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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구매해보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고, 실사용경험이 없어 허술한 의견일 수도 있으니, 판단은 각자 하시면 되겠습니다.
- 링크 클릭하는 즉시 알게 되므로, 제조사/유통사/판매사 명칭을 모자이크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며, 광고와 무관합니다.
-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다 보니, 이미지 불펌을 피할 수 없는데, 제조사/유통사/판매사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에누리이기 때문에, 에누리 링크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 그 외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은, 위키피디아처럼 해당 단어에 링크를 걸어놓습니다. 파란색 글자 나오면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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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
[특별희 #1] 몇 가지 비치타올
[특별희 #2] Pith Helmet, 탐험대모자
[특별희 #3] 얼굴만 가려주는 그늘막, Shader
[특별희 #4] 해변용으로 용도변경가능한 우산 몇 가지
마치 끝도 없는 사하라 사막같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여름 동안 미뤄뒀던 집안일 하기에 딱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응? ㅋㅋㅋ)
그래서 특별희 가을 시리즈는 가사와 관련된 아이템들로 소개할 예정인데요.
알고 있는 사람이 소수일 제품으로 그 첫 시작을 해봅니다.
가사 관련제품 카테고리 중, 사용빈도가 Daily에 속하며, 끊임없이 반복구매해야 하는 카테고리로
주방세제, 세탁세제(섬유린스 포함), 비누, 치약, 샴푸, 바디워시, 휴지 등의 위생관련이 있는데요.
질도 중요하지만, 사용량이 워낙 많고, 끊임없이 반복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매우 중요한 카테고리입니다.
물론, 개인마다 다른 피부특성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거나, 향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 혹은
가사에 관심없는 주부라거나(-.-a)
옆에서 떠다 먹여줘야 하는 성향의 주부라거나(-.-a) 등에게는 해당 안 됩니다만,
본인이 반복해서 구입하는 물건들의 가격변화흐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거나,
어디가면 그 물건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거나,
그 물건의 사용법에 대해, 관심과 지식을 충분히 갖춘 소비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주방세제, 세탁세제 카테고리에는, 흔히 '말통'이라 불리는 대용량 제품이 있는데요.
무게로는 10~20kg, 부피로는 13~18L 정도되는, 말 그대로 대용량 제품입니다.
'말통'의 '말'은 아마도 고려시대부터 사용해오던 척도단위 '말'을 관습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 아닐까 합니다.
주로 식당 등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업소용으로만 사용할 것 같은데
위에 얘기했듯, 끊임없이 반복구매를 해야하는 건, 가정도 마찬가지라서
말통 제품을 알게 되는 순간, 뭔가 획기적인 절약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런 대용량 말통 제품을 가정용으로 조금 더 제대로 사용하려면, 업소용 사용방식과는 달리
약간 더 디테일한 부속품(!)을 하나 더 별도구입해야 하는데요. '말통펌프' 혹은 '소분펌프'입니다.
업소에서는 주로 젊은 남자직원들이 많은 양을 한번에 들이붓기 때문에, 굳이 펌프질하거나 소분할 필요가 없지만,
가정에서는 남편이 항상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이런 펌프는 매우 매우 유용합니다.
두 말 할 필요없는, 영상 하나 보시죠.
5년전인 2013년에 업로드된 영상입니다만, 이런 종류의 펌프를 제대로 소개한 유일한 영상입니다.
조립법, 사용법, 보관법까지 제대로 촬영한 영상이라서, 이거 하나만 보면 말통과 펌프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통을 어디에 놓아두었는지 유심히 보세요. 저 위치가 가장 좋은 위치입니다.
여러 사이트들의 구매후기에서, 봐두면 큰 도움되는 사진 몇 장 불펌해왔습니다. 보시죠.
누르는 손잡이 형태가 3종류 있으니, 손잡이를 유심히 봐두세요.
이 사진에서 눈여겨 볼 것은, 말통의 원래 뚜껑을 버리지 않고, 저렇게 보관하고 있다는 겁니다.
