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칩셋이 뛰어난 성능을 내는 탓에 요즘은 데스크톱PC가 아닌 노트북에서도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 ‘게이밍 노트북’은 두껍고, 무겁다. 말이 노트북이지 휴대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기가바이트 게이밍 브랜드인 어로스(AORUS) 노트북 중 X5 시리즈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통해 다져진 기가바이트의 혁신 기술을 더함으로써 진정한 포터블 게이밍 노트북을 실현했다. 별도의 모니터를 쓰지 않고도 시원스러운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며, 두께는 22.9mm로 얇고, 무게도 약 2.5kg으로 줄여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게임을 위한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했으며,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 해도 문제가 없도록 발열 등 시스템 관리도 꼼꼼하게 챙겼다. ‘어로스’라는 브랜드 네이밍에 어울리는 완벽함은 두터운 층의 마니아까지 확보하고 있다.
휴대성을 강화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의 대명사인 어로스 X5 시리즈가 인텔 최신 프로세서인 7세대 카비레이크를 장착하고 더 강한 모습으로 국내 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최신 게임도 문제가 없도록 GTX 1060보다 더 뛰어난 GTX 1070 그래픽 칩셋을 달았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게이밍 노트북과 차별화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U 시리즈가 아닌 HK 시리즈 ‘코어 i7-7820HK’를 장착했다. 저전력/저발열을 우선 고려한 U 시리즈와는 달리 HK 시리즈는 고성능 노트북에 주로 사용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나타낸다. 특히 HK 시리즈는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단 1% 차이를 위해서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최고를 자부하는 마니아를 위한 진정한 포터블 게이밍 노트북이다.
▲ AORUS X5 v7 |
모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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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로스 X5 V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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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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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7 7820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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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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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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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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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GB DDR4 (최대 64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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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 | 없음 |
HDD/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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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PCIe(NVMe) 256GB 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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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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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 GDDR5 8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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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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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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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및 블루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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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11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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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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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x USB 3.1 type C (썬더볼트3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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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 리튬이온 / 73.26Wh |
크기 및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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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W) x 272(D) x 22.9(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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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최저가 | 280만원대 |
게이밍 노트북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쓴 제품이다. 블랙 컬러를 기반으로 한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곳곳에 라인을 넣어 다이내믹한 느낌을 강조했다. 노트북 상판과 터치패드에는 독수리를 형상화한 어로스 로고를 넣어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노트북 전원을 켜면 LCD 백라이트가 상판 로고를 밝혀 주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효과도 제공한다.
▲ 노트북 우측면 |
▲ 노트북 좌측면 |
우측에는 SD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번거로운 케이블 연결 없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바로 보고, 편집하고, SNS로 공유할 수 있다.
좌측에는 헤드폰과 마이크 단자가 제공된다. 또한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을 위한 HDMI와 미니DP가 노트북 좌우에 자리잡고 있다. 각각 HDMI 2.0, DP 1.2 규격을 지원해 4k해상도를 60Hz로 쓸 수 있다. 또한 썬더볼트3 단자를 이용하면 추가적으로 모니터 연결이 가능해 멀티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환경에 매우 유용하다.
▲ 후면부 |
대부분 노트북이 좌우 측면에 전원 및 랜포트를 두는 것과는 달리 이 제품은 뒤쪽에 배치했다. 늘 꽂아 쓰는 전원과 랜케이블을 노트북 뒤쪽에 둠으로써 게임 플레이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마우스도 뒤쪽 USB포트에 꽂아 케이블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다. 키 스위치는 시저스 타입을 사용해 특유의 쫀득거리는 키감을 제공한다. 손끝에 전해지는 물리적 압력도 낮아 장시간 부담없이 쓸 수 있으며, 경쾌한 느낌으로 타이핑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키 간격은 충분히 넓어 오타 발생을 낮춘다. 15.6인치 크기의 장점을 살려 우측에는 숫자키패드가 들어갔다.
▲ 기존 풀HD보다 더 넓게 쓸 수 있다. |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X-Rite PANTONE 인증을 받았다. X-Rite는 보다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해 사용되는 캘리브레이션 교정장비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X-Rite의 자회사인 PANTONE은 인쇄와 포장, 사진, 그래픽 디자인, 비디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광범위한 색상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광시야각 특성도 우수하다. 어느 각도에서 화면을 바라봐도 왜곡 없이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보여준다.
▲ CPU-Z를 통해 본 프로세서 정보 |
오버클럭 방법도 간단하다. 함께 제공되는 전용 앱을 이용하면 쉽게 CPU 클럭을 높일 수 있다. 클럭을 높여도 안정적인 구동 환경이 제공되므로 쓰다가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빠르고 간단하게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쉽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
이 제품에 장착된 7세대 카비레이크는 이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CPU 성능은 약 10% 가량 향상되었으며, 가장 많이 쓰는 웹브라우징 환경서도 20% 향상됐다. 비디오 편집은 10% 가량 높아졌다고 인텔 측은 밝히고 있다. 동영상 편집/인코딩 등 무거운 작업을 처리하는데도 탁월한 성능을 낸다.
