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와 GPU가 발전하듯 마우스센서 또한 발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마우스 센서를 생산하는 PIXART社또한 PMW3360센서에 이어 고성능 옵티컬 게이밍 센서인 PMW3389센서를 선보였는데요, 이러한 행보에 맞춰 앱코에선 PMW3389센서가 적용된 게이밍 마우스, A900을 출시했습니다. 최대 16000CPI, 400IPS 의 성능을 자랑하는 센서를 탑재하여 게이밍 환경에서 사용자의 움직임을 완벽하다시피 잡아냅니다. 더불어 앱코에서 지원하는 전용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어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앱코의 A900 RGB 게이밍 마우스 패키지는 RGB LED와 PIXART社의 PMW3389센서가 적용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이 연결된 마우스 전면부에 LED와 측면부 RGB LED도 확인됩니다.
측면부에도 제품의 특징이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후면부엔 제품의 세부사양과 두가지 컬러의 A900이 표현되었습니다.
제품 패키지를 뜯지않고도 제품의 외형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마우스의 버튼 및 휠에 대한 기능과 RGB LED,보고율, 무게추에 대한 설명도 표현되었습니다.
케이블구성은 금도금USB, 노이즈필터, 케이블스트랩 구성이며 고성능 MCU를 사용한 게이밍 마우스에 패브릭소재의 케이블이 빠진점은 아쉬운 부분이라할 수 있습니다.
앱코 해커 A900 3389 RGB 게이밍 마우스의 디자인은 흰색과 은색,검은색 조합의 깔끔한 외형을 보여줍니다.
측면부엔 앞/뒤 버튼이 자리잡고 있으며 측면 사이드그립은 적당한 마찰력을 보이는 무광 재질로 제작되었습니다.
오른쪽 측면부엔 별다른 기능버튼은 존재하지않습니다.
마우스 후면부엔 은색 포인트를 줬으며 앱코의 자사로고나 앱코의 라인업중 하나인 HACKER의 로고는 마우스의 깔끔함을 위해 표현되지않았습니다.
전면부는 휠을 기준으로 좌/우측 버튼이 비대칭형으로 구성되었으며 버튼부 하단에도 깔끔한 디자인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위에서 본 앱코 A900 게이밍 마우스의 외형입니다. DPI버튼을 기점으로 마우스 좌/우측 버튼이 나뉘어집니다. 특별한 문양이 없어 다소 심심해보일 수 있지만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겐 이상적인 외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단부 는 모서리 네곳에 테프론피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A900 게이밍 마우스의 특징인 무게추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센서 기준으로 좌/우측 버튼은 보고율(폴링레이트) 변경버튼(좌)과 RGB LED 색상변경(우) 버튼입니다. 앱코에서 지원하는 A900 게이밍 마우스 전용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변경할 수 있지만 버튼 한번으로 쉽게 조절할 수 도 있습니다.
무게추는 6g의 무게를 보이며 마우스 내부 자석과 결합되는 마그네틱 타입입니다. 무게감의 큰 변화보다 미세한 변화를 느낄 수준이였으며 10g짜리 무게추였으면 무게추의 체감을 조금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A900 게이밍 마우스 내부입니다. 크게 상단부 하단부로 나뉘어집니다.
상단부는 상단부 DPI변경 버튼과 좌측기능버튼이 실장된 PCB가 확인됩니다.
상단부 프레임은 이중결합형 구조로 체결되었으며 마우스가 일정깊이 이상 들어가지 않는 구조로 과도한 힘으로 버튼을 눌러도 스위치가 큰 부하를 받지 않아 스위치 클릭 사이클에 도움을 주는 구조라 볼 수 있습니다.
하단부는 현존 최강 스펙급인 PIXART社의 PMW3389센서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PCB 가장자리엔 RGB LED 라이팅을 위한 SMD LED가 자리잡고 있으며 PMW3389센서와 32bit MCU (WTU301)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성능 마우스 센서가 적용된만큼 센서의 크기 또한 보급형 센서에 비해 큰 모습을 보여줍니다.
