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를 위해 준비한 제품은 유니콘 사에서 출시한 USB3.0 외장형 듀얼 도킹스테이션인 DS-X30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하드디스크 도킹스테이션. 도킹스테이션이란, 보관의 편의를 위해 낱개로 뿔뿔이 흩어진 하드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인데요. 이 제품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지 다함께 살펴볼까요?
본격적으로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서 잠시 제조사에서 공개한 제품 스펙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에서 공개했던 것 처럼 본 제품은 2.5인치와 3.5인치 하드 또는 SSD를 장착할 수 있는 듀얼 도킹스테이션입니다. USB3.0 방식을 채택하여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hot-swap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장착 및 탈거가 편리하고 빠르다고 하네요. 또한 PC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클론복제가 가능한 특징을 지닌 제품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유니콘 듀얼 도킹스테이션 DS-X30의 개봉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포장상태를 확인해야겠죠. 질긴 비닐봉지와 같은 소재의 봉투에 담겨왔던터라 많이 걱정을 하며 개봉해보니 위/아래로 스티로폼이 감싸고 있었는데요. 구성품으로는 도킹스테이션 본체 외에도 USB 3.0 케이블과 전원어댑터,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구성품으로 담겨있습니다.
제품에 사용되는 케이블만 좀 모아봤는데요. 데이터 전송을 위해 USB 3.0 Type B 방식의 케이블과, 12V-2500mA 출력의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USB Type B"라고 한다면 왼쪽의 케이블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본 제품은 왼쪽 방식이 아니라 오른쪽 USB 3.0 Type B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두 방식의 차이는 모양이나 색상 외에도 속도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론적으로는 약 10배 가량의 전송속도(실제 사용환경에 따라서 차이가 3배~5배 가량으로 줄어들 수 있음)차이가 있다고 하는군요.
또한 이렇게 A4사이즈 사용설명서가 양면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시더라도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DS-X30 본체를 살펴보도록 하죠. 전면부는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중앙에 상태LED가 표시되는 작은 상태창이 있구요. 제품 뒷면은 여러 버튼과 단자가 위치해 있는데, 맨 좌측부터 USB포트, 전원단자, 전원버튼, 클론복제버튼 순으로 배열되어있습니다. 본체 윗쪽으로 하드를 삽입할 수 있는 슬롯이 두 개가 배치되어있죠. 슬롯 뚜껑이 'ㄱ'자 모양으로 독특하게 생겼는데, 이는 두 사이즈의 하드를 모두 장착시킬 수 있도록 하기위한 구조입니다. 작은 구멍이 2.5인치 하드 장착을 위한 뚜껑이죠.
제품 안쪽을 보시면 SATA슬롯이 있습니다. 이미 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연결부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좌측의 짧은 부분이 데이터부, 우측에 긴 부분이 전원부가 되겠습니다. 본 제품 DS-X30 듀얼 도킹스테이션은 작은 하드사이즈(노트북용, 2.5인치)와 큰 사이즈(PC용, 3.5인치)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각각의 슬롯은 최대 4TB(단, 2.5인치 하드의 경우 1TB)까지 인식할 수 있습니다.
위에 놓인 작은 HDD가 2.5인치, 아래 놓인 큰 HDD가 3.5인치 하드드라이브인데요. 포트 부분의 모양이라든지 위치는 두 종류의 하드드라이브가 서로 같기 때문에 본체 슬롯 안에도 동일한 구조로 되어있는 것이랍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리딩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메인하드(OS 설치된 하드) 전체를 컴퓨터로 복사하는 테스트이며, 하드 내용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파일 용량차이로 인해 약간의 차이는 있었습니다만, 대략적으로 100~110 내외의 읽기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205기가 약 38000개의 파일 이동에 소요된 시간은 49분가량이었습니다. 속도면에서는 USB 2.0보다는 확실히 빠르네요.
다음으로 클론복제 테스트를 위해서 256GB SSD에서 500GB HDD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해보았습니다.
클론복제가 완료되는데에는 대략 1시간 2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설명서대로라면 램프가 순차적으로 점등되어야하는데 약간 이상하긴 했습니다.
사실 오늘 살펴본 제품 유니콘 듀얼 도킹스테이션 DS-X30은 하드드라이브를 두 개 또는 세 개 이하로 사용하시는 사용자분이라면 딱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어처피 PC 본체에 장착이 가능한데 굳이 돈 들여서 새로운 장비를 구매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그러나 그 이상의 하드를 보유하고 계신 분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보통 메인보드에 하드 장착을 위한 SATA 포트가 2개, 많아야 4~6개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드에 자료를 저장 또는 백업을 하기 위해서 기존의 하드를 탈거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저는 별도로 나스를 운용하고 있음에도 HDD에 단독으로만 보관하는 자료들이 꽤 많아 자료를 찾거나 추가적인 백업을 진행할 때마다 매번 큰 일거리였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을 이용하니 쌓여있는 하드를 과거 디스켓이나 CD를 꼽듯 하나 하나 꼽아주기만 하면 되니깐 정말 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의 단점을 생각해보면, 클론복제에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컴퓨터로 복사하는 속도는 110MB/sec 내외로, 실제 측정되는 일반적인 USB 3.0방식의 속도와 유사했습니다. 그러나 클론복제는 조금 달랐죠. PC에 직접 연결하여 클론복제를 진행했을 때에 대략 30-40분 소요된 반면, 본 제품을 이용한 클론복제 방식은 1시간 20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또한 제품설명서에 소개되었던것 처럼 순차적 램프점등이 아니었기 때문에 복제가 정상적으로 진행중인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받았던 제품 품질에 이상이 있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잔여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차라리 진행중인 퍼센트가 표기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단순히 데이터 읽기 혹은 쓰기를 위한 기능은 잘 수행해내지만 클론복제를 위한 기능에는 약간은 버거움이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분명 컴퓨터 본체 전원을 차단하고, 케이스를 열고, 케이블을 연결하고, 다시 켜고 등 번거로움이 상당히 줄어든 것은 분명한 사실인 만큼. 속도를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기존 방식대로 진행하시고, 조금 더 편리함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외장형 클론복제 기기 DS-X30 듀얼 도킹스테이션을 이용하셔서 조금이나마 수고를 덜으시면 어떨까요?
아래 링크는 제조사인 유니콘 사의 상품설명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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