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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기다린 구글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과 홈 미니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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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그 동안 국내 업체들의 독무대였다.

     

    아마존(Amazon)이나 구글(Google), 애플(Apple)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영어권 국가에서 기반을 다지느라 다른 지역에 관심을 두지 못한 사이에 스마트폰 다음 먹거리가 인공지능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 홈(Smart Home)이라는 것을 파악한 국내 기업들이 발 빠르게 한국 시장에 선점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 스피커가 정해진 몇 가지 명령어를 음성으로 실행하는 수준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했고, 지난 해 스마트폰에 AI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이 마침내 올해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을 들여오면서 국산과 글로벌 플랫폼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됐다.

     

     

    2년 전 AI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

     

    이번에 국내 출시된 구글 홈(Google Home)은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따끈따끈한 신제품이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이미 2016년 발표된 2년 전 모델에 해당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2년이면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졌을 시기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마트 스피커는 하드웨어 스펙을 크게 타지 않고 플랫폼 생태계를 얼마나 잘 구축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구글 홈 이후로도 신제품이 출시됐지만 컨셉이 겹치지 않는 미니 스피커(구글 홈 미니)와 대형 스피커(구글 홈 맥스)였다는 것도 도움이 됐다.  

     

     

    구글 홈 디자인을 살펴보면 비스듬한 형태의 꽃병이나 항아리 같은 인테리어 소품을 연상시키면서도 하단 베이스 부분을 다양한 색상의 패브릭 또는 메탈 커버로 교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본체 상단에 다양한 동작을 표시하는 LED와 터치 패널, 음성 인식 마이크, 컨트롤 버튼을 탑재했으며, 하단에는 2인치 드라이버와 듀얼 2인치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구성된 풀레인지 스피커 시스템이 들어갔다.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상단 중앙에는 스피커 동작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컬러 LED 표시등이 원형으로 배치되었고 양쪽으로 마이크를 내장했다. 특히 상단 전체가 터치 인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한 번 탭하는 것으로 오디오 재생/중지, 원을 그리는 동작으로 볼륨 조절, 중앙 부분을 길게 누르고 명령어를 말하는 터치 컨트롤도 사용 가능하다.

     

     

    후면에는 마이크 온/오프 버튼과 구글 로고 위로 작은 전원 상태 표시등이 달려있다. 본체 크기는 직경 96.4mm에 높이는 142.8mm이며 무게는 477g으로 배터리가 내장된 이동식 모델은 아니지만 집안 어디라도 쉽게 설치 위치를 바꿀 수 있다.

     

     

    하단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원형 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전원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도 스피커가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홈이 파여있다. 전원 어댑터는 국내 콘센트 규격에 맞게 100-240V 프리볼트 입력 및 16.5V 2A 출력을 지원한다.

     

    구글 홈은 Wi-Fi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동작하기 때문에 전원 케이블 외에 추가로 다른 입출력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802.11a/b/g/n/ac 2.4GHz/5GHz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 가능하다.

     

     

    그 밖에 구글 홈 구성품으로는 빠른 시작 가이드와 제품 보증서, 그리고 구글 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명령어 목록 리스트가 제공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구글 홈의 하드웨어 한정 보증 기간은 1년이며 보증 유형 및 정책에 대해서는 제품 보증서를 통해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작은 크기에 블루투스 추가된 구글 홈 미니(Google Home Mini)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구글 홈 미니는 지난 해 구글 홈 맥스와 함께 새로 추가된 모델이다. 구글 홈은 제품 크기나 가격이 집안 여러 곳에 배치하기 부담스러웠는데, 구글 홈 미니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작은 크기로 멀티 AI 스피커 구축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도넛 정도 크기인 직경 98mm에 높이 42mm, 무게 173g으로 패브릭 인클로저 안에 4개의 LED가 들어가 동작시에만 표시된다. 360도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피커가 장착되었으며 원거리 마이크로 음악이 재생되거나 주변 소음이 있을 때도 음성 명령을 감지할 수 있다.

