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라는 용어보다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이란 용어가 조금더
익숙하기는 하지만 블랙박스 시스템에서 지원하는 ADAS는 가장 초보적인 기술을 구현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자율주행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상황에서 본다면 수십개의 센서와 카메라를 통
해 구현되는 ADAS와 단순 전방카메라 렌즈에 의해 구현되는 ADAS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박스에서 구현되는 ADAS기능 역시 제조사나 제품에 따라 그 구현에 따
른 실효 적중률이 어느정도 이상되어야 사용할 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GX2000은 어느정도 안정적으
로 ADAS기능을 구현해 주었는지 2주정도 운행을 통해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GX2000에서 구현하고 있는 ADAS는 위와 같이 4가지(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앞차출발알림, 안전운전
도우미)이다. 서두에서 잠깐 설명하고 있듯 자율주행자동차 혹은 최근에 출시된 고급차량에서 구현되고 있는
ADAS를 기대하고 있는 사용자가 GX2000을 구해한 후 ADAS기능이 너무 별로야 라고 한다면 GX2000은 블
랙박스로서의 고유 기능만 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것이 맞을 듯 하다. 블랙박스에서 구현되고 있는 ADAS는
가장 기본적이고 초보적인 단계에서 조금씩 그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단계로 보면 될 것이고, 운전자
의 안전운행을 위한 보조장치로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한결
편하게 GX2000의 ADAS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ADAS사용을 위한 준비?
파인뷰에서 X1000시리즈 이후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복잡한 블랙박스 환경설정을 단순화 시키고 가급적 자
동으로 인식하여 구현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당연히 GX2000역시 이러한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ADAS를 구현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에 맞춰 각도를 조정하는 번거로운 과정은 생략해도 무리 없
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설정은 살펴본 후에 사용자의 취향에 맞도록 조정해 주는 것
이 좋을 듯 한데, 이도 저도 귀찮은 경우에는 ADAS설정 중 차종선택만이라도 설정 한 후에 사용하면 ADAS가
작동할 때 적중률이 높아질 것이로 보인다.
외장GPS모듈.
그런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외장GPS가 필요하다는 점 이다. 일부 제품에서는 외장 GPS가 없어도 AD
AS기능을 구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GX2000의 경우에는 외장 GPS가 있어야 ADAS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데
다행인것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옵션으로 구매해야 하는 외장 GPS모듈을 제품구매시 포함하여 제공하고 있기
에 부담은 조금 줄어 들 것으로 보여진다. 외장 GPS는 단순히 ADAS기능을 구현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이유로 꼭 필요한 부분이니 가급적 같이 포함하여 구매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각적으로 볼 것인지 여부?
시스템설정에서 LCD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따라 ADAS기능을 시각적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청각적으로
만 경고를 발생시킬 것인지 조정할 수 있다. LCD기능을 보면 1분후 OFF, 1분후 시계화면, 상시켜짐의 3가지
로 구분되어 있는데, LCD를 OFF할 경우에는 당연히 시각적인 효과는 볼 수 없으며, 시계화면이나 상시켜짐
의 경우에는 ADAS기능이 구현될 때 청각적인 효과는 동일하지만 시각적인 효과는 약간의 차이가 나타나니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해 주면 된다.
GX2000의 ADAS - LDWS 차선이탈경보
차선이탈 경보란 말 그대로 주행 중 내가 주행하던 차선이 아닌 다른 차선으로 차량이 이동하고 있으니 주의
하란 경고를 하는 것이다. 차선이탈경보는 60km/h이상의 속도에서 작동을 하게 되며 주된 이유는 아마도 졸
음운전이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설정에서 속도를 조정할 수 있기는 하지만, 현재는 60km/h
80km/h, 100km/h의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OFF하고 사용하지 않을 수 도 있다.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이
상시화면에서는 위와 같이, 시계화면에서는 아래와 같이 차선이탈 경보를 시각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졸음운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정상적으로 차선변경을 하는 상황에서도 일정
속도이상에서 차선이탈경보를 들어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ADAS기능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차량
의 경우에는 방향지시등과 연동하여 운전자가 졸고 있지 않고 정상적으로 차선변경을 하는 상황이니 차선이
탈경보를 울리지 말라고 제어를 할 수 있지만, GX2000은 운전자가 차선변경을 하는지 여부를 차량으로 부
터 제공받지 못 하기에 방향지시등을 점등한 후 차선 변경을 한다 해도 경보음을 울리게 될 수 밖에 없다.
