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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사용하다 저장장치를 교체해본 사람은 남은 저장장치를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공간이 남는 데스크탑 PC라면 그냥 새로 교체한 것과 기존 저장장치를 함께 써도 되겠지만 노트북이나 미니PC라면 장착할 방법이 없고, 그렇다고 그냥 버려두기에는 USB 메모리보다 훨씬 큰 용량이 상당히 아깝다.

그렇게 갈곳을 잃은 2.5인치 HDD 혹은 SSD를 마음 편하게 사용해줄 외장HDD/SSD케이스가 나왔다.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하드 케이스

ipTIME HDD3125plus는 2.5인치 HDD/SSD를 장착해 외장 스토리지로 만들어 주는 외장하드 케이스다.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HDD 전송 속도는 물론 나온지 조금 지난 SSD도 무리없이 사용 할 수 있다.

제품 후면에는 USB 3.0 케이블을 장착 할 수 있는 포트와 하드디스크의 경우 '세이프 파킹(Safe Parking)'을 걸 수 있는 스위치가 마련되어 있다.

SSD의 경우엔 해당하지 않는 기능이지만 만약 사용할 저장장치가 2.5인치 HDD일 경우 하드디스크의 스핀들 모터가 회전하는 도중에 분리하여 이동할 경우, 모터가 완전히 멈추지 않고 관성으로 계속 회전하다 헤드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이는 치명적인 물리 배드섹터를 야기 시키는데, 케이스를 PC와 분리 후 이동하기 전에 이 '세이프 파킹' 기능을 사용하면 사전에 모터를 정지시켜 관성회전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 할 수 있다.

ipTIME HDD3125plus는 별도의 공구 없이 커버를 열고 저장장치를 넣을 수 있도록 간단하게 설계됐다. 사진 속에 표시된 부분을 눌러 후면 포트 쪽을 살짝 밀어주면 손쉽게 분리된다.

케이스 내부에서 저장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가이드를 빼내서 SATA 커넥터 위치에 맞춰 스토리지를 고정시키면 된다. 구조가 상당히 단순해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설명서만 잘 읽어보면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할 저장장치를 가이드 안쪽의 SATA포트에 연결하고 별도의 양쪽 측면에 있는 돌기를 저장장치의 고정 홈에 맞춰 살짝 밀어주면 따로 고정 나사를 사용하기 않고도 가이드 설치가 끝난다.

저장장치의 가이드 설치가 끝났으면 다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한 다음 마무리로 케이스 하단에 보이는 고정 홈에 나사를 이용해 저장장치를 안전하게 고정한 다음 보호 덮개를 부착하면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구가 필요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한 장소에 고정시킨 제품이 아니라 계속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저장장치이기 때문에 나사로 안전하게 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사용 설명서, USB 3.0 케이블, 장치 고정용 나사 1개, 덮개 2개로 덮개의 경우 여분으로 1개를 더 포함시켜줬다. 또한 외장하드를 담아 이동 할 수 있는 파우치도 같이 제공해 제품을 들고 이동 할 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USB 3.0 연결로 외장 SSD로도 충분

출시된 지 시간이 좀 지난 인텔SSD 510 128GB 제품을 사용해 테스트한 결과 연속 읽기 속도 437MB/s, 쓰기 속도는 204MB/s로 해당 제품의 공식 스펙(읽기 450MB/s, 쓰기 210MB/s)와 거의 같은 성능을 보였다.

최신 SSD의 전송 속도는 USB 3.0 대역폭을 초과하기 때문에 이 제품보다는 한 단계 위의 USB 3.1 지원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그보다 오래된 SSD나 2.5인치 HDD를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실제 3GB 정도의 파일을 복사하는데 걸린 시간을 살펴보니 약 16초 가량이 걸렸으며 평균 전송속도가 초당 172MB 가 나왔는데, 이 정도면 USB 3.0 외장 스토리지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