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안되는거 알면서도 산다? 4K HDR 지원 애플TV 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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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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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Apple)이 11월 24일 아이폰 X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9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개된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X, 그리고 애플워치 시리즈 3까지 모두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날 애플이 발표한 신제품 가운데 하나는 아직 한국에서 만날 수 없다. 이미 5세대까지 넘어간 애플TV 4K는 최신 4K HDR 콘텐츠 환경에 맞춰 성능과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개별 지역과 국가에 맞춰 TV 채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은 국내 출시되기 어려운 제품이다.

     

    그러나 TV 수신용이 아니더라도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 애플 기기 무선 연결과 콘텐츠 공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애플TV 4K를 해외에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드나라에서도 올해 출시된 5세대 애플TV 4K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디자인은 같지만 성능은 4K급 업그레이드

     

    새로 출시된 애플TV 4K는 기존 4세대 애플TV와 크기와 무게 디자인 등은 동일하고 하드웨어 스펙이 업그레이드 되어 4K HDR 콘텐츠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98(폭) x98(길이) x 35(두께)mm 크기에 425g의 가벼운 무게로 TV 옆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후면 입출력 기능이 약간 달라졌는데 4세대 애플TV에 있었던 서비스 및 지원을 위한 USB-C (USB Type-C) 포트가 사라졌다. 대신 4K HDR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HDMI 2.0a 출력 포트가 들어가고 유선 LAN 포트도 기가비트(10/100/1000M) 이더넷을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무선 연결은 기존과 동일한 802.11ac Wi-Fi with MIMO와 블루투스 v4.0, IR(적외선) 리모콘 수신 기능을 갖췄다.

      

     

    2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애플 A10X Fusion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CPU 성능은 2배, GPU 성능은 4배가 향상되어 4K 콘텐츠 재생은 물론 게임까지 부드럽게 실행된다. iOS 기기 가운데 4K HDR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모델은 올해 출시된 최신 아이폰 8 시리즈, 아이폰 X, 아이패드 프로(2017), 그리고 애플TV 4K 뿐이다.

     

     

    애플TV 4K 리모콘은 기존과 동일한 시리 리모트(Siri Remote)가 제공된다. 블루투스 v4.0 및 IR 송신으로 애플TV 4K 본체와 연결되며 리모트 상단의 터치 서페이스와 심플하게 구성된 리모콘 버튼, 그리고 시리 음성인식을 위한 듀얼 마이크가 내장됐다. 게임에서 모션 컨트롤러 방식으로 리모콘을 쓸 수 있게 해주는 3축 자이로 센서도 들어갔다.

      

     

    AAA 배터리나 동전 모양의 수은 건전지를 사용하는 일반 TV 리모콘과 달리 시리 리모트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다른 애플 iOS 모바일 기기처럼 라이트닝(Lightning) to USB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한다. 시리 리모트 후면 디자인을 보면 아이팟(iPod)이 연상된다.

      

    4K HDR 환경 설정, 해외 계정으로 연결해야

     

    애플TV 4K는 국내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기기 언어 및 지역 설정에서 한국어와 대한민국 선택이 가능하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기존 iOS 기기를 사용해 자동으로 애플 ID와 Wi-Fi 설정을 추가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관련 정보를 입력하는 수동 설정도 지원한다. 아이튠스 및 앱스토어를 이용하기 위해 애플 ID 계정과 암호가 필요하며 가족 중 다른 사람이 함부로 결제하지 못하게 암호 입력 옵션을 변경할 수 있다.

     

     

    애플TV 4K 발표 당시에 주목받았던 4K HDR 동영상 화면보호기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사진 형태의 일반 배경 화면과 달리 4K HDR 포맷으로 만든 전세계 항공 사진 화면 보호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용량은 상당히 크지만 웬만한 4K 스트리밍 영상보다 훨씬 나은 품질을 보여준다.

     

     

    애플TV는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애플 ID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사진, 팟캐스트, 검색, 컴퓨터(Mac) 연결 같은 기본적인 메뉴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애플TV 4K를 제대로 쓰려면 다양한 애플TV 서비스가 제공되는 미국 등 해외 계정으로 연결해야 한다.

     

     

    애플 ID 미국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TV, 아이튠스 무비 및 TV 쇼, 앱스토어, 음악 등 애플TV 4K에서 지원하는 기능들이 모두 활성화 된다. 또한 다른 TV 채널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앱스토어를 통해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비롯해 다양한 tvOS 지원 앱들을 설치할 수 있다.

     

     

    애플TV 4K 계정은 아이클라우드(iCloud), 아이튠스 및 앱스토어, 게임센터에 연결된 애플 ID 계정을 모두 따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애플TV 4K에 연결되는 TV 제공업체 계정이나 홈 공유 계정 연결도 지원한다. 대부분의 TV 서비스가 월구독 형태로 제공되므로 구독 관리 기능도 제공된다.

