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장비, 무엇이 있을까?
정확한 조준을 도와주는 마우스? 빠른 컨트롤을 모두 받아들이는 키보드? 모든 게임을 원활하게 돌려줄 PC? 아니면 세세한 소리까지 다 잡아내는 헤드셋?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모든 상황을 보여줄 모니터, 제아무리 값비싼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PC를 사용한다 해도, 아주 좋은 헤드셋을 사용해서 사운드플레이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었다 해도 모니터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
(모든 게임을 오직 소리만으로 판단 할수도 없는 법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벤큐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 'ZOWIE' 제품 중 하나인 BenQ ZOWIE XL2740 아이케어 무결점이다.
240Hz의 고주사율 TN패널
BenQ ZOWIE XL2740 아이케어 무결점의 대표적 특징이라 한다면 단연 240Hz의 주사율을 가진 TN 패널이라 할 수 있다.
게임용 모니터가 높은 주사율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단순한 '화면의 부드러움' 의 문제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니터는 초당 6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60Hz 패널이 대부분인데, 역설하자면 우리가 게임 환경을 판단할 수 있는 순간순간이 1/60 초밖에 되지 않는 소리가 되며 또한 명령을 내리는 순간 최소 지연도 1/60초라는 말이 된다.
레이싱 게임, 혹은 FPS/TPS 장르의 경우 1/60초보다 더 짧은 순간이 게임의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이는 엄청난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이에 대응하여 주사율 240Hz의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초당 출력하는 프레임이 240장이 되어 1/240초 간격으로 게임 내의 환경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이를 판단하여 명령을 내리는 순간 또한 1/240초에 이루어져 60Hz의 주사율을 가진 모니터보다 4배나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곧바로 경기 결과에도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환경이다.
또한 FHD의 해상도를 가진 점에서 최근 출시된 모니터치고는 낮은 해상도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낮은 해상도를 출력함으로써 높은 프레임레이트를 출력할 수 있도록 PC의 부하를 줄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HDMI 2.0 / DP1.2 포트를 사용해야 240Hz 주사율을 사용할 수 있다.)
단 240Hz 주사율을 사용하기 위해선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모니터에 탑재된 HDMI 2.0 혹은 DP1.2 포트를 사용하여야만 240Hz의 주사율을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그 밖의 DVI-DL을 사용할 경우 최대 144Hz, HDMI 1.4 포트를 사용할 경우엔 최대 120Hz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다기능 스탠드와 게이머의 배려가 돋보이는 디자인
사람마다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만큼 모니터를 놓는 환경도 제각각이기 마련이다.
BenQ ZOWIE XL2740 아이케어 무결점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모니터는 엘리베이션, 스위블, 틸트 및 피벗 기능을 지원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를 알맞게 조절할 수 있다.
좌/우 각도는 물론 상하 높이 밑 기울기, 필요에 따라 모니터를 세로로 돌리는 피벗 기능 또한 사용 가능하다.
해당 기능을 사용할 때 눈여겨 봐야 할 사항이 있는데 사용자에게 정확하게 맞는 각도를 제공하기 위해 틸트 미터, 엘리베이션 미터, 스위블 미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어떤 환경에서든 정확하게 자신에게 맞는 각도 값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외에도 측면에는 USB 3.0 허브 2개와 마이크, 스피커 포트가 탑재되어 있어 게이머들이 자주 사용하는 헤드셋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측면에 팝업형식의 헤드셋 거치대를 두어 사용하지 않을 땐 내부에 수납하고 헤드셋을 거치할 땐 간단하게 뽑아 거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었다.
또한 게임에 높은 집중도를 제공하기 위해 좌/우 쉴드가 제공된다. 이 쉴드는 전문가 모니터의 차광 후드처럼 완벽한 빛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진 않지만, 좌/우측에서 들어오는 빛을 어느 정도 차단하며, 조금 더 화면에 몰입할 수 있는 가림막 역할을 한다. 독서실의 칸막이를 생각한다면 이해가 쉽다.
좌/우 가림막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간단하게 설치 및 분리를 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게임 속 어두운 곳도 밝게 보는 블랙 이퀄라이저
게임을 하다 보면 어두운 곳에 숨어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적들이 있길 마련이다. 블랙 이퀄라이저 기능은 모니터의 명암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해 지나치게 게임에서 어두운 부분이 있다면 밝게 할 수 있어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올 적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블랙 이퀄라이저를 0으로 두고 오버워치의 야간맵 중 하나인 '왕의 길' 의 길목 한곳을 들어가 보았을 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나 최대 20으로 조절하였을 땐 바닥의 계단이 또렷하게 보였다.
간편한 OSD 설정을 돕는 S-스위치
S-스위치는 일종의 OSD 제어 도구로써 모니터 자체의 버튼을 이용해 OSD 설정을 할 수 있지만, 모니터로 손을 뻗어야 하는 불편함 등을 해소한 장치이다.
모니터에 탑재되어있는 S-스위치 포트에 간단히 연결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휠을 통해 스크롤 및 클릭하여 OSD를 큰 동작 없이 한 손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1, 2, 3으로 표기된 각각의 스위치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디스플레이 모드 혹은 픽쳐모드를 미리 지정할 수 있어 번거로운 OSD 설정 없이 곧바로 변환할 수 있다.
구성품
모니터 구성품으로는 좌/우 가림막 1세트와 모니터에 탑재된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USB 3.0 케이블, OSD 컨트롤을 위한 S-스위치, 소프트웨어 CD, Display Port 케이블, 전원케이블 및 워런티 카드와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다.
추가로 모니터 커버가 포함되어 있는데, 모니터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때, 혹은 먼지 등으로 부터 보호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이머의 배려가 돋보이는 모니터
BenQ ZOWIE XL2740 아이케어 무결점은 일반적인 60Hz 모니터의 4배에 달하는 240Hz의 아주 높은 주사율과 27인치의 대화면, 그리고 게임의 집중을 돕는 좌/우 가림막, 손쉬운 OSD 제어를 돕는 S-스위치, 그리고 블랙 이퀄라이저 기능까지 게이머라면 탐낼만한 기능이 가득 들어찬 게임용 모니터다.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는 마이크/ 스피커 포트 및 팝업형식으로 거치 가능한 헤드셋 거치대는 헤드셋의 사용이 잦은 게이머들을 위한 배려심이 느껴진다.
240Hz의 높은 주사율을 자랑하는 만큼 BenQ ZOWIE XL2740 아이케어 무결점의 모든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려면 높은 사양의 PC가 필요하겠지만 그럼에도 게이머들이라면 한 번쯤을 탐낼 만한 제품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