카비레이크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메모리는 DDR4 2133/2400MHz 규격을 지원한다. 이전 세대 보다 30~40% 가량 향상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소비 전력은 오히려 낮췄다. 메모리슬롯은 총 4개가 들어갔으며, 이 중 2개의 슬롯에는 16GB 메모리가 장착되어 출고된다. 남은 2개의 슬롯에 메모리를 추가로 꽂아 최대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 CPU-Z를 통해 본 메모리 정보 |
▲ 두 개의 여유 슬롯을 이용, 최대 64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
저장장치는 프리미엄 노트북 답게 SSD와 HDD를 모두 넣었다. SSD의 빠른 속도와 HDD의 경제적인 공간활용을 모두 추구한 것. 특히 SSD는 PCIe NVMe 기반 고성능 제품을 사용해 뛰어난 속도를 제공한다. CrystalDiskMark 테스트 결과 아래와 같고, 읽기 및 쓰기 속도가 500MB/s 정도인 기존 SATA3 방식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팅 뿐만 아니라 앱 실행 속도도 매우 빨라 체감 속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으며, 게임 중 발생되는 데이터 로딩으로 인한 일시적인 끊김도 없다. M.2 PCIe SSD 슬롯은 두 개가 제공되므로 RAID 구성을 통해 보다 빠른 성능을 누릴 수 있다.
▲ SSD 및 HDD 정보 |
▲ SSD 및 HDD 속도 테스트 결과 |
▲ 하나의 SSD가 기본 제공되며, 여유 슬롯을 통해 확장할 수 있다. |
▲ 1TB 크기의 HDD |
인텔 최신 7세대 프로세서에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GTX 10 시리즈로 궁합을 맞췄다.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고가의 라인업에 주로 사용되는 지포스 GTX 1070을 장착했다. 따라서 현존하는 어떤 게임도 노트북에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대부분 풀옵 또는 상옵으로 설정해도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논-옵티머스 방식을 적용해 일부 게임을 플레이할 때 내장 그래픽으로 인식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아래는 3DMark를 이용한 주요 테스트 결과이다. 오버클럭의 영향으로 비슷한 사양의 타 노트북과 비교해 더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 3Dmark 테스트 결과 |
그러면 실제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즐기는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를 직접 돌려봤다. 아래 그림과 같이 노트북의 최대 해상도인 2880*1620으로 맞췄으며, 그래픽 품질은 ‘최상’으로 설정했다. 게임 중 초당 최대 프레임은 92, 최소는 59로 나타났고, 평균 프레임은 71.867로 측정되었다. 풀HD보다 높은 해상도와 최고 화질로 설정했음에도 초당 60프레임이 넘는 성능을 나타내 노트북 환경에서도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몰입감을 높여준다.
▲ 오버워치 테스트 설정 화면 |
▲ 오버워치 초당 프레임 변화 |
또한 장착된 GTX 1070은 VR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되어 향후 가상현실도 보다 짜릿하게 경험할 수 있다. 아래 VRMark 테스트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Oculus Rift의 최소 사양을 가볍게 뛰어넘고 있으며, VR을 위한 PC 조건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노트북 뒤쪽에 열 배출구가 있다. |
그러면 냉각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3DMark의 테스트 모드 중 하나인 ‘Fire Strike Ultra’를 반복 구동 시킨 후 약 30분 후 열화상 카메라로 노트북 표면 온도를 측정해 봤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냉각팬에 의해 열이 빠져나가는 뒤쪽 배출구에 열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열은 양쪽 측면부를 통해서도 배출되고 있다. 후면부 배기구 최대 온도는 약 63.9도로 나타났으며, 측면부도 최대 61.8도로 측정되었다. 우측으로도 열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 열이 손까지 전달된다.
▲ 노트북 후면부 |
▲ 노트북 좌우측면 |
▲ 후면부 온도 측정 결과 |
▲ 좌우 측면 온도 측정 결과 |
게임에서 자주 컨트롤하게 되는 WASD키의 표면 온도도 측정해 봤다, 다소 높은 47.8도로 측정되었다. 커서키가 있는 부분은 이보다 조금 더 낮은 42.0도로 나타났으며, 열이 가장 높은 키보드 중앙 부분은 49.4도까지 올라갔다.
▲ 왼쪽부터 키보드 WASD키 부분, 중앙 부분, 그리거 커서키 부분 순이다. |
배터리는 대용량을 사용했다. 일반적인 15.6인치 노트북보다 약 1.5배 가량 더 큰 94.24Wh 배터리를 사용해 AC전원을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 일반 15.6인치 노트북보다 약 1.5배 가량 큰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했다. |
한편 냉각팬은 사용환경 맞춤형으로 조용한 모드, 일반 모드, 게이밍 모드, 사용자설정 모드 등을 둬 쉽게 바꿀 수 있다. 동작 환경에 따라 팬을 10단계로 지정할 수 있어 발열과 소음이 보다 최적화된 상태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 시스템 냉각팬을 원하는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
▲ 10단계로 상황에 따라 세부적인 조절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