     

     

    애플TV 4K가 이전 모델과 달리 4K HDR 디스플레이 연결을 지원하면서 비디오 및 오디오 설정에서도 케이블 확인, 포맷, HDMI 출력 등 4K HDR 출력을 위한 옵션을 제공한다. 애플TV 4K 테스트에 사용한 UDEA EDGE 32SM5 모니터의 경우 32인치 4K UHD 해상도(3840x2160)를 지원하지만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이 없어 애플TV 비디오 옵션에서 4K SDR로 나오는데 4K HDR UHD TV에 연결하면 4K HDR 포맷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시리 리모트 및 기타 블루투스 기기 연결을 위한 옵션도 제공된다. 리모콘에 있는 터치 서페이스 감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홈 버튼 연결 기능, 리모콘 배터리 잔량 확인, 리모콘 기능 추가 및 애플TV 리모콘으로 직접 TV를 제어하기 위한 항목도 있다.  

      

    4K 콘텐츠와 스트리밍, 게임까지 지원

     

    애플TV 4K를 출시하면서 애플은 기존 헐리우드 영화들을 HD급에서 4K 영화로 확대하면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미 구입했던 아이튠스 보관함의 HD 영화들도 애플TV 4K를 가지고 있다면 자동으로 4K HDR 영화로 업그레이드 된다. 아이튠스 스토어 TV콘텐츠(TV Show) 구성도 영화와 거의 동일하고 4K 지원 콘텐츠들이 제공된다.

     

     

    현재 4K HDR 콘텐츠 포맷으로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HDR10 포맷이 경쟁하고 있는데 애플 TV 4K는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4K HDR 영화들은 어떤 HDR 규격을 지원하는지 표시하고 있다. 다만 HD 동영상과 달리 4K 버전은 로컬 복사본 다운로드를 할 수 없고 스트리밍 방식으로만 제공되므로 최소 25Mbps 이상의 네트워크 속도가 필요하다.

      

     

    새로운 TV 앱은 한 곳에서 여러 TV 채널과 영화를 쉽게 찾고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생중계가 추가되어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는 도중에도 스포츠 경기 중계와 좋아하는 팀의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애플TV가 정식 출시되지 않는 국내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다만 유료로 가입하는 여러 TV 채널 가운데 한국 방송 시청이 가능한 채널도 있으므로 집에서 IPTV를 따로 보지 않는다면 그 비용을 애플TV 4에 유료 채널로 대신할 수는 있을 것이다.

     

     

    TV앱으로 추가하는 미국 내 TV 채널 구독 외에 애플TV 앱스토어에 있는 유튜브(YouTube), 넷플릭스(Netflix), 훌루(Hulu) 같은 서드파티 스트리밍 앱을 직접 설치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애플 기기에서 미러링(AirPlay)을 통해 대화면으로 출력하기 위한 용도로 쓸 수 있다. 미국 TV 채널을 볼 일이 없는 국내 유저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시리 리모트의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해 콘텐츠 검색이나 재생을 리모콘 조작 없이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는데, 다른 iOS 기기와 달리 애플TV 설정을 영어로 해야 시리 기능이 활성화 된다. 이전부터 시리를 이용해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콘테츠 검색과 재생이 가능했지만 사용자의 영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면 엉뚱한 입력 결과만 나올 것이다.

     

     

    애플TV 4K에서 시리 리모트로 조작할 수 있는 게임들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별도의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를 연결하지 않아도 시리 리모트에 들어간 3축 자이로 센서와 버튼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 모델처럼 애플 A10X Fusion 프로세서를 탑재해 3D 게임도 빠르고 부드럽게 실행된다.

     

    반쪽짜리여도 매력적인 기기, 언제 공식 출시될까

    애플TV 4K는 풀HD에 이어 새로운 TV 및 영화 표준으로 떠오르는 4K HDR 포맷에 맞춰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다. 최신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A10X Fusion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도 향상되고 돌비 비전과 HDR10 규격 싸움에 관계없이 양쪽 4K HDR 콘텐츠를 모두 재생할 수 있다. 비록 애플TV 4K 출시에 맞춰 풀HD까지만 지원하는 4세대 모델 가격이 싸졌지만, 한 번 사서 오래쓸 생각이라면 4K HDR TV가 없더라도 애플TV 4K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미국 시장에 가장 최적화된 콘텐츠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 영어권 국가 및 지역 TV 채널과 연결되지 않는 한국에서는 애플TV 4K를 100% 활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음성인식으로 콘텐츠를 찾아준다는 시리 리모트 기능도 영어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넷플릭스만 4K HDR로 봐도 충분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단순히 스트리밍 용도로 쓰기에는 샤오미 미박스나 다른 저렴한 셋톱박스, 스틱형 캐스트 장치보다 비싸고 해외 구매 비용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을 논하자면 많이 애매하다. 애플TV에서 실행되는 앱과 게임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비하면 부족한 편이고 컨트롤러 없이 리모콘으로만 조작하면 조금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매니아들에게는 다른 애플 기기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멋진 애플TV 셋톱박스를 얻게 되고, 4K HDR로 업그레이드 되고 애플의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고려하면 언젠가 애플TV가 국내 출시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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