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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 매일경제 로고

    • 2017-07-05

    • 조회 :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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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을 맞아 완전 무선 이어폰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은 두 유닛이 케이블로 연결된 만큼 케이블로부터 완전한 자유롭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이어폰 유닛만 존재하는 코드프리 블루투스 이어폰이 편의성을 무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 역시 케이블을 완전히 없앤 코드프리 이어폰인 에어팟(Airpod)을 지난 12월 출시하면서 시장을 더욱 확대시켰다.

     

    현재까지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에서 아주 다양한 코드프리 이어폰을 만나볼 순 없지만 출시전부터 이어폰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제품이 있다.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바로 독일 블루투스 이어폰 브랜드 브라기(Bragi)의 ‘더 헤드폰(The Heaphone)’이다. ‘더 헤드폰’의 가격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로 17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물론 이보다 저렴한 코드프리 블루투스 이어폰이 존재하지면 ‘더 헤드폰’만큼은 성능으로 사용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브라기의 더 헤드폰이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왜 좋은 평가를 받는지 직접 사용해봤다.

     

     

    ■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안정감과 편안함 추구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사진=브라기)

     

    ‘더 헤드폰’은 유닛 안에 배터리와 블루투스 모듈, 밸런스드 아마추어 유닛 등 다양한 부품이 포함되어야 하는 만큼 크기가 작다고 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이어폰 유닛이 귓바퀴 3곳에 안착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택해 안정적이며 상당히 편안하다. 덕분에 그냥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어도 무리가 없으며 걷거나 뛰는 정도로는 이어폰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작지만 딱딱한 바디를 채택한 일반적인 이어폰보다 훨씬 뛰어난 착용감은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 음악 제어를 위한 3개의 버튼

    더 헤드폰의 조작은 오른쪽 유닛의 3개의 버튼을 통해서 가능하다. 가운데 동그란 버튼으로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고 한 번 눌러 음악을 재생하거나 끌 수 있다. 연속으로 눌러 다음 트랙을 재생하거나 이전 곡을 들을 수 있다. +,- 버튼은 생긴 것처럼 볼륨 기능을 담당한다.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버튼 자체가 뻑뻑하기 때문에 귀에 착용한 상태에서 누르면 귀에 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유닛을 잡은 상태에서 손톱으로 누르는 것이 그나마 편리하다. 그렇지만 버튼이 워낙 작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오래 눌러야 하는 전원 버튼의 경우 착용하기 전에 켜고, 빼고 나서 끄는 등의 조작이 더욱 익숙하게 느껴진다.

     

     

    ■ 작지만 풍부하게 구성된 패키지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더 헤드폰은 상당히 작은 박스 디자인을 지녔지만 풍성한 구성품을 지녔다. 이어폰을 보관하며 충전을 겸하는 휴대용 케이스와 짧은 USB 충전 케이블, 3개의 이어팁을 기본 제공한다. 휴대용 케이스는 긴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어 목에 걸고 다닐 수도 있다. 이어팁은 스몰, 중간 사이즈의 실리콘 이어팁과 컴플라이 이어팁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 자체 충전을 못하는 거치대는 아쉽다

     

    많은 코드프리 블루투스 이어폰은 전용 케이스가 충전 배터리를 내장에 보관과 동시에 충전이 이뤄지는 제품이 많다. 이를 통해 짧은 블루투스 이어폰의 사용시간을 보완하는 것이다.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그렇지만 더 헤드폰의 케이스는 딱 이어폰의 보관 용도만 가질 뿐 충전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충전을 하려면 더 헤드폰 케이스에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연결해 충전을 해야 한다.

     

    대신 더 헤드폰은 코드프리 이어폰보다 조금 더 긴 재생시간을 지원한다. 대기시간은 무려 250시간 음악 재생시간은 6시간으로 출퇴근 시 듣는 용도라면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 한 차원 앞선 연결방식

     

    애플 에어팟(AirPods)이 iOS 디바이스에서만 쓸 수 있지만 더 헤드폰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든 디바이스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무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근거리 자기 유도방식인 ‘NFMI’의 지원으로 코드프리 이어폰의 고질적 문제라 할 수 있는 두 개의 이어폰 사이의 끊김 현상을 보완했다.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사진=브라기)

     

    실제로도 더 헤드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도 두 이어폰이 끊기는 일이 전혀 발생하지 않을 만큼 연결성이 뛰어나다. 아쉽게도 두 사람이 더 헤드폰을 하나씩 착용하고 음악을 들을 수는 없다. 두 이어폰 유닛의 연결 거리가 상당히 짧기 때문에 두 명이 사용하기는 어렵다.

     

    또한 똑똑하게도 오른쪽 유닛을 귀에서 빼면 자동으로 음악이 정지한다. 더 헤드폰은 청취자의 사용 유무를 판단하기 때문에 누가 길을 물어보거나 잠시 보관할 때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 유선이 부럽지 않을 풍부한 사운드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남다른 착용감이나 앞선 연결 방식의 더 헤드폰은 사운드에 많은 신경을 썼다.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아닌 고가 이어폰에서나 볼 수 있는 밸런스드 아마추어(BA) 유닛을 채택했다. 많은 이들이 코드프리 이어폰에서는 사운드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겠지만 더 헤드폰이라면 기대감을 높여도 좋다.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특히 컴플라이 이어팁을 착용했을 경우 상당히 풍부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 유선 이어폰이 부럽지 않을 사운드 퀄리티를 들려준다. 더 헤드폰의 사운드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으로는 최상급의 사운드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해상력과 작은 유닛에서 나오는 풍부함이 매력적이다.

     

     

    ■ 전화 통화에도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

     

    보통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전화 통화를 할 경우 마이크가 입과 멀어질수록 목소리의 전달은 어려워지고 주변의 소음이 섞이기가 쉽다. 그렇기에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는 원활한 음성통화가 어려운 경우가 잦다. 그렇지만 더 헤드폰은 맞춤화된 MEMS 디지털 마이크를 채택해 선명한 음성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특히 오른쪽 유닛을 착용한 상태에서 왼쪽 유닛의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가져다 놓고 통화를 하면 유선이 부럽지 않은 통화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상대방에게 잘 들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더 헤드폰은 전화 통화를 위한 용도로 적절하다.

     

     

    ■ 완성도 높은 코드프리 블루투스 이어폰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프리미엄이라 불러도 좋을 완성도의 브라기 ‘더 헤드폰’의 등장은 반갑다. 안정적인 착용감이나 끊김이 없는 연결, 풍부하게 울리는 사운드, 6시간의 재생 시간 등은 기존 코드프리 이어폰의 단점을 완전히 상쇄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더 헤드폰의 누르기 어려운 버튼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프리미엄에 다가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라기 ‘더 헤드폰’

     

    더 헤드폰의 가격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로 17만 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적당한 만족감이 아닌 확실히 만족할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다면 브라기 ‘더 헤드폰’이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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