일부 제품의 경우 차량의 OBDII와 연결하여 조금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제품도 있기는 한데 파인뷰 제
품에서도 이와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옵션품목으로 판매를 하면 좋을 듯 하다.
GX2000의 ADAS - FCWS 전방추돌경보
전방추돌 경보는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 간격 이상 띄우지 않을 경우 충돌/추돌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경보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거나 운전중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딴 짓?을 하다가 전방에 있는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도와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물론 최신 기술이 반영된 차량이라면 전반추돌
경보와 더불어 긴급제동을 통해 사고를 회피할 수 있도록 해 주겠지만, 이런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운전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전방추돌경보는 30km/h, 60km/h, 90km/h로 구분되어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없을 경우 기능을 해제할 수
도 있다. 그런데 도심의 막히는 도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uFCWS기능이 추가로 반영되어 있는데
이는 10km/h이상의 막히는 도로에서 작동을 하게 되며 상시화면일때 차량경보시 색상이 차이가 있고, 경보
음도 조금더 빠르게 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GX2000의 ADAS - FVMA 앞차출발알림
꽉 막히는 도심에서 신호대기시간은 매우 지루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럴경우 자연스럽게 주의력이 떨어지면서
무엇인가 만지작 거리거나 물건을 찾는 경험은 있을 듯 한데, 앞차가 출발한지도 모르고 있다가 뒷 차에서
울리는 경적소리에 기분이 상하거나 놀라는 경우도 제법 발생하는 듯 하다. 이 경우 매우 유용한 기능이 바로
앞차출발 기능으로 앞차를 인식하고 있다가 거리가 벌어질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분명 매우 유용한 기능이기는 하지만, 이 기능은 전방에 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작동을 하는 것이고 내 차량이
가장 앞쪽에서 신호대기 중인 상황에서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신호 대기중 전방 신호가 변경된 사실을 알려
주는 신호변경알람기능이 추가된다면 보다 유용한 기능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 그럼 실제로 ADAS기능이 어떻게 작동을 하는지 녹화된 영상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2주간 사용해본 경험상 전체적으로 기존의 제품에서 적용되었던 ADAS기능과 비교해 본다면, 보다 안정적이
고 정확성이 높아졌다는 느낌이 들며 전체적으로 볼때 85%이상의 정확성으로 동작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모든 상황을 반영한 데이터를 이용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주관적인 느낌일 수 있지만, ADAS기능이
불만족스러워서 끄고 다녔던 타사 제품과는 달리 비교적 잘 동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GX2000의 안전운전도우미
운전을 하면서 은근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무인단속카메라가 아닐까 생각된다. 전국에 얼마나 많은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지 관심은 없지만, 주행을 하다보면 수시로 나타나는 무인단속카메라의 수
는 굳이 세어보지 않는다해도 무지 많다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도로교통법에 따라 100%
안전운행을 한다면야 무인단속카메라가 어디에 있던 상관은 없겠지만, 도로 상황에 따라 나도 모르게 과속을
하는 상황도 발생하는데 이 경우 안전운전도우미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용 맵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안전운전정보가 수시로 업데이트 되어 최신
정보로 사용할 수 있지만, 구형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안전운전정보를 수동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달리 GX2000은 자동으로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 되니 지도 앱이 없어도 안
심운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안전운전도우미역시 GPS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동작을 하기 때문에 외장GPS가 당연히 필요하며, GPS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반영한 위치정보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복잡하고 넓은 주차장에서 내차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주차위치를 알려주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 GX2000이니 당연히 현재 위치에 대
한 정보도 정확할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일부 상황에서는 조금 엉뚱한 결과값을 보여주는 상황도 발생하였다.
위 영상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통과 후 수원방향으로 주행 중 녹화된 장면으로 필자의 경우 경부고속
도로를 주행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제한속도는 110km/h이지만, 안내하고 있는 GX2000의 제한속도는 어찌된
것인지 70km/h라고 계속 경보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유인즉, 경부고속도로 수원방향의 경우 우측으로 약
50~100m정도 떨어진 일반 국도가 나란히 있으며 이 국도에 설치된 단속카메라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것으
로 보여진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GPS가 어떤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10m 이내의 오차를 벗어나는 경우라
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 까 생각된다.
본 제품(파인뷰 GX2000)의 리뷰는 네비인사이드와 파인디지털의 제품지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