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행사때마다 만드는 간장 게장입니다.
노란 알과 내장이 꽉 찬 게로 담근 게젓이야말로 진정한 밥도둑이지요.
게 맛이 흠뻑 배어난 간장이 고여 있는 게딱지의 오목한 부분에 밥을 넣어 비비면..
안쪽에 달라붙어 있는 말랑말랑한 살들과 함께 섞여 환상적인 맛이 납니다.
간장게장과 함께 밥을 무아지경 먹다 보면, 언제 없어졌는지 모르게 밥 한 그릇이 비워집니다.
추석에 왠 간장 게장? 이냐고 하시겠지만
주변에 소중한 분들께도 드리고, 가족들도 먹일겸 올해 추석에도 역시나 잊지않고 담궜습니다.
지인들 생각하며 시작하다보면, 어느새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 여간 수고스러운게 아니지요.
그래도 받는 분들이 생각보다 더 크게 좋아해주시고,
게장의 맛보다 정성과 마음을 알아봐주시니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우, 홍삼보다 딸래미가 담군 간장 게장이 훨씬 맛나다는 친정 부모님.
무엇을 드려도 마다하시지만 유일하게 간장 게장은 흔쾌히 받아주셨던 존경하는 스승님.
예상치 못한 선물이라며 화색이 되어 SNS에 자랑까지 하는 전우애로 뭉친 회사 동료들.
에누리닷컴 회원 여러분들도
선물 부담스러워하시는 윗분들께 선물해보세요.!!
추석을 맞이해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