워낙 대용량이라서, 어딘가 장소를 옮겨 사용해야 할 경우도 생길 수 있고,
혹시 애완동물 있거나, 아이가 놀다가 누를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 안 할 때는 원래 뚜껑으로 닫아놓아야 할 수도 있으니,
원래 뚜껑을 버리지 않고, 저렇게 보관해놓으면 됩니다.
이분의 구매후기에 이런 얘기는 없었지만, 사진만 봐도 이 주부가 살림9단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펌프 사용 후 액체 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경우도 있나본데, 그걸 500ml 페트병에 모아두는 사람도 있고
이렇게 플라스틱 머그컵에 모아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기재질의 머그컵은 떨어지면 깨지니 꼭 플라스틱 머그컵.
손잡이 형태가 3종류 있다고 했었죠?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떤 형태가 본인의 손에 가장 편할지 각자 판단해서 선택하면 됩니다.
번호 대신 제품명으로 명칭하는 판매자도 있고, 부착 가능한 제품을 나열해놓기도 합니다.
명칭 대신, 사이즈로 표기하는 판매자도 있으니, 사이트의 설명을 꼼꼼히 읽고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이런 연장관을 파는 판매자도 있습니다.
양손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는 이게 오히려 거추장스럽겠지만,
혹시 한쪽팔을 다쳤거나, 팔에 어떤 문제가 생겨 한쪽팔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이게 꽤나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말통을 옆으로 눞혀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밸브입니다.
눌러야 하는 펌프에 비해 힘이 덜 들어가긴 하겠지만, 바닥에 눕힌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으니
어느 정도 높이까지 말통을 올려놓아야 하고, 또 액체잔량이 밸브 높이보다 낮아지면, 더 이상 나오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하얀색도 있습니다.
영상으로도 보세요.
자! 이제 이런 제품 검색하는 방법 보여드립니다.
이미 검색할 단어들을 반복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제가 굳이 링크하지 않아도, 벌써 검색 시작하신 분들 있기를 바래봅니다.
떠다 먹여줘야 하는 사람보다는, 약간의 힌트만으로도 능동적으로 찾는 사람들 있다면, 이런 글 쓰는 보람이 더욱 클 겁니다.
먼저, 말통 제품을 구입해야 펌프도 필요해지니,
에누리 제품 카테고리 중 대용량이 이미 있습니다.
홈 > 생활 취미 > 세제 섬유유연제 > 대용량
https://www.enuri.com/list.jsp?cate=162513&tabType=1
카테고리 말고, 관련단어로 직접 검색해도 됩니다.
저는 에탄올(실내 청소용)과 락스(화장실 청소용)를 말통으로 사용하는데,
에탄올은 오프라인에서 말통을 파는 곳이 매우 드물어서 인터넷 구입을 하고,
락스는 동네 식자재마트가 인터넷의 60% 수준인 3900원이라서, 오프라인 구매를 합니다.
(동네에 식자재마트가 있다면, 꼭 한 번 구경해보세요. 이마트 갈 일이 점점 줄어들 겁니다.)
13kg을 제가 직접 들고와야 하니 꽤 무겁긴 합니다만, 약 3달에 한 번 정도 구입하는 거라 할 만 하고,
택배기사님들이 얼마나 힘든지 간접체험한다는 생각으로 합니다. 진상고객이 되지 않기 위해...
(13kg을 약 3달이면 다 쓰니, 사용량이 꽤 많죠? ^^;; 락스 없으면 청소 못 합니다.)
식자재마트라고 몽땅 다 인터넷보다 싼 건 아니지만...
왼쪽이 동네 식자재마트에서 구입한 13kg 3900원 락스고,
오른쪽이 이마트에서 구입한 4L 3300원 락스입니다. 가격비교 되시죠?
락스는 점성이 없는 액체이고, 피부에 닿으면 그닥 해피하지는 않기 때문에
(좀 미끌거릴 뿐 피부가 바로 녹아내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꾸준하게 닿으면 피부가 상하겠죠. 고무장갑 필히 착용.)
소분할 때 말통펌프를 사용하기가 좀 그래서, 자바라와 깔때기로 소분합니다.
말통을 4L통에 소분할 때는 자바라 사용, 4L통을 1L통(다이소 제품)에 소분할 때는 깔때기 사용.