     

    구글 홈처럼 상단 전체가 터치 영역은 아니지만 양쪽 모서리 터치 센서를 이용해 볼륨 크기를 조절하거나 재생/일시정지 동작이 가능하다. 구글 홈과 달리 하단 커버 교체가 불가능하고 초크, 차콜, 코랄 등 3가지 색상 중에 선택해서 구입해야 한다. 

     

     

    후면에는 마이크 온/오프 스위치와 micro-USB 전원 커넥터가 들어갔다. 본체는 작고 가볍지만 바닥 전체에 미끄러짐 방지 패드가 붙어있어 어느 곳에 설치해도 고정된 상태를 잘 유지한다.

     

     

    구글 홈 미니는 5V 1.8A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케이블 일체형 외부 전원 어댑터가 함께 제공된다. 전원 케이블 길이는 약 1.5m이며 선정리 가능한 고정 클립이 붙어있다.

     

    구글 홈 미니도 802.11a/b/g/n/ac 2.4GHz/5GHz Wi-Fi 네트워크를 사용하지만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되어 보다 많은 주변 장치들과 연결 가능하다.

     

     

    그 밖에 구글 홈 미니 시작 가이드와 구글 홈 미니 알아보기, 제품 안전 및 보안 설명서가 제공된다. 하드웨어 보증 기간은 구글 홈과 마찬가지로 새 기기는 1년, 리퍼 제품은 90일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구글 홈 시리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서 구글 홈(Google Home) 앱을 다운받아 스피커를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구글 홈과 홈 미니 모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바로 주변에 설정할 수 있는 기기를 찾았다는 알림 내용이 표시되고 구글 홈 앱으로 기기 설정을 할 수 있다.

     

    구글 홈 앱에서 설정할 기기를 연결하면 스피커 출력을 확인하고 구글 홈 개선 참여 여부를 결정한 다음, 가정 내에서 기기가 설치된 위치를 선택하고 Wi-Fi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Wi-Fi 네트워크 연결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 이미 저장된 Wi-Fi 비밀번호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구글 홈에서도 이를 사용해 바로 연결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사용 전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보이스 매치(Voice Match)로 구글 어시스턴트에 자신의 음성을 학습시킨 다음 구글 홈이 설치된 곳의 주소와 사용할 음악 서비스를 추가하고 업데이트 이메일 구독 가입 여부를 선택하면 된다.

     

    국내 출시된 AI 스피커 대부분은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특정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결합한 미끼 상품이었는데 이 점은 구글 홈도 마찬가지다. 구글 홈 구입시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전에 유튜브 프리미엄 유료 가입을 한 적이 없는 상태에서 결제 수단을 등록해야 한다.  

     

     

    구글 홈 등록을 완료하면 스마트폰/태블릿에 설치된 구글 홈 앱에서 기기 설정과 다양한 구글 어시스턴트 명령을 안내해준다. 이미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와 다를게 없지만 폰이 근처에 없더라도 음성으로 스피커에 바로 명령할 수 있다.

     

    1대 이상의 구글 홈 스피커를 추가로 등록하는 경우에는 이미 구글 홈 앱에서 내 음성을 인식하고 있어 설치 절차가 줄어든다. 설치 공간을 따로 지정하면 구글 홈 앱에서 2개의 스피커가 표시되고 각각의 기기에서 다른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구글 홈 스피커에서 직접 음성으로 명령해도 되지만 구글 홈 앱을 통해서도 연결된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고 스피커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음악 서비스는 현재 유튜브 뮤직과 국내 업체로는 벅스 뮤직 연결을 지원한다.

     

    구글 홈을 이용해 스마트 홈 기기와 연동하는 것도 가능한데 스피커에 직접 기기 등록을 하지 못하니 역시 구글 홈 앱에서 관련 기기들을 등록하면 구글 홈으로 음성 제어를 할 수 있다.