앱코 A900 게이밍 마우스의 또다른장점은 스크롤 휠 구조입니다. 타사 휠의 경우 휠의 움직임을 휠과 결합된 엔코더가 읽는 구조인데 반면 앱코의 A900 게이밍 마우스는 스크롤 휠에 일정한 구멍을 둬서 휠 좌/우측의 IR센서의 발광부 빛이 수광부에 전달되는지의 유무에 따라 스크롤을 인식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휠의 구조 개선에 도움을 주고 수직으로 힘을 받아 왼손잡이/오른손잡이 사용자의 휠 클릭압력 편차가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휠 버튼의 구조가 우측에 자리잡고 있어 추후에 휠 프레임 전체가 눌려서 인식이 가능한 구조로 개선된다면 더욱 완성도 있는 마우스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휠 스위치는 YSA社의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으며 LED 라이팅을위해 스위치 앞쪽에도 흰색 LED가 배치된 모습입니다.
좌/우측 스위치는 OMRON 스위치(CHINA)가 자리잡고 있으며 약 2000만회의 클릭수명을 지닙니다.
다음은 클릭감과 RGB LED 모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하단부 RGB LED모드 변경 버튼이 있으므로 소프트웨어 조작없이 RGB LED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단부 버튼을 통해 RGB LED모드를 빠르게 변경할 수 있었으며 좌/우측 버튼감 또한 크게 이질감이 들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휠부분의 경우 스크롤 소리나 스크롤감에 이질감이 있었습니다. 스크롤 휠 내부에 마찰감을 느끼게할 수 있는 구조물이 존재하는데 이부분에서 조금 더 개선시키면 더욱 완성도 있는 마우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휠 스크롤에서 엔코더 대신 IR센서를 적용한점은 기존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 광축 키보드가 새로이 접근한 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지만 기본기에 조금 더 충실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앱코 A900 3389 RGB 게이밍 마우스의 전용소프트웨어 입니다. 앱코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각 버튼들을 입맛에 맞게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DPI는 총 7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최대 16000DPI까지 설정가능합니다.
RGB LED 모드(조명효과)는 다양한 모드들이 있으며 LED 사이클 속도와 색상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앱코의 RGB LED 모드중 가장 마은에 드는 LED 모드는 클릭시 LED가 발광하는 Starts 모드입니다. 버튼 동작이 없을땐 LED가 꺼졌다가 클릭시 LED가 테두리에 표현되는 점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키보드를 예로 들자면 키보드 버튼 입력시 LED가 가장자리로 퍼지는 효과와 유사합니다.
마우스의 감도나 스크롤 속도, 더블클릭 속도등을 수정할 수 있으며 보고율(폴링레이트) 또한 4단계로 조절가능합니다. 보고율의 경우 마우스 하단 버튼을 통해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앱코의 마우스 소프트웨어에서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입니다.
기존 기록형 매크로(사용자의 입력을 일정시간동안 측정하여 매크로기능 수행)에서 지정형식의 매크로(사옹자가 입력값을 하나하나 직접 설정가능한 매크로) 모두 다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입력값, 지연시간(ms 구분) 을 직접 생성/수정/삭제 할 수 있다는 점은 매크로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는 부분이라할 수 있습니다.
결론
부족함 없는 게이밍 마우스 구성
노이즈필터,금도금USB, 고성능 PMW3389센서, RGB LED, 전용소프트웨어 등 게이밍 마우스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구성을 보여준다.
PIXART 3389 센서
PIXART 3389 센서의 전작인 PIXART 3360 센서 대비 33% 향상된 CPI (16000CPI), 60% 향상된 IPS(400IPS)로 정교한 마우스 조작이 가능하며 마우스의 섬세한 조절을 요하는 FPS 게임시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와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마우스 센서에서 최상위 센서로 꼽히며 센서 스펙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여 이번 하반기 가장 인기있는 센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예상된다.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앱코의 전용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마우스들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은 매크로 설정 부분이다. DPI나 보고율(폴링레이트), RGB LED설정등은 모두 동일하나 기록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던 전작 마우스들과 달리 사용자가 직접 키값과 지연속도등을 입력/수정하여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추가로 적용되어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다만 각 마우스별로 소프트웨어를 1:1 대응하여 설치해야된다는점은 앱코의 마우스를 사용하는 유저로써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왔으며 통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앱코의 다양한 게이밍기어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모두 컨트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 또한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