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은 아주아주 화려한 RGB효과가 돋보이는 케이스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일반형태의 본체가 훨씬 더 많이 팔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무실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 케이스를 많이 선택하여 쓰고 있습니다.
본체는 크며 클수록 좋다는 말이 있는데 (온도 상승으로 인한 열배출) 저처럼 뚜따를 통한 오버를 하지 않으며 RGB효과가 싫은 유저들은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작은 케이스가 어쩌면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딱 맞는 케이스가 있는데 케이스, 파워, 키보드, 마우스로 유명한 마이크로닉스의 보헤미안 클레오입니다.영어로는 BOHEMIAN CLEO라고 되어 있습니다. 가수 클레오는 아니구요..ㅎㅎ
■ 스펙 및 주요 특징
마이크로닉스의 홍보글에 따르면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355*172*360의 크기에 2.5인치, 3.5인치, 5.25인치의 외장형 장치를 달 수가 있습니다. 물론 LED 효과는 없습니다. 쿨러는 136mm 크기까지 ,VGA는 315mm까자 장착이 가능합니다.
사무실용으로 딱 맞는다고 생각이 드는 게 작은 크기에 전면에 4개의 USB 포트가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사무실에서 쓰던 본체는 구형이라 전면에 USB포트가 2개밖에 없어 USB 기기를 충전할 때는 뒷면에 별도의 허브를 연결하여 사용을 하곤 했습니다.
보헤미안 클레오 (BOHEMIAN CLEO, 이하 보헤미안 클레오)는 전면에 USB 2.0 2포트와 3.0 2개 포트가 있어 참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 외관 그리고 디자인
포장은 양옆에 스티로폴로 받치고 비닐 포장이 되어 있어 있습니다. 포장 쪽으로는 특이 사항은 없습니다.
본체 내부에 작은 상자가 있는데 그 안에는 조립에 참고가 되는 설명서 한 장과 각종 부품들을 고정시킬 수 있는 볼트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PC스피커도 있네요.
스티로폴을 제거하면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전면부가 위로 가 있는 형상입니다.
본체의 검은색과 패널부의 검은색이 약간은 차이가 없습니다. 완전 검은색보다는 본체 색상처럼 약간의 회색빛이 도는 색상이 더 마음에 드네요.
보통은 USB연결부가 위로 올라가 있는 형상이 많은데 보헤미안 클레오는 예전의 스타일을 따르고 있습니다. 전면부에는 USB 3.0 포트 3개와 2.0 포트2개가 달려 있고 헤드셋과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톡톡튀는 디자인이 아닌 정말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본체의 옆면 커버는 손으로 돌릴 수 있는 나사로 되어 있습니다.
양 옆의 커버를 탈거하고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파워 장착의 공간은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전면부 USB와 파워, HDD LED등의 케이블이 걸려져 있습니다.
제일 위에는 ODD를 장착, 그 아래에는 HDD, 그 밑에는 SSD 한 개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면부 하단에는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후면부의 슬롯은 총 4개가 있고요
■ 조립
이제 BOHEMIAN CLEO에 직접 조립을 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파워를 장착해야 합니다.
공간이 좁기 때문에 뒤에서 밀어넣으며 장착은 할 수가 없고 노랭색 칠한 곳에 살짝 걸치고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넣으면 제자리에 맞춰 안착이 됩니다.
장착이 된 파워 모습인데요 많은 케이블은 그대로 안쪽에 두는 걸 추천합니다. 뒤에 나오지만 옆면으로는 공간이 좁아서 커버가 제대로 닫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후 메인보드를 장착해 주고..
전면의 USB 3.0 케이블과 각종 PW, LED, HDD등의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꽂아주고 나서 그래픽 카드를 장착합니다.
요즘 그래픽 카드는 2슬롯을 사용하므로 첫번째 슬롯의 볼트는 풀어주고 두번째 슬롯은 살살 흔들어 빼줍니다.
처음엔 이렇게 모든 케이블들을 밖으로 빼줬는데요 선정리에 소질이 없는 터라 커버를 제대로 닫아주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조정을 했고요 일부 케이블들은 바깥으로도 뺄 수가 있어 깔끔하게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손재주가 없어서...
(모든 케이블을 바깥으로 뺄 경우에는 이렇게 불룩 튀어나오게 됩니다. ㅎㅎ)
여차여차 그래픽 카드와 나머지 선들을 정리하여 주고 마지막으로 SSD를 달아주었습니다.
커버를 닫고 이제 전원 연결을 하여 줍니다. 사진도 찍고 라면도 먹으면서 이래저래 약 한시간 정도의 조립 시간이 걸렸는데요 전문가라면 15분 정도면 끝낼 수 있을 정도로 BOHEMIAN CLEO는 조립이 간편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전원을 인가하였을 때는 전원 버튼에만 살짝 파안 불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화려한 LED를 싫어하는 분들은 아주 마음에 들어할 디자인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체의 수평 문제로 흔들거리는 것이 있지 않을까 흔들어 보았는데 아주 견고하게 지지해 주었습니다.
■ 마지며
요즘의 트랜드인 큰 형상과 화려한 LED 효과가 없지만 사무용이나 조용하고 아담한 사이즈의 크기를 원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본체로 유명한 마이크로닉스의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 부분에서는 의심할 나위 없이 믿어도 될 정도이며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이색의 검정과 그라파이트류의 색상 조합이 질리지 않는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 장점 -
1) 조립이 쉬움 (각 부분에 대한 메뉴얼도 제공)
2) 만듦새가 견고함
3) 질리지 않는 디자인
4) 마이너한 사용자 (HDD,SSD 각 한개씩 쓰는 유저들)에게는 적정한 사이즈
- 단점-
1) 바깥으로 빼는 선정리는 깔끔하게 할 수 없을 듯 (내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
이상으로 마이크로닉스의 BOHEMIAN CLEO였습니다.
"마이크로닉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으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