     

    구글 홈은 전세계 225개 이상의 자동화 파트너 기기들과 호환되며 국내에서는 LG전자 가전 제품과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필립스 휴 및 이라이트 같은 스마트 홈 IoT(사물인터넷) 환경을 지원하는 기기들을 구글 홈으로 제어할 수 있다.

        

    빠른 음성 인식 속도, 기본 스피커 기능은 비슷

     

    구글 홈 이전에도 국내에 다양한 음성인식 AI 스피커들이 출시되었지만 스마트폰용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이미 경험했듯이 구글 홈의 한국어 인식 속도는 상당히 빠르고 정확하다.

     

    전원 및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두 제품의 크기에 관계없이 "헤이 구글(Hey Google)" 또는 "오케이 구글(OK Google)"이라는 호출을 시작으로 필요한 명령이나 질문을 하면 빠르게 적절한 동작을 수행한다. 집안 곳곳에 여러 대의 구글 홈 또는 구글 홈 미니를 설치해놓은 상태라면 사용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기가 동작한다.

     

    스피커 고유의 음색은 구글 홈 쪽이 좀더 낫지만 고가의 무선 스피커나 비슷한 가격대의 음악감상용 스피커와 비교하면 음질이 특별히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

     

    스마트폰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홈 스피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각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한가 여부다. 음성 인식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구글 홈 스피커나 큰 차이가 없지만 스마트폰에서는 화면을 이용해 시각적인 결과와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데 비해 스피커에서는 말로 모든 정보를 설명해야 한다.

     

    구글 홈과 제휴된 주요 뉴스 채널을 라디오처럼 듣거나 유튜브와 제휴 음악 서비스에서 원하는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는 것은 편리하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검색)은 별로 만족스럽지 않다.

     

    가령 주요 한국사나 인물에 대해 물어보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위키 백과에서 나오는 짧막한 내용을 답변하는데, 스마트폰에서는 해당 웹사이트로 이동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지만 구글 홈에서는 더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없다. 주변 맛집이나 식당을 물어보면 여러 업체 가운데 첫 번째 업체 정보만 알려준다.

     

    단답식으로 답변 가능한 내용도 질문을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 구글 홈 패키지에 적힌 예시 가운데 "세종대왕 출생연도는?"이라고 물으면 정확한 대답을 해주지만 다른 왕들은 '조선 고종' 등으로 말하지 않으면 답변을 하지 못한다.

      

     

    단순히 스마트폰 구글 어시스턴트를 말로 사용하기 위해 구글 홈 스피커를 구입하는 것은 낭비다. 구글 홈과 연동되는 스마트 홈 기능으로 IoT 가전 기기들과 연동할 수 있다면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당연히 구글 홈이 대세지만 국내에서는 어디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포털, 가전, 건설 업계가 구글이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합종연횡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상황이다.

     

    다만 국내 가전 업체 선두인 LG전자가 구글 홈을 지원하고 있으며 요즘처럼 해외 직구가 활발한 시대에 전세계 225개 이상의 홈 자동화 파트너들과 호환되어 5천 개 이상의 제품을 음성 제어할 수 있는 구글 홈이 확장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스마트 스피커 선택도 글로벌 표준으로?

     

    구글 홈 및 구글 홈 미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이용이 가능한 AI 스마트 스피커다. 구글 홈 출시 이전에는 국내 AI 스피커 가운데 어떤 제품이 살아남을 것인지 고민해서 구입해야 했지만 구글 홈은 적어도 그런 걱정은 덜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제공할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유튜브 콘텐츠와 구글 검색, 해외 IoT 파트너들은 글로벌 기준으로는 손색없으나 국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쓰려면 보다 다양한 국내 파트너의 서비스가 추가될 필요가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플랫폼에 대한 파트너 서비스 참여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겠지만 구글의 특기 검색 정보가 부실한 것은 파트너가 아닌 구글에서 해결해줘야 하는 숙제다.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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