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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F이슈] '억울합니다'…현아 vs 큐브, 누가 더 잘못일까?

    • 매일경제 로고

    • 2018-10-17

    • 조회 : 325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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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에 종지부를 찍은 가수 현아와 큐브엔터테인먼트. /더팩트DB

    [더팩트|성지연 기자] 가수 현아와 큐브엔터테인먼트가 9년간의 파트너십에 마침표를 찍었다. 걸그룹 포미닛으로 시작해 솔로 가수 현아까지.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소중하게 쌓아온 9년의 세월이다. 그런데 9년의 공든 탑이 너무 쉽게, 그것도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유는 더더욱 어이없다. 아티스트의 '비밀연애'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더팩트DB

    ◆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변'

     

    '현아가 이던과 열애를 하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한다'

     

    사실만 놓고 보면 소속사 측에서 9년간 함께한 소속 가수 현아에게 굉장히 몹쓸 짓(?)을 한 것 같지만, 큐브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이번 계약 해지 논란은 억울한 일일 수밖에 없다.

     

    사건의 발단으로 돌아가 보자.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이 처음 불거진 시기는 지난 8월, 당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열애설을 즉각 부인했다. 아티스트가 입을 이미지 타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큐브의 노력은 단 하루 만에 아무 의미 없는 행동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현아와 이던이 바로 다음 날,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열애 중임을 인정한 것. 소속사의 신속한 대응을 뒤엎는 신속한 '찬물 뿌리기'였다.

     

    아티스트와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일해왔던 큐브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아와 이던의 거침없는 행보.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의 이던과 현아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레트로 퓨처리즘' 쇼케이스에 참석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8. 07. 18 남윤호 기자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은 두 사람의 마음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오랜 세월 함께 일해온 수많은 '직장 동료'를 배려하지 않는 철저한 '두 사람'만을 위한 일방적인 결정이었다.

     

    더군다나 열애설이 불거진 당시 현아와 이던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으며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시기.

     

    소속사가 그리던 트리플H의 향후 활동과 나아가 현아의 솔로 계획, 이던이 속한 그룹 펜타곤의 컴백까지 모두 흠집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책임감없는 행동이었다.

     

    소속사는 현아와 오랜시간 믿음과 신뢰를 쌓아왔다. 소속사는 아티스트는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지만, 아티스트 또한 소속사를 위해 신의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법.

     

    하지만 현아는 개인의 행복만 주장했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연애금지'가 아니라, 책임감 있는 '어른의 사랑'을 하라는 거다. 그럼 적어도 이런 파국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9년간 함께한 동료들을 실망시키는 일도 없었을 테고.

     

    현아가 업로드한 여행 동영상. 이던 옆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현아의 모습이 담겼다. /현아 인스타그램

    ◆ 현아의 '변'

     

    하지만 회사가 아닌 현아의 시각으로 이번 사안을 바라보게 된다면 입장은 또 다르다. 9년간 열심히 일해온 회사에서 한순간에 잘린 기분. 그것도 사내연애가 사유가 됐다.

     

    억울하고 또 억울할 수밖에. 팬들을 위한 결정이었고 사랑을 위한 용기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믿음을 줘야 할 '내 편'이 등에 칼을 꽂은 셈이다.

     

    지난 15일, 현대주간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현아는 이번 계약 해지와 관련해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섭섭함을 내비쳤다.

     

    현아는 소속사와 계약 해지 전, 소속사 측에 손편지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밖에 없다"며 억울해했다.

     

    이어 "제가 죄가 있다면 첫째는 JYP와 결별할 때 홍승성 회장 편에 섰던 것, 둘째는 홍 회장과 박충민 사장이 갈등을 빚을 때 설득을 뿌리치고 홍 회장 편에 섰던 것, 셋째는 큐브가 상장한 후, 그리고 큐브가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한 죄입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현아는 지난 9월 직속 후배 펜타곤 멤버 이던과 열애가 밝혀지며 큐브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일방적인 퇴출을 통보받았던 것에 대해 굉장히 억울한 듯 보였다.

     

    그가 쓴 자필 편지에 따르면 현아는 편지를 쓴 10월 4일까지 주주총회 소집 관련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핑계를 대고 시간을 끌며 시간을 끌며 (소집) 지연시키고 있다. 저는 하루하루 피를 말리는 시간이다. 두 달 되는 긴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10월 15일까지 답신을 달라고 독촉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탄탄한 지지와 우수한 매니지먼트 실력으로 어엿한 솔로가수로 우뚝선 가수 현아. /더팩트DB

    현아는 마지막으로 "저의 마음과 상관없이 큐브로부터 퇴출당해 저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예는 실추됐다. 아름다운 옛정을 생각하신다면 아름답게 원만히 해결되기를 소망한다.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지금까지 진행된 사실을 근거로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현아와 큐브엔터테인먼트는 9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15일 큐브는 현아의 편지에 계약 해지 결정으로 답을 했고 현아 또한 SNS에 이던과 행복한 커플 영상을 올리며 사랑을 과시했다.

     

    누리꾼들은 현아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이별에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지만, 결국 아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훌륭한 아티스트를 성공의 길로 이끈 소속사였고 최선을 다하는 소속사의 믿음에 200% 부응했던 야무진 아티스트였기 때문이다. 서로를 향한 신뢰가 밑바탕이 됐을 때 가능한 일.

     

    이제와서 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제 더이상 큐브엔터테인먼트에 현아는 없고 현아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니라는 것, 이 사실이 가장 아쉬울 뿐이다.

     

    amysun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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