처리엔진으로 보내 가공한 후 버퍼에 저장하는 방식이라서 이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 이상 연사 속도를 개선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먼저 찍고 나중에 가공하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그럴 수 없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니는 CMOS 이미지 센서와 화상처리 엔진 사이에 메모리 버퍼를 추구한 구조를 고안해 냈고 이를 실현한 것이 a9에 적용된 스택 CMOS 센서다.

     

    소니 a9은 CMOS 이미지 센서로 촬영된 데이터가 화상처리 엔진으로 그대로 넘어가지 않는다. 스택 CMOS 센서 내부 메모리에 먼저 저장되는 방식이라서 화상처리 엔진에서 가공하는 속도에 관계 없이 메모리 용량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스펙이 맞는다면 1초에 20장씩 최대 362장까지 연속해서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소니 a9인데 이 수치는 대표적인 DSLR 고급기인 C사 제품과 비교해도 222장이나 많고 무려 9초 이상 더 오래 연속해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20FPS 초고속 연사와 고성능 AF가 만나면

     

    필자가 a9을 대여하고 실제 사용해 본 기간은 이삼일에 불과하다. a9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스케줄 문제도 있었지만 2박3일로 예정된 가족 여행에 스케줄을 맞추다 보니 a9 테스트를 주말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대부분의 가족 여행이 그러하듯 혼자 돌아 다닐 수도 없고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아니어서 20Fps 연사로 찍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다행히 집밖에 모르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어 그간 테스트 해 본 카메라와의 연사 속도와 AF 성능 차이를 가늠해 볼 순 있었는데 영상을 보면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소니 a9의 연사 속도와 AF 성능은 지금까지 사용해 본 그 어떤 미러리스 카메라 보다 월등했다.

     

    최근 나온 프레스 급 DSLR을 사용해 본 건 아니지만 중급기 DSLR에서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빠르고 정확한 AF-C는 진짜 최고였는데 AF 영역을 센터로 두고도 웬만한 움직임은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촬영이 가능했다. 뷰파인더 상에 표시되는 AF 포인트만 따진다면 거의 80% 수준에서 원하는 피사체를 잡아냈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그런 셋팅과 20Fps 연사를 조합한 덕분에 영상에서와 같은 움직임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었는데 이보다 더 빠른 움직임에서도 a9은 제 몫을 충분히 했다.

     

     

    필자는 고양이 보다 빠른 움직임을 담아보기 위해 사무실 근처 공원에 나갔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비둘기 떼도 있었고 스쳐가듯 지나가는 새도 여럿 보였다. 그러다가 근처 나무로 날아 온 이름 모를 새 한 쌍이 눈에 띠어 a9을 꺼내 들었는데 준비할 시간도 없이 날아 오르는 탓에 처음 부터 찍진 못했다. 하지만 급하게 셔터를 누른 상황에서도 a9은 비행 방향에 맞춰 따라가는 대로 새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냈다.

     

    1/1000로 촬영해도 날개 짓 부분에 블러가 생길 만큼 빠른 새였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소니가 주장하는 플래그쉽에 대한 정의는 충분히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a9의 20Fps 연사는 스펙 상 362프레임, 즉 18.1초 동안 연속해서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만 CMOS 센서 내부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들이 모두 SD카드로 옮겨질 때까진 메뉴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 최대 ISO 204800, 디테일 유지 가능할까?

     

     

    소니 a9은 20Fps 연사와 AF만 특출 난 카메라가 아니다.

     

    최대 ISO 409600를 실현한 α7S II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4240만 화소로 구성된 α7R II 보다는 지원 가능한 최대 감도(상용 감도 기준)가 높다.

     

    상용 감도 기준 소니 a9의 최대 감도는 ISO 51200이며 이는 주요 경쟁 제품과 동일한 수치다.

     

    a9으로 저조도 촬영 시 ISO 51200의 디테일은 큰 손상이 없다. ISO 12800 부터 거친 질감이 발견되는 걸 보면 센서 특성처럼 보이는데 ISO 51200으로 감도를 높이면 원본 디테일은 조금 날아가지만 컬러 노이즈나 밴딩은 발견되지 않았다.

     

    리사이즈나 웹용으로 쓰기엔 충분한 수준이다. 

     

     

    감도 좀 더 높여 확장 감도를 사용하면 디테일 손상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암부 디테일이 많이 뭉개지는데 그럼에도 심각한 밴딩이나 컬러 노이즈가 없는 걸 보면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 역시 수준급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비교적 크기 큰 피사체 촬영에 활용한다면 극한의 조저도 촬영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1920x1080 120p, 고화질 슬로우 모션을 실현하다

     

    소니 a9의 가장 큰 단점은 4K 60P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진 만큼은 C사 제품과 경쟁 할 준비가 완료 됐지만 동영상 촬영은 동급이라 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데 그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4K 60P 촬영이다.

     

    현재, C사 제품은 4K 60P 촬영은 기본이고 1920x1080 120p 촬영도 지원한다. C사 제품도 완벽하진 않지만 내부 기록 매체로 60P 촬영은 가능하도록 만들어 놨는데 소니 a9은 30p 까지만 촬영이 가능하다.

     

    아무래도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α7S II가 있는 상황에서 상위 모델을 만들다 보니 하위 모델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여튼 이런 조건 때문에 동영상 촬영 만큼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지만 1920x1080 120p 촬영만 제대로 활용해도 꽤 괜찮은 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

     

    120p 영상은 일반적인 영상 보다 4배 더 빠르게 촬영한 영상이라서 30p로 촬영된 일반 영상으로 편집하면 4배속 슬로우 모션을 선명한 화질로 실현할 수 있다.

     

    ■ 소니 a9으로 촬영한 사진들

     

     

     

    ■ 미러리스, 그 한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미러리스는 카메라 업계에선 항상 2인자 같은 존재였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써 수십 년 간 시장을 지켜온 SLR이란 플래폼이 언제나 주루였고 그 그늘에 가려 언제나 2인자 자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것이 미러리스 였다.

     

    미러리스 시장을 리드해 온 소니는 그런 시선이 못 마땅했다.

     

    기술적으론 DSLR과 미러리스 대등한 존재라고 믿었기에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고자 했고 그런 노력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플래그쉽 미러리스들은 성역과도 같았던 DSLR 시장을 하나 둘 침범해 갔다. 

     

    오늘 소개한 a9은 그런 소니가 만든 결정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특히, 소니 a9의 초고속 AF는 중앙 영역만 사용해도 원하는 피사체를 따라 잡기 충분할 만큼 빠르고 정확 했는데 거기에 18.1 초 동안 이어지는 20Fps 연사까지 적용됐으니 어떤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사실, 프레스 바디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미러리스의 끝판 왕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a9이 답일 수 밖에 없다. 4K 60p 촬영만 빠졌을 뿐 이를 제외한 모든 스펙이 최상급일 뿐더러 배터리 용량도 2배나 증가해 장시간 촬영 시 배터리로 인한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인 상황이다.

     

    4K 60p 촬영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미러리스 끝판 왕으로써 소니 a9에 한번 올인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

     

     

    이우용 기자 / guygun@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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