(소분을 2번으로 나눠서 하는 이유는, 13kg말통에서 1L통으로 바로 소분하려면 자바라를 사용해야 하는데,
항상 자바라 쓰는 게 좀 귀찮아서, 그 중간에 4L통을 하나 끼워 넣었기 때문입니다.)
900ml통은 거품으로 발사되는 유한락스의 곰팡이제거제이고, 역시 락스 성분입니다.
락스 성분 제품을 2종류나 사용하는 이유는,
곰팡이제거제가 살짝 가격이 있어서, 비용을 조금이라도 더 절약하려고 곰팡이제거제와 락스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곰팡이제거제 1번 뿌릴 때 락스 5번 뿌리면, 거품이 꽤 유지되면서도 곰팡이제거제를 아껴 쓸 수 있기 때문이죠.
락스가 있는데 굳이 곰팡이제거제를 쓰는 이유는, 어디든 잘 붙는 거품 때문입니다.
액체인 락스는 바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구석진 곳, 벽 등에 사용하기가 애매해서, 휴지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곰팡이제거제는 거품상태로 발사되어 어디든 잘 붙기 때문에, 휴지 없이도 구석진 곳, 벽 등에 효과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살짝 있어서, 마구잡이로 사용하기가 좀 어려울 뿐.
그래서 저는 동네 식자재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락스와 곰팡이제거제를 함께 사용합니다.
곰팡이제거제도 몇 종류가 있는데, 판매하는 제품 거의 다 써봤고, 현재까지 계속 구입하는 건 유한락스 제품입니다.
거품점착력이 가장 좋고, 이마트에서 1+1 행사도 자주 합니다.
1L통에 달려있는 빨간색 스프레이 꼭다리는 원래 달려있던 게 아닙니다. 원래는 곰팡이제거제 꼭다리인데,
그걸 1L통에 꽂아서 사용하면 실수로 콸콸 쏟을 염려도 없고, 적당량 분무되어 사용하기 무척 좋습니다.
스프레이 분무꼭다리 사이즈가 거의 동일해서, 전혀 관계없는 브랜드 제품끼리도 서로 끼워 사용할 수 있는데,
예외가 있을 수 있으니, 혹시 실패하더라도 제 책임은 아닙니다... ^^;;
TMI(Too Much Information):
식자재마트:
이마트처럼 가정용으로 소포장된 제품도 팔지만,
말통 외에도 업소용 대용량 식자재까지 취급합니다.
농협 하나로클럽에 있는 식자재코너는 영업등록증 있는 사람만 구입할 수 있는데,
동네 식자재마트는 영업등록증 없는 평범한 개인도 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용량 식품의 경우, 적절한 조리법으로, 적절한 기간 내에 다 먹지 못하면 부패할 수 있으니,
가격이 싸다고 대용량을 덜렁 구입했다가는 오히려 낭패 볼 수 있습니다.
동절기에 어묵메뉴를 매일매일 한달 내내 먹거나, 하절기에 소면메뉴를 매일매일 한달내내 먹거나,(제가 그렇습니다 ^^;;)
이럴 경우에는, 3kg 어묵, 3kg 소면을 이마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업소용 대용량 식자재를 어떻게 해먹을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유튜브 채널이 하나 있습니다.
소프라는 요리유튜버가 있는데, 업소용 식재료로 만드는 코너가 꽤 재미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user/lime724
그럼 동네 식자재마트는 어떻게 찾느냐? 각자 검색하셔야죠.
뭐 달리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동네 마실 다니실 때,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도 유심히 살펴보시구요.
간판 내용 중 '식자재'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으면, 일단 들어가서 대용량 제품들이 있는지 매장을 꼼꼼히 아이쇼핑 하시고,
본인이 항상 구입하는 제품과 가격비교도 해보시고. 근처 이마트와도 가격비교 해보시고.
혹시 사용경험이 있는 분은 의견 주셔도 좋고,
경험은 없지만, 뭔가 유용한 덧글 달아주셔도 좋겠습니다.
이번 글도 좀 길었지만, 꼼꼼히 읽고 